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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jaj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695회 작성일 12-07-0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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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로는 유치원에 갓 들어갔을 때였던 것 같네요.88올림픽 직후이거나 2년정도 후 같습니다.
저희 집은 당시 원룸이어서 저랑 아버지,어머니랑 한방에서 같이 잤죠.
저는 어렸을 때 워낙 칼같이 자고 칼같이 일어났던 때라 6시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더라구요.
그 날도 저는 어김없이 6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습니다.
그 떄가 일요일이었던 것만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이상하게 그 날따라 눈은 말똥말똥떴는데 일어나기는 싫더라구요.
가만히 이불 위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죠.
날씨도 참 맑아서 창가로 비친 아침햇살이 방 안에 따듯하게 밝혀주고 있었고요.
양 옆에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시고.아주 평온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등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나는 겁니다.
뭔가 꿈틀대는 느낌이 단순히 가려움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참 혐오스럽다 싶을 정도로 꿈틀대는 느낌이었죠.
자꾸 등에서 뭐가 꿈틀거리길래 뭔가 하고 손을 등쪽으로 돌려서
긁으려는데 알 수 없는 게 잡히더군요.
뭐지?하면서 손을 다시 빼서 봤더니 엄청 징그러운 지네 한마리가
제 조그만 손을 기어다니는 겁니다.
너무 기겁을 했던지라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세상에 제가 누웠던 자리에 뱀이랑 지네랑 여튼 다리 엄청많거나 없거나 한 징그러운 것들이
이불 위에서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그 엄청난 광경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이 소리를 지르면서 옆에서 주무시던
아버지 배 위로 깡총 뛰어 올라가 울면서 가슴팍에 머리를 파묻고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아버지도 깜짝 놀라서 당신의 배 위에 올라 온 저를 보고선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셨는데
저는 너무 당황하고 무서워 그냥 뱀 뱀 거리며 울었습니다.
아침부터 어린 아들이 우니 부모님 다 깨어나시고 무슨 일인지 물으셨는데
그 와중에 아버지 가슴 팍에 얼굴을 묻고서 울던 저는 빼꼼히 제 자리를 보았습니다.
제 자리에 있던 그 징그럽게 많던 뱀과 지네같은 것들은 흔적도 없었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제가 누웠던 자리는 깨끗했죠.
제가 뛰면서 몇마리 튀어올랐던 지네나 벌레들도 깜쪽같이 사라졌구요.
한동안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저는 잠자리를 바꿔서 아버지 반대편에서 잤습니다.

제가 몸이 약해서 헛것을 보았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그 같은 공포를
지근거리에서 느껴본 것이라 아직도 그 꿈틀대던 뱀들과 지네,벌레들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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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jajang82님의 댓글

봉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5780|1--]모르겠어요..제가 몸이 많이 약했던 것이라 헛것같은게 아니었나 싶은데 그 등짝의 느낌이<br />참 잊혀지지 않네요.

혼땅님의 댓글

봉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다리가 유난히 많든지, 아예 없든지 하는 벌레들인데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낚시 할 적에도 꼭 지렁이 대신 떡밥 사용하죠.

bm2000han님의 댓글

봉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도 거진 20년 전에 꾸엇던 꿈중에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있는데요. 어렷을 적에 어머니랑 영화를 같이 보고 같이 잤어요. 아버지가 군무원 이시라 비상근무 나가계셧고요..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1 인가 2를 정말 이빨 달달 거리며 봤는데 무지 무섭더라구요 그때 당시엔. ㅋㅋ<br />아무튼 어거지로 잠에 들었다가 깻어요.. 분명히 옆에 어머니 주무시고 계시고 저도 이불 덮고 있는 상태엿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처키가 제 얼굴로 떨어지는거 아니겠어요.. 그 후로 5년이 지나서야 꿈인걸 인정했어요 너무 생생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 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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