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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12번째 행성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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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메리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4건 조회 3,720회 작성일 11-02-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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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둑, 혹은 12번째 행성'의 정체는?

출처 :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시친의 지구연대기 1
[선사시대가 남긴 세계의 모든 문양]
[별과 우주의 문화사]
[혜성]

지구상에 인간이 출현한 이후 수십만 번 이상, 우리의 조상들은 며칠 밤에 걸쳐 밝게 빛나고 때로는 가장 밝은 별들보다도 더 강렬하게 빛나다가 몇 주 혹은 몇 달 뒤에는 천천히 희미해지는 널리 퍼지는 빛줄기를 보았을 게 틀림없다. 고요하기만하던 하늘에 갑자기 너무나 눈부신 빛줄기가 나타났을 때 우리 조상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그저 짐작만 할 따름이다.

저 위에 실제로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많이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하늘에 더 많이 속해 있었다. 그들은 야영 시기와 이동 시기, 이동하는 사냥감과 비나 모진 추위가 닥치는 시기를 알기 위해 하늘을 관찰했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삶이 하늘에 달려 있기라도 한 듯 열심히 살폈지만, 그것은 또한 하늘이 복잡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는 수수께끼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들이 바라본 하늘에는 우리가 신화라고 부르는 가설과 해석과 메타포가 있었다.

목차 : 1. '마르둑, 혹은 12번째 행성'의 정체와 날개 달린 구형은 '니비루'의 상징 (시친의 책1권)
2. 고대인들의 '행성'과 '혜성' (구경꾼(메리아빠)의 해석)
2-1. 고대인들의 '원형'과 '날개'의 의미
2-2. '┼'자 기호의 의미
2-3. '┼'자 기호와 '새'의 의미
2-4. '┼'자 기호인 '만(卍)자'

게시글 작성자 : 구경꾼(메리아빠)

('시친'은 '날개 다린 원형 이미지'와 '┼' 자 기호를 마르둑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해석이 얼마나 옳바른지 알아 본다.)

1. '마르둑, 혹은 12번째 행성'의 정체와
날개 달린 구형은 '니비루'의 상징 이라는 '시친'의 주장

태양계 행성들의 자리를 마련한 마르둑은 '니비루(NIBIRU, 12번째 행성)'의 자리를 잡았고, '하늘을 지나' 새로운 태양계를 탐색하기 위해 떠난다. 이제 비로소 태양계에 12신과 일치하는 12개의 행성이 생긴 것이다.

[창조의 서사시]와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을 연구해 보면, 기원전 2000년이 지나 엔키의 아들인 마르둑이 엔릴의 아들인 닌우르타를 물리치고 신들 중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바빌로니아인들은 [창조의 서사시] 내용을 바꾸고 닌우르타에 대한 모든 내용과 엔릴에 대한 일부 내용을 삭제해 버렸으며, 12번째 행성의 이름도 마르둑이라고 변경했던 것이다. 마르둑은 '천신들의 주인'으로, 곧 '하늘의 왕'이 되었다.

'마르둑(MARDUK)''하늘의 밝은 물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또 마르둑이 '하늘의 거대한 물체' 혹은 '밝게 비추는 자'라고도 불렸기 때문에 마르둑이 이집트의 라(Ra) 신과 같은 바빌로니아의 태양 신이었을 것이라는 이론도 제시됐다.

또는 마르둑이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빛을 뿜는 후광을 가졌고', '먼 하늘의 가장 높은 곳을 돈다'는 표현도 있다. 그리고 같은 기록에 '마르둑은 마치 샤마시(Shamash, 태양)와 비슷하게 땅을 살핀다'는 표현도 나온다.

마르둑이 태양이 아니라면 그것은 도대체 어떤 행성일까? [창조의 서사시]에 따르면 마르둑은 태양계 바깥에서 태양계로 들어온 행성임이 분명하다. 또 마르둑은 티아마트와 충돌하기 전에 목성과 토성을 포함한 소행성대 바깥쪽의 행성들을 지났다.

수메르인은 이 행성을 '니비루(NIBIRU)'라고 불렀다. 니비루는 '횡단하는 행성'이라는 뜻이다.
행성들의 위치와 공전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 수메르의 천문학 기록들을 보면, 마르둑이 화성과 목성 사이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수메르인들이 12번째 행성을 '한가운데 있는 자'라고 말한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와 상당히 가까운 곳을 지나는 이 밝고 커다란 행성을 왜 우리는 본적이 없는 것일까?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 마르둑'하늘의 알려지지 않은 부분과 우주의 아주 먼 곳까지 움직인다'고 한다. '그는 숨겨진 지식을 살피고, 우주 구석구석을 본다.' 또는 '감시자'로, 즉 다른 행성들을 감싸는 궤도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그의 궤도는 다른 어떤 행성보다 '높고 크다'.
사진#01
그래서 '쿠글러(F.X.Kugler)'는 '마르둑'이
혜성처럼 커다란 타원을 그리며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천체라고 생각했다.

날개 달린 원형은 '니비루'의 상징
사진#02
수메르 이후 모든 근동의 지배자들은 이 날개 달린 구형의 상징을 숭배했다. 그리고 12번째 행성, 즉 '횡단하는 행성'을 나타내는 그림문자는 십자가였다.

이를 설형문자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다.
사진#03
이것은 수메르의 최고신이었던 '안(아누)'을 의미하기도 했고, '신성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셈어에서는 이 상징이 다음과 같이 변화된다.
사진#04
위의 글자는 타브(tav)라고 읽히는데 '징조'라는 뜻이었다.

실제로 고대 세계의 사람들은 12번째 행성의
주기적인 접근을 격변과 새로운 시대의 징조로 받아들였다.

위대한 행성 그는 검붉게 나타난다.
그는 하늘을 둘로 가르며 니비루(횡단하는 행성)로 선다.

행성의 도착을 다루고 있는 기록들은 대개 지구와 인류에 미칠 영향을 예언서들이다.

(니비루가) 목성의 지점에서 서쪽을 향할 때는 안전하게 거처할 수 있는 시간이다.
행성이 목성의 지점에서 더 밝아지고
점차 게자리 궁으로 들어서게 되면 아카드는 풍요롭게 될 것이며 아카드의 왕은 강력해질 것이다.
니비루가 최고점에 이르면 땅은 안전해질 것이며 적의 왕들과도 평화롭게 될 것이다.
신들은 기도를 듣고 탄원을 들을 것이다.
하늘의 주권을 가진 행성이 밝아지면 비가 내리고 홍수가 질 것이다.
니비루가 근일점에 이르면 신들이 평화를 선물할 것이다.
모든 어려움은 해소되고 모든 분규는 사라질 것이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질 것이다.

'시친'은 밝아지면 비가 내리고 홍수가 질 것이다. 라는 구절을 강한 인력을 지닌 거대한 행성이 지구 가까이를 지나면 지구에 비가 내리고 홍수가 발생한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사진#05

12번째 행성의 궤도는 '혜성'의 궤도와 비슷한 것으로 추측된다. 75년마다 지구 가까이에 오는 핼리(Halley) 혜성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혜성들은 아주 오랫동안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나타난다고 해도 혜성인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

또 어떤 혜성들은 인류 역사에 단 한 번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들은 수천 년에 이르는 공전주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코호테크(Kdhdutek) 혜성은 1973년 3월에 발견됐는데, 1974년에 지구로부터 7,500만 마일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가 곧 태양 뒤쪽으로 사라졌다. 천문학자들은 이 혜성이 앞으로 7,500년에서 75,000년 후의 어느 때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2번째 행성의 주기적인 출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12번째 행성은 코호테크보다는 짧은 주기를 갖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시친'의 주장이다.-----------------------------------------------------------------

위 '시친'의 책 내용만 보아도
'시친' 스스로도 '마르둑'은 '혜성'으로 이해가 되는것 같다.

사실 '마르둑'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왔을 때 발생하는 '홍수' 또는 '태양보다 밝게 빛나는 천체' 라는 것은 모두 거대 혜성이 지구 가까이 접근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예측한다.
사진#06

브로추아프에서 우연히 발견된 1744년 독일 메달. 여섯 개의 꼬리를 가진 '드슈조 혜성'이다.
이 혜성은 가장 밝은 별들보다도 더 밝게 나타나 있다.
실제 1744년 3월에 이 혜성은 대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았다.

활활 타오르는 혜성의 비행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장엄한 이방인이 지나가면서 공포가 퍼지고
엄청난 길이의 불타는 꼬리를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국가들,
에테르의 심연을 뚫고 수많은 세계를 거쳐,
태양보다도 더 화려하게,
광대한 하늘의 강력한 곶을 돌아
지구를 다시 방문하네,
천 년의 기나긴 여행으로부터~~~. -에드워드 영.[야상], 1741년-

2. 고대인들의 '행성'과 '혜성'

고대인들은 행성이 보이지 않는 기계 - 정밀하게 연결되고 조정되는 투명한 크리스털 공들 - 에 붙어 있다고 상상했다.

로마의 '루키우스 아나이우스 세네카'(기원전 4~65년)의 저작에, "'바빌로니아인'들이 '혜성을 행성 같은 천체'라고 믿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집트인과 바빌로니아 인들이 수학에 독창적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과학을 최초로 발견한 것은 기원전 15세기의 그리스인이었다.

기원전 4세기의 그리스 학자 민도스의 '아폴로니오스'의 견해이다.
많은 '혜성'은 '행성'이며, 해와 달처럼 그 자체로 하나의 천체다.
혜성은 뚜렷한 형체를 갖고 있으며, 원형에 머물지 않고 퍼지고 길게 늘어져 있다.
혜성은 우주의 위쪽 지역을 헤치고 나아가며, 그 뒤 마침내 그 궤도의 가장 낮은 지점에 도달할 때 보이게 된다.
크기는 매우 다르고 다양하지만 색깔은 그렇지 않다.

'아폴로니우스의 견해'에 대한 로마의 '루키우스 아나이우스 세네카'(기원전 4~65년)의 설명과 평론이다.
어떤 것은 위협적인 핏빛을 띠며 - 이것들은 다가올 유혈 사태의 전조를 담고 있다 -.
또 어떤 것은 밝기가 감소하거나 증가하기도 한다.
이는 마치 별들(행성들)이 아래로 내려와 가까워졌을 때는 더 밝고 크게 보이고,
멀리 물러날 때는 작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과 같다.

세네카, [자연의 의문들] 제7권 혜성
예전에 없던 이상한 모양을 한 것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며, 이 새로운 존재에 감탄해야 할지 두려워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 채 하늘의 다른 현상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이것에 대해서만 묻는다.
왜냐하면 공포를 만들어내고 극단적인 의미들을 예언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혜성이 불길한 '징조'라는 사실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세네카는 혜성은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의 전조이다."라고 말했다.

1. 고대인들에게 혜성은 낯선 대상

고대인들에게 혜성에 대한 단어는 없었다. 즉 일상 언어로 설명해야만 하는 일종의 심리 테스트 같은 것이었다.

자이르의 치이족은 혜성을 '털이 있는 별'
중국인들은 혜성을 '빗자루 별'
통가인들은 혜성을 '먼지로 만들어진 별'
아스텍인들은 혜성을 '연기가 피어오르는 별'

고대인들은 혜성의 출현을 신이 그 지역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하려는 경향은 16세기까지의 모든 기록에 스며 있다. 지구상 어디에서나 단 몇 곳을 제외하고는 혜성을 바람직하지 못한 변화와 불운과 재앙의 전조로 여겼다.
사진#07
세계 최초의 혜성 도감인 마왕퇴 비단의 일부. 기원전 300년 경.

1970년대에 중국의 창사 근처에 있는 마왕퇴 제3묘에서 혜성의 형태들이 그려진 교본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기원전 300년 무렵에 편찬된 것이었다. 겉모습과 각각이 예고하는 재난의 종류에 따라 분류된 29개의 혜성이 비단에 그려져 있다. 현존하는 중국의 역사 연대기에서 3000년에 걸쳐 기록된 338개의 목격 사례들로 볼 때 평균 발견율은 육안으로 보이는 밝은 혜성이 10년에 하나 정도로 현재의 값들과 다르지 않다. 만약 29개의 모양 각각이 똑같은 빈도로 출현한다고 가정할 때, 이 혜성들을 모두 보기 위해서는 290년을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마왕퇴의 도감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정도 전부터 계속되어 온 체계적인 관측 전통에 의존했을 게 틀림없다.

꼬리가 네 개 달린 혜성은 '세계에 질병을 가져올' 전조이며, 꼬리가 세 개 달린 혜성은 '나라에 재난을 가져올' 전조이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두 개의 꼬리를 가진 혜성은 '작은 전쟁'을 예고 한다.

2. 실제있었던 혜성의 공포에 질린 현대인들

혜성들이 사실상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은 과학 연구의 역사를 통해 줄곧 관심을 모아왔다. 성서의 대홍수가 "혜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제안했던 에드먼드 핼리의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간다.

혜성들이 가져오는 것으로 일컬어진 재난의 종류 - 홍수, 어둠, 불 - 는 시대와 천문학적 유행과 함께 변한다. 혜성과 대격변과의 관련은 이상하게도 세대들을 통해 한결같이 남아 있다.
사진#08
기구에서 핼리 혜성을 관측하다>. 1910년 5월 28일 <그래픽>지에 게재된 헨리 라노스의 그림.

1910년에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공포가 수주일 동안이나 지속되었으며, 잠옷을 입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콘스탄티노플의 옥상을 가득 채웠고, 시카고의 아파트 주민들은 양탄자를 문 밑으로 열심히 쑤셔넣었다. 전 세계의 보도를 대표하는 켄터키 렉싱턴의 한 특파원은 "흥분한 사람들이 오늘밤 철야 예배를 올리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그들의 운명을 맞기 위해 기도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어설픈 지식으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절박한 대이변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너무 성급한 행동이었다.

3. 역사적 묘사들

혜성들에 형태들에 대한 역사적 묘사 속에 우주 깊숙한 곳으로부터 찾아온 이들 외계 방문객들의 자연사가 보존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사진#09
좌 : 혜성의 꼬리는 흐르는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1858년 9월 29일 '도나티 혜성' 하버드 대학교 관측소G.P. 본드 관측.
중 : 챔버스가 그린 '코기아의 혜성' 1874년.
우 : 1861년 7월 2일에 워런 드 라 루에 의해 그려진 1861년의 대혜성.

플리니우스는 혜성의 모습이, "너무 밝아서 직접 바라볼 수 없다. 그것은 하얀색으로 은빛 머리카락을 갖고 있으며, 인간의 형상을 지닌 신을 닮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묘사를 통해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혜성이 그렇게 밝으려면 코마 속에 싸여 있어야만 하고, 지구 옆으로 가까이 지나가야만 한다. 코마의 형태가 복잡해질 수도 있고 인간의 형상을 암시할 수도 있다.
사진#10
좌 : 슈미트가 그린 혜성 '테부트'의 핵에서 나오는 여섯 개의 제트. 1861년.
중 : 1910년에 리코가 그린 혤리 혜성. NASA 제공.
우 : 세키가 그린 혜성 '테부트' 1861년.

폴리니우스는 또다른 종류의 혜성의 모습이, "말의 갈기 같은 이것은 마치 그 자체를 축으로 자전하고 있는 원처럼 매우 급속한 운동을 하고 있다." 자전이라는 주제는 고대 기록 속에 있는 혜성들과 관련되어 있다.

4. 현대의 '혜성'

관례상 200년 미만의 주기를 장주기 혜성이라 부른다. 그러나 200년이라는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현대 천문학의 혜성 연구기간이 대략 200년이기 때문에 선택된 기준일 뿐이다.

'엔케'나 '핼리'같은 혜성은 단주기 혜성이고, 1973년에 지구 옆으로 지나갔고 향후 1000만 년 동안 돌아오지 않을 '코호테크' 같은 혜성은 장주기 혜성이다.

2-1. 고대인들의 '원형'과 '날개'의 의미

사진#11
이집트의 가장 오래된 태양신으로는 툼(Tum) 혹은 아둠(Atum, 지는 양신)과 헤프리(Hepri, 떠오르는 태양신)가 있다. 보편적인 라(Ra)는 나중에 등장한다.

[피라미드 서]에서 라는 호루스와 동일시된다. 호루스는 매로 나타났는데, 매의 머리에는 하늘을 뜻하는 '타원형'을 그려넣었다. 이 '타원형'은 '태양의 상징'이다.

제1왕조, 즉 기원전 3000년 초의 기록에 따르면, 호루스의 '날개'는 '하늘'이고 '눈'은 '해와 달'이었다. 호루스의 직위는 '하늘의 주인(天主)' 이었다.

기원전 6000년의 소아시아 그림 중에는 원형 안에 든 새 그림이 있다. 소아시아에서 타원형은 하늘을 의미했다.
호루스와 발음이 유사한 고대 슬라브의 호르스(Hore) 신 이름이 어원적으로 '원'을 뜻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들은 호루스는 하늘의 신이었고, 원은 하늘의 상징이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신석기시대의 여신과 달리 만물을 관장하는 신은 아니고 호루스의 영역은 하늘에 국한되었을 뿐이다.

기원전 2000년기 초에 원판에 펼친 날개가 있는 새로운 형상도 나타났다.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은 원판이 태양이 아니라 그 기원이 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하늘 기호 모양이다. 즉 '날개 달린 원판'은 처음에는 '태양의 상징'이 아니라 '하늘의 상징'이었음을 알 수 있다. 기원전 2000년 전반기에 호루스는 태양신의 의미를 획득하였다.
사진#12
황도 12궁 체계에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색체가 함께 들어 있다는 것은 고대로부터 오랫동안 공인된 일이다. 위 황도 12궁 그림은 이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이것은 서기 1653년에 제작된 유럽의 판화이지만, 그림 속에는 2000년이 넘는 역사적 연원과 흔적이 뚜렷이 담겨 있다.

이 그림의 가장 바깥 권역에는 '하늘 둘레'를 황도에 따라 36개의 틀로 나누었는데, 이것은 직접적으로 이집트인들에게 오랜 전통을 가진 36개 순성을 근거로 한 것이다. 가운데 '날개 달린 원판'은 하늘의 태양을 상징하며, 둘레에 하늘의 12궁이 둘러져 있다.

시친의 해석 대로라면 '마르둑'은 12번째 행성이다.
그리고 독수리 날개를 가진 이미지도 마르둑의 형상이라고 해석하며, 이후 논리 전개에서 외계인들의 우주선 상징으로 이해를 한다.

혜성일 가능성이 큰 '마르둑'의 상징이라기 보단, 초기 '하늘의 상징'에서 이후에 '태양의 상징'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2-2. '┼'자 기호의 의미

사진#13
구세계와 신세계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 자가 있는 두 개의 꺾쇠 모양 상징이 '아침, 낮, 저녁을 상징하고, '┼'자는 정오의 태양을 뜻하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은 "나는 아침에는 헤프리(Hepri), 정오에는 라(Ra), 저녁에는 아툼(Atum)이다"하고 말하는데, 이들은 모두 다른 상태의 태양신의 이름이다.
사진#14
숭배 기호로서 십자가의 기원은 석기시대에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그와 같은 풍습이 있었다. '┼'자 기호는 전세계 거의 모든 민족에게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근동지역 초기 농경지역에서는 숭배기호로서 '┼'자 기호가 기원전 7000년경에 등장하였다.

고대 신앙에서 '┼'자 기호가 태양신의 상징이었다는 자료는 있다. 아카드와 바빌로니아, 아즈텍과 마야에서는 '┼'자 기호가 태양신의 상징이었다.

2-3. '┼'자 기호와 '새'의 의미

아시리아의 쐐기문자에서는 '┼'자 기호가 '새'를 뜻하였다.
사진#15
'┼'자와 새를 동일시하는 관념은 여러 시기 여러 지역의 예술품에서 발견된다. 고대 신화에서 태양이 하늘을 나는 새와 대조되었기 때문이었다. 슬라브인, 고대 독일인, 아메리카 인디언들 모두 새가 태양을 대표한다고 믿었으며,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독수리가 정오의 해를 상징하였다.

근동의 고대 신화에서 불사조는 태양의 화신이었는데, 헤로도투스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그리스인들이 불사조(Phoenix)라 부른 신화적인 새 벤누(Bennu)를 태양신 라(Ra)의 대리자로 여겼다. 고대 많은 민족들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새에 안착한다고 믿었으며, 고대 이집트의 그림문자에서는 '영혼'이라는 단어가 새로 표현되었다. 그 같은 맥락에서 '불사-영혼-새-'┼'자'라는 개념의 의미론적 관계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카프카스 산악인들의 산악인들의 신화에는 신석기시대 종교로 거슬러 올라가는 신앙의 잔재가 있다. 이런 이유로 수메르인들의 발원지를 산악지역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2-4. '┼'자 기호인 '만(卍)자'

고대 이집트에서는 '卍'자 기호가 아주 드물었고, 셈족(Semits)은 '卍'자 기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페니키아, 팔레스타인, 아라비아, 시리아,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수메르에도 없다.

인도에서는 '卍'자 기호가 신석기시대부터 알려져있었고 청동기시대에 크게 유행하였으며, 나중에는 불교에 의해 차용되어 불교와 함께 중국으로 전래되었다.
사진#16
다게스탄. 티다브 마을

인도의 유물에서 卍자 기호는 태양을 상징하였는데, 기원전 2000년기 이후의 자료에 의하면 태양은 새의 형상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 '卍'자를 뜻하는 swastika라는 단어가 태양새의 이름 수(Su)와 한 해의 두 시간, 즉 온기와 한기의 화신인 아스티카(Astika)가 결합되어 생성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사진#17
좌 :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깃털' 달린 '卍'자 기호. 우 : 태양을 상징하는 '卍'자 기호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에서는 '卍'자 기호가 태양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가슴에 '卍'자 기호가 있는 아메리카의 새표현은, '┼'자 기호가 있는 새와 마찬가지로, 태양신의 형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석기시대 신앙관에서는 그 기호들이 달리 해석되었다. 신석기시대의 신화적 세계관에서 불새는 하늘로 올라간 지옥신이었고, '卍'자 기호는 지옥신의 상징이이었다.

고대 인도와 그리스에서는 '卍'자 기호가 선을 상징하는 기호였고, 스타소프V. Stasov는 '卍'자 기호를 "선의 예언, 행복의 염원, 불행의 예방 등을 나타내는 기호 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사진#18
(a) 트로이에서 슐리만이 발견한 수백 개 가운데 하나인 만자가 장식되어 있는 갈돌.
(b) 에트루리아의 황금 '인장'에 있는 만자 기호.
(c) 독일 브란덴부르크 부근에서 발굴된 철기시대의 창. 네 팔이 있는 직각의 만자와 세 팔이 있는 'S'자 모양의 곡선 만자

청동기시대 초기인 기원전 3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트로이의 가장 깊고 오래 된 두 지층에서는 만자에 대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로이를 발견한 하인리히 슐리만이 '제3의 도시' 혹은 '불탄 도시'라고 부른. 기원전 2000년 초기로 거슬러올라가는 지층에서는 도처에서 이 기호들이 발견되었다.

중국의 당 왕조에서는 이 중요한 기호의 대중적인 오용을 막고자, 비단에 만자 인쇄를 금하는 칙령을 포고하기까지 했었다.

1904년에 런던의 [타임스]지에 실린 티벳에 관한 한 기사는, "오두막의 문마다 하얀색의 만자가 흔들리고 있고, 그 너머에는 태양과 달을 표현하는 천문학적 상징인 조잡한 공과 초승달 그림이 있다"고 묘사한다.

이렇게 이 기묘한 기호가 고대의 인도와 중국, 미국 남서부, 마야 멕시코, 브라질, 영국, 터키를 비롯한 다른 여러 문화에 동일하게 자리잡게 되었을까? 하지만 만약 만자가 원래 하늘에 있는 무언가였다면, 멀리 떨어져 있는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목격할 수 있는 무언가였다면 이 미스터리는 풀릴지도 모른다.
사진#19
세계 최초의 혜성 도감인 마왕퇴 비단의 일부. 기원전 300년 경.

혜성을 본 사람들은 혜성의 회전축을 내려다보고 있다. 낮 쪽의 적도 둘레에 대칭적으로 놓인 네 개의 회전하는 정원 스프링쿨러처럼 휘어진 유광을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주의 깊은 혜성 관측의 가장 긴 전통을 갖고 있는 문화에서, 또 하나의 혜성으로서의 만자에 대한 정직하고 명백한 묘사를 발견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중국의 마왕퇴 유적에서 발굴된 고대의 도감에 실린 혜성의 형태들 가운데 29번째이자 마지막 혜성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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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문양은 여러 의미를 가진다. 이 게시글에서는 하늘의 징조에 초점을 맞추어 고대 문양의 의미를 풀이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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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판타지님의 댓글

메리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메리아빠기여도님 수메르에 대한 글 잘보고있습니다..<br />그런데 글에나오는 사진이 제카리아 시친책에 나오는건가요??<br />책을 사보고싶은데 제목이 어떻게되는지 알려주실수있나요???

메리아빠님의 댓글

메리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10798|1--] <p>1권 [<a onclick="window.open(this.href, '_blank', 'width=480,height=360,toolbars=no,scrollbars=yes'); return false;" href="http://www.sunjang.com/bbs/dic_view.php?id=dictionary&amp;no=57" target=_blank><u><font color=#0000ff>수메르</font></u></a>, 혹은 신들의 고향]<br />2권 [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br />3권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br />4권 [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p><p>현재 4권 가지 나와있습니다.</p>

플라잉더치맨님의 댓글

메리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수수께끼의 외계문명''이란 책에 보면 다 나와 잇습니다.....김진경,김진영 공저인데요.....김진영씨는 이 분야에 나름 이름이 나신 분입니다.,...청소년축구에나 이름이 알려질법할 말리라는 나라를 다시 보게 된 좋은 계기였었죠...

푸른무지개님의 댓글

메리아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바로앞의 수메르 성경은 왜 읽을수 없는건지....<br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br />(죄송합니다,메리아빠님 님의게시물에 엉뚱한 댓글 달게되어서 ....)<br />이해해 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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