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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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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33회 작성일 07-07-1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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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제 동생도 이상한 꿈을 꾼 적 있습니다.
하루는 낮잠을 자는 데 꿈속에서 운동권 학생이 데모 끝내고 학교 기숙사에서 술 먹다 자다가 밤사이 그만 창문에서 떨어져 죽는 꿈을 꾼 적이 있습니다.
너무 생생해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서 투덜거렸는데, 그날 동생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죠. 참고로 동생은 그날 수업이 없었고 동생 친구는 수업이 있었죠.
전화 통화하다가 꿈이 너무 기분 나쁘다고 하소연(?)하는데, 동생 친구가 듣고 있다가 놀라서 한참동안 가만 있다가 하는 말이 "들었니? 오늘 학교 난리 났다. xx련 소속 학생이 밤 사이 기숙사 창문에서 떨어져 죽었다. xx련측에서는 살해당했다고 하고 경찰은 그냥 사고라고 하더라"고 했다 합니다. 그 말 듣고 할 말 잃은 쪽은 동생이었죠. 동생이 꿈에서 본 위치까지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모르지만, 대충 맞추어 보니 시체 발견된 시간이 동생이 꿈 꾼 시간과 거의 비슷한 것이 었습니다.
운동권측은 살해라고 하고, 경찰측은 그저 사고사라고 하는데, 동생 왈 "살해가 아니라 저 혼자 술 먹다 죽은 것이다. 꿈이 가르쳐 줬으니... 하여간 xx련 애들은 무조건 살해라니, 못 말리는 것들이네."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제 동생이 좀 타인보다 예민한 편인데, 그래도 막상 이런 꿈 들으니 좀 기분이 나쁘고,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까지 동생은 사고사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저 또한 들으니 참 실감있고 생생하고, 너무 맞는 것 같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빡하고 기계적인 인간이 되어가서 그런가 어쨌든 가끔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다른 쪽으로 관심을 가져보라고 이런 뜻하지 않는 일이 간혹 일어나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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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이야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XX들은 매사 이런식입니다.
뭐, 이용당하다 나중에 팽 당하고,남사기치는데 도를 트는 부류들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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