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건맨 전문가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 > 체험 및 경험담

너무나 빠르네여 ^^... 나름 신기한 경험이 있어서 요기 론건맨 전문가님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중학교때 일입니다... 그시절에는 라디오라는 녀석이 참 친숙했습니다. 새벽 시험공부할때

그나마 유일하게 벼락치기의 벌(졸음~ ㅎㅎ)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주던 친구;;;

전 구정중학교(현재압구정중학교로 바뀜) 14기입니다~ 혹시 요기 구정중출신 계시려나 ㅎㅎㅎ

시험공부를 하던도중 라디오에서 어떤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낭랑한 목소리에 매우 여성스러운 목소리였으나

분명남자입니다. 제목도 모르고 처음듣는 노래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친숙합니다;;;;

놀라운일은 그때부터 벌어집니다. 처음듣는 노래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한 3천번은

불러본것처럼 술술 따라 불러집니다;;;;;;;;;; 더 놀라운것은 노래가 끝날때까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않고 너무나 잘 알고있는 노래였다는듯이 담담히 가성으로 흥얼거렸다는것......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가사를 하나도 안틀리게;;;;;;;

나중에 그 가수가 김경호라는 신인가수라는걸 알게됬고 그 사람의 가요제 출전곡이자 정규 1집의

수록곡이란것도 알게되었지요...... 노래 제목은 " 긴이별 " 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아무도 안믿더라구요... ㅎㅎㅎ 가족,친구들조차 뻥치지 말라고 난리고 심지어는 군대에서 새벽에

근무스다가 쫄따구에게 말해줘도 대놓고 그러더라구요~ " 솔직히 안믿겨집니다! " 라고...

우연이라고 할까요... 그후부터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게됬고 대학교 학교밴드를 거쳐 군제대후

음악학원 강사까지 하면서 대입 보컬트레이너를 하면서 대학도 몇명 보냈습니다. 현재도

음악과 직장을 병행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

음악적으로 어느정도 귀가 트인 지금도 절대 처음듣는 노래를 완벽하게 따라 부르지는 못합니다.

어느정도 익숙한 코드진행등으로 설렁설렁 허밍으로 음정도는 맞춰도, 처음부터 음 뿐만 아니라

가사까지 따라부르진 못합니다;;; 노래라고는 서태지 난 알아요 정도 가사밖에 못외우던 중학생이........

노래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사를 외우려면 겁나 많이 듣거나.... 아님 단시간에 외우기 위해서는

짧은시간동안 엄청나게 반복해 들으면서 적어가면서 외우는등의 방법을 써야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타고난 천재의 경우 한번듣고 외우고 부를수 있겠지만... 전 천재가 아니었거든여;;;

흥미롭게도 제가 좋아하는 보컬톤은 김경호님의 보이스톤과 흡사한 스트라이퍼의 마이클 스위트류가

되었으며 마이클 스위트를 흉내내기 위해 김경호님의 목소리 또한 후에 엄청나게 카피를 하게 됩니다.

원래 생생하게 말해야 공감이 갈텐데 글로 표현하려니 좀 답답합니다 ^^;

음악엔 잼병이던 한 중학생이 라디오에서 처음듣는 노래를 정확한 음과 가사로 따라 불렀다! 는 것...

천재적인 능력이 아닌 그냥 과거부터 너무나 몸에 익은것처럼 불렀다... 라는...... 정리하자면 요걸까요...

김경호 긴이별......... 눈만감으면 날떠난 너를 잊을거라고 생각했지... 흔들리는건... 혼자라는 아픔보다

혼자일 너떄문야 너를 위해선 그어떤~것도 할수 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우린 이 아픔의 긴 이별을 약속하진

않았옹~~~ 비라도 내릴듯한 저 하늘에 슬픈너의미소가 나를 울리자낭~~~ 애써감춘 눈물을 너는아직 기억하리라

나는 믿고 싶옹~~~ 이제 다쉬 너를 볼수없다면 난어떤 모습으로 살아 가야하나~~~ 나를 사랑해서 떠나간 것은~~

아뉘라고 말을 해죵~~~~~

20년동안 외우려고 노력해본적도 없는데 걍 머릿속에 박혀있는 노래 가사를 타이핑 하며 글 접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