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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귀신입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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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2,206회 작성일 10-09-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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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에피소드를 적어볼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이후에 겪은 일은 그냥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뭔가 눈앞에 스쳐지나가고 등등 딱히 특이하지 않아서

군대 얘기를 해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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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가 본건 귀신이 아니라 그냥 그 근처에 사는 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밤중 승용차를 몰고 구불구불 산길을 가다 불빛하나 없는 완전 어둠의 산속을 혼자있는 사람을 목격하는 일입니다.

별일 아닌긴 하지만 지나고 나서 디테일을 생각하니 좀 이상했습니다.


저는 강원도 고성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중위 제대를 했고, 관사 생활을 하는동안 승용차를 몰고 있었지요.

담배 한갑 사거나, 옆부대 동기놈 보러 가는 길도 승용차를 몰고 구불구불 산길을 한밤중에 지나는건 다반사였습니다.


그날은 부대일이 있어서 였던것 같습니다. 시간은 10,11훨씬 넘었고 새벽은 아직 되기 전이었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음악을 틀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역시나 제 헤드라이트 말고는 아무 불빛도 없습니다)


휙 커브를 돌아 잠시 직선 오르막 길이었습니다.


웬 사람이 길옆에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약간놀라서 일부러 중앙선을 넘어 돌아서 그 사람을 비켜 지나갔습니다.


약 3초 정도뒤. 머리 카락이 주뼜서고 허벅지에 소름이 돋는게 느껴졌었습니다.

잘못본건지는 몰라도. 그 사람을자전거를 몰고 있지 않았습니다. 길옆에 자전거를 세우고 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는 길을 따라 오르거나 내리는 방향이 아니라 정확히 90도 방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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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으로 이루어진 경계가 길이라면 점선이 자전거인 식입니다.


길은 아주 좁았고 길옆엔 공간은 있었습니다.

뭐, 사람일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척 소름돋는 일이었습니다.

그곳은 완전 산속이었고, 불빛하나 없는 곳이었고, 그 사람은 제가 지나가는 동안 완전 각잡은 모습 그대로 미동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도중이면 보통 진행 방향 그대로 세우거나 하지 않나요.

오르막이라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중이였다고 하더라도 꼭 길옆으로 나가서 저렇게 길을 딱 바라보는 자세로 가만히 서있어야 하는가.. 생각합니다.


나중에 보면 시골분들은 그런 산길을 한밤중에 잘 다니시긴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저도 그런 모습을 한두번 본건 아니었는데, 그날은 어쩐지 사람같지 않은 느낌에 섬뜩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

제 이야기가 좀 재미없는것 같으니 거의 같은 제 동생 이야기도 써보겠습니다.


동생도 저랑 거의 같은 환경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녀석도 저랑 거의 같은 이유로 한밤중 강원도 어느 산길을 차를 몰고가고 있었습니다.


그길은 2차선 길로 구불구불 한 30-40분 올라가면 거의 정상에 못미쳐 동생의 부대 하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닌 9시경 녀석이 담배를 사러 인적드문 그 길을 차를몰고 내려가는데 웬 군복 입은 사람이 걸어 올라가더랍니다.


9시가 넘었으니 휴가 복귀하는 병사는 아닐테고 간부인것 같은데... 왜 걸어 올라가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산아래에 가게에 들려 담배를 사서 다시 올라갔답니다.
올라가는길에 그 군복 입은 사람이 보이지 않더랍니다.

위병소를 통과했나, 싶어서 부대에 도착해서 위병한테 물어보니,

뭐 뻔한 대답이죠. 아무도 안들어왔다고.


나중에 상사 원사들한테 물어보니 그 길옆 계곡에 빠져죽은 병사, 간부가 몇있더랍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종종 혼자 차몰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람들한테 그 길을 걸어서 오르내리는 군인이 가끔 보인다는군요.


그 부대는 걸어올라가기엔 너무 산꼭대기에 있어서 보통 그런 엄두를 내지는 못하는 길이거든요..

뭐, 이런것도 귀신일까요 ㅎ
또 다른 얘기도 다음에 계속 적어볼께요~

추천2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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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떡갈나무침대님의 댓글

신크마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산골 부대에는 이렇게 귀신 얘기가 많죠... 포천에 근무했던 저도 직접 경험은 못했지만, 부대 자리에 있었던 삼청교육대에서 죽은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에 관련된 괴담이 좀 있었습니다.<div><br /><div><br /></div></div>

혼땅님의 댓글

신크마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하여튼 군대는 이상한 일들이 참 많죠. 제가 GOP근무를 할 적에 유일하게 A형 전원 근무일 때를 제외하곤 근무 안 세우는 초소가 있는데 유일하게 누각이었죠. 예전에 그곳에서 자살한 곳이라는 소문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희한하게 눈이 녹아도 오직 그곳만 눈이 쌓여 있곤 하고, 저도 그곳에서 환청인 뭔지 모르는 전에 글 올린 적이 있지만, 이상한 경험도 하고....<br />어쨌든 사회에서 평생 가도 못하는 미스테리 경험을 군대에서 다수가 하곤 하죠.

키카니님의 댓글

신크마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반갑습니다. 강원도 고성 거진 공군제1경보대가 91년도에 소위달고  근무했던 첫 배속지 입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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