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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으로 지낸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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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lgh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9건 조회 1,580회 작성일 10-08-1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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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체험 햇던 몇가지 무서웟던 것과 공포,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졋던
희한하고 싸늘한 경험을 적을까 하는데요.
일단 이 경험을 하게 된 곳은 군대 엿는데요, 어느 부대 인지는 말 안하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있던 중대는 옛날부터 편하고, 옛날에 빽 써서 국회의원 아들들 이런 사람들만
오는곳이라고 알려졋던 중대였는데요, 그만큼 애들들도 많이 군기가 빠졋고,
자유롭고, 특히 저희 중대는 할일이 많이 없다는 중대로 알려졌엇지요..
제가 이렇게 이상하고 공포감과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된건 제가 상병 달기 한달 전으로
시작 됩니다. 저희 중대에서 소원수리 란걸 자주 해서 특히나 후임들이,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종이에 다 써서 내서 영창을 가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후로, 선임들이 후임들의 눈치를 보면서, 최대한 피해 안끼치는 식으로 중대 분위기가 바껴갑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신 많은 분들 이해를 못하실수도 잇겟습니다만...^^ 이건 그때 그 환경에 잇어야만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군대가 거꾸로 돌아가지만 어떻게 저럴수가 라고 생각하는분들 말이에요.
그렇게 저희 중대 분위기가 바뀌고 나서부터, 몇몇 성실한 애들 , 이해심 높고 모든 면에 적극적인
이런 애들 빼고는 대부분 애들과는 진짜 얘기를 못하는 중대 분위기로 바껴 버립니다.
뭐 밥먹으러 갈때도, 원래는 자기 분대원들과 같이 밥먹고, 같이 행동하는게 원칙이나,
대부분 애들이 2~3명 친한 애들과 같이 갓엇고, 담배를 필때도 그랫고 이 모든게
엄청나게 저희 중대 하나가 대대 하나를 완전 망쳐 갓엇죠 .. 대대장도 이걸 알아 챗고
중대 하나 무너지면 대대가 무너지는건 시간 문제니 빨리 해결 하자는 마음에 저희 중대원과만
따로 모아놓고 교육도 하고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시키고 햇는데요 소용은 없엇지요. 그 어느 것도
그렇게 중대 분위기는 점점 막장으로 변하고,,,,,,,
진짜 무서움과 공포는 여기서부터 시작 됩니다.
막장으로 변한지 한참 됫을까 가식으로 지낸다는것이 숨기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 햇을때...
많은 부대원들이 조금씩 정신병을 앓게 됩니다. 아,,,먼저 자세한 설명은 안드렷는데요
선임들은 후임들한테 명령 같은건 아예 없엇구요, 다만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할땐
제안을 햇었죠,,, 그리고 서로마다 당연 인간이기에 계급에 맞는 "자존심" 자기 "기준" 은 잇엇기에
속 안에 불만들은 엄청 많이 있엇죠 특히 후임들 한테... 그렇게 되다 보니 , 동기와 진짜 친한 후임 아니고선
거의 대화를 안나누고 지냇죠 ...
제가 처음으로 이상하다란걸 눈치 챈건 샤워장에 목욕을 하러 갈때 엿습니다. 그날 희한하게
샤워장 불이 등 하나가 나가서 꽤나 어두웟고 그 특유의 주황색 불빛 뭔지 아실련지 ㅎㅎ
분위기가 좀 뭐랄까 깊은 지하속에 잇다라는 느낌과 함께, 샤워물 소리와... 사람들 가래침 뱉는 소리뿐 외엔
아무 대화나 노랫소리도 안나더군요,, 평상시에는 그냥 조용히 아무런 생각 없이 몸 씻고 머리 감고
아무 의식없이 그랫엇는데 오늘따라 왜이렇지 뭔가 이상하고 무섭다 란걸 느꼇습니다. 샤워장에 샤워기가 8개 였고
4개 , 4개가 마주 보고 잇엇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가 2미터도 안되는 간격이엿습니다.
그때 저랑 친햇던 사람은 한명도 없엇구요, 근데 그걸 떠나서
사람들 한명 한명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걸 알아챗습니다.. 자기 샤워기 앞에 거울 한대씩 잇는데 그걸로 서로
서로를 확인 하고 주위를 흘끔흘끔 쳐다보고 상대방이 볼까봐 바로 고개 푹 숙이고 커억 가래침 뱉고 갑자기
팔굽혀펴기 20개를 하고 그러는겁니다. 마치 온갖 악한 죄수들만 모여 잇는 곳에 서로를 죽이고 싶어 안달나
기회만 기다리는 짐승들 같이.
그렇게 거기 잇엇던 8명은 온갖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분위기가 삭막한지라 저는 최대한 빨리 나와
담배 하나를 갖고 담배 피러 조용히 앉아 담배 피면서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설마,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 하는 거겠지 " 그 일 이 잇고 난후, 전 더 궁금해져 관찰을 시작 하게 됩니다. 우리가 느끼는 이 "가식" "공포" "두려움" 이런것들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며 왜 신체적으로 이런 행동 양상을 보이는것인가 하는 거 말이에요.
그러던중 저희 분대(저희 중대 분위기 자체가 그렇지만 특히나 젤 심한)내 에서 눈에 안보이는 심한 대립관계가 느껴지기
시작하고 저 또한 연관되게 됩니다. 행동으로 보여지는건 없으나, 누구나 알다시피 인간이란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고 전달 한다는건 누구나 알고 잇을겁니다. 그런 이유로 누가, 누구를 싫어하고, 누구 하나때문에 분위기가
이렇게 됫고, 누가 나를 싫어하고 원망하고 , 이모든게 얽히고 설히고 하는 분위기로 되버립니다.
그런 대립관계가 계속 되어지고 생활관 분위기는 헛기침과 몇몇 친한 애들 빼고는 대화가 없어지고, 저는 분대장을 차고
있어서 많이 분위기 전환 할라고 px가서 과자도 왕창 사오고 햇으나 똑같앳죠
어느 날 밤인가 엿습니다.... 저의 공포심과 무서움은 이날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정말 아직도 잊지 못하는기억입니다....
점호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잘려고 합니다.......
10분이 지낫습니다.........
아직 코 고는 사람이 없습니다.
20분이 지낫습니다...
여전히 코 고는 사람이 없습니다.
40분이 자낫을까...
문득 소름끼치는 생각 하나가 스쳐 지나갑니다.
"설마 이것들, 나같이 안자고 잇는거 아냐 "
사실, 생활관이 너무 고요햇엇던게 약간 꺼림직했엇는데
순간 "헉..................." 이거 심할정도로 조용한데?
갑자기 전 몸에 마비가 되듯 식은땀이 나며 심장 소리는 빨라져 갔습니다.
들리는것은 터질듯이 빨라진 심장소리와 갑자기 숨도 고르게 못쉰다는걸 느끼고
제 옆에 옆에 잇던 후임이 갑자기 귀신에씌인 사람 마냥 헥헥 거리고 흐느낍니다.
그리고 대가선쪽으로 다른 후임의 기침 연발(기침을 오래 참앗다가 하는 기침)소리가 들리고
6:00 기상 나팔 소리가 나서 깨게 되는데 , 다들 잠 한숨 저처럼 못잔듯한 눈이 엿습니다.
역시 이거 나만 느낀게 아니엿어,

그 이후로 저희 분대원들은 심상치 않다고 생각되어(하지만 그 누구도 일체히 언급 한게 아니기에
아마, 제생각엔 서로가 그걸 비밀로 하려고 햇던것같아요) 하지도 않던 연등과, 서로가 잠자는데에 공포심이 생겨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 저 또한, 그걸 일째히 알아채서, 제 권한으로(분대장^^) 밤에 음악을 틀엇습니다.
효과는 대 성공이엿습니다. 즉, 제가 알아낸건 이 무서움과 공포심은 그 고요함 속에서 시작된다는거엿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버텨 결국 제대 하게 되고

오늘에 이르러서 참 심리학이나 정신학 쪽 공부 하고 싶다란 생각이 듭니다 ^^

제가 글 실력이 좀 많이 없어서 전달이 어떻게 됫을진 모르겟으나, 그 공포심은 제가
그냥 귀신을 본다든가 공포영화를 보는 그런 공포심이랑은 차원이 틀린
서로가 마음을 읽히지 않을려는 ,,,
침묵 속에서 버틸려는 ,,,,,
서로 서로 읽어내려는 조종하려고하는,, 마인드 컨트롤 같은.......... 이게 진짜 공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p.s 전 부처나 간디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침묵 상태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물처럼 사랑과 평화 자유 화합을 위해 헌신 햇던 ^^ 아마 이게 우리가 사는 목적 ,
존재의 이유, 이 모든것의 진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ㅎㅎㅎ

추천3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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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괴적인격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농담아니구요.<br />좀 길게 늘려서<br />소설로 쓰거나.<br />영화로 만들면 <br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br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 ^

프리티우먼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글을 읽고나서 솔직히 말씀드려서요. 호환 마마보다도 더 무서웠습니다.<div><br /></div><div>장난 아니네요.</div><div><br /></div><div>어쩌다가 같이 지내는 중대원끼리 그렇게 된 건가요. </div><div><br /></div><div>정말 어이 없네요. 저도 읽다가 소름이 돋았어요. </div><div><br /></div>

혼땅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인간사 자체가 어찌 보면 가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요? 가만보면 사회 생활 자체도 가식의 자리가 엄청 차지합니다. 하여튼 무관심 무섭네요.

츄파츕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저도 요즘에 느끼는거지만 .. 사람이란게 서로 이야기를 하지않으면 </p><p>오해가 쌓이고 심지어는 없는문제도 만들어내게 되더라구요 </p><p>그때 중대원 분들의 소통의 단절이 그런무서운 결과를 가져왔다니 </p><p>다시한번 소통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네요</p>

로젼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현재 속해있는 단체들 속에도 이런 분위기가 존재 하는 것 같습니다.<br />대신 자신의 상태나 심리를 들키지 않기위해서, 혹은 물어 올까봐 먼저 필요없는 대화를 시작 하는 것이죠. 그리고는 재빨리 앞에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같이 있었던것은 맞는데 도통 속마음을 알 수 가 없는 것입니다.

원다님의 댓글

괴적인격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뭔지 알 것 같아요.....그래서 사람많은데 가기가 싫어요..<br />단체나 그런데 있다보면 얽히고 섥히면서 알게모르게 부정적인..신경전??그런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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