친구집에서의 경험 > 체험 및 경험담

한2년전 포항 ***로 이사한 친구네 집으로 휴가중 놀러 갔을때의 실화입니다.

재수씨, 친구와 피쳐 하나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자정에서 1시정도 됐을겁니다.

꼬맹이들이 있는집이고 친구도 금연을 한지가 오랜지라 밖으로 나가 담배 한대 태우려고 했지요.

저혼차 현관을 나가서 층사이 플랫폼으로 나가는 큰철문을 열고 아래 플랫폼으로 내려가 밖을 보며 담배를

태웠습니다. 9층정도 된것 같네요. 보이는것은 바로앞으로 나즈막한 언덕이랑 밭, 그중간엔 야심한 시각이라

차도 다니지 않는 도로죠.

큰철문은 당연히 철컥거리며 자동으로 닫히고 센서등도 당연히 담배태우는 동안에 잠깐 들어왔다 꺼져 버리죠.

그렇게 밖을 보며 담배를 몇분동안 태우고 돌아선 찰나, 당연히 센서등은 다시 들어왔고 바로 아래쪽 계단에 정말 머리를

가슴아래까지 산발하고(앞으로) 반팔티에 반바지를 입고 젊은 여자가 올라오고 있었죠. 거리는 3미터 정도 떨어졌었죠.

담배를 태우는 동안에 정말 인기척, 철문이 여닫히는 소리도 듣지 못했고 하다못해 센서등이 들어 오지도 않았죠.

그렇다고 제가 술을 취한것도 아니었죠. 순간 이상한 생각만 조금 들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간적으로 스캔

들어갔는데 신발을 신지 않고 있더군요. 맨발이란게 바로 알수 있는것이 발가락이 다 벌어져 있더군요.

그렇다고 그렇게 서있을 수도 없고해서 그냥 저는 위로 올라와 다시 친구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전실에서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가는 순간에 분명 사람이면 밑에서라도 센서등이 켜졌을거고(새아파트니 고장날리 없고) 하다못해

담배 피는 동안에 아랫층에서 나왔다면 철문 소리가 약간이라도 들렸을거고 아님, 주욱 있었다면 내가 담배

태우러 내려가면서 분명 아래층도 확인 했으니 미리 봤었을 텐데....하는 생각에 결론은 헛것을 봤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친구랑 재수씨한테 이야기를 하니 재수씨가 바로, 혹시 산발했더냐고 묻더군요. 그렇다고 하니 말이 없었습니다.

그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혹 내가 담배를 한두모금만 더 빨았어도 간뎅이가 크다고 자부하지만

기절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후 친구놈 왈..혹시 저번에 떨어져 죽은애 아닌가 하더군요. 재수씨가 그렇게 바로 물어

본것도 아마 몇몇분이 당하고 소문이 있던것 같습니다. 하여간 저도 살아오면서(38살)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한지라

왠만하면 놀라지도 않는데 그때 경험은 참...

작년말에 친구는 다른곳으로 이사 갔습니다.

그전에도 헛것, 귀곡성이나 ufo(대서양,인도양,지중해 항해중)등도 봤지만 그때 경험은 너무 또렸했었습니다. ㅜㅜ

또 그간 경험을 다음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