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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안타까운 이번주 로또 예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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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1,519회 작성일 10-05-3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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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5년간 일주일에 한번씩 로또는 꼭 2천원씩 사왔습니다. 거의 3개의 숫자 정도는 수동이고 나머진 반자동이었죠. 안 사자니 어쩌면 나한테 올지도 모를 하늘이 준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릴 것 같아서 찝찝하고 그렇다고 5천원 사자니 꽝만 터지니 돈 아깝고 해서 그냥 적당히 2천원 딱 두게임만 했었습니다. 가끔 꿈에서 본 숫자로 3개까지는 맞아떨어져서 5등 두번 다 맞거나 가끔 4개까지 맞아서 4등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정말이지 이번주에만 귀찮고 사나마나 뻔해 이런 생각에 안 샀는데 당첨번호 보고나서 좀 씁쓸하더군요. 아... 될 사람은 되고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는구나. 이것도 하늘의 뜻인가 보다. 로또 말고 그냥 열심히 돈 벌어서 살라는 뜻인가 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제 평소의 주관은 현재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초래한 결과이다라는 것입니다. 윤회사상에서도 현생에서의 나의 모습과 가족과 주변인 등등 모두 자신이 현생에 오기 전에 스스로 선택한대로 온다고 합니다. 어떤 카르마를 씻기 위해 스스로 선택해서 온 것이 현생의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이죠. 뭐 아무튼 결과 발표되고 나서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과연 내가 그 조합을 제대로 짜맞추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최소 4등~3등은 됐을 거라는 확신은 들더군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예지몽을 분석하는데에 있어서 어떤 기준과 경험을 쌓은 걸로 만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꿈 얘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꿈에서 갑자기 11년 전 과거로 돌아간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 도착해 보니 친구들과 같이 있더군요.
11년 전이면 99년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금이 몇년도지? 하고 물어보니까 99년 이러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아싸 과거로 돌아왔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를 바라보며 속으로 '내가 11년 후의 미래에서 온 사람이다 이놈아.' 이렇게 우쭐한 마음이 들더군요. 한편으론 11년 후의 미래에서 왔다고 하면 미쳤다고 할 것 같으니까 말하지 말자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러면서 넓은 운동장같은 공터를 기쁜 마음으로 질주하는데 하늘에서는 초겨울밤에 가로등불빛에 반사되는 하얀 첫눈이 내려오고 있었죠.

꿈에서 깬 후에 아... 정말로 11년 전 과거로 돌아갔더라면 참 좋았겠구나. 잘못된 일들도 바로잡고 각 회차별 로또1등번호는 수첩에 적어서 갖고 다니지 않는 이상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숫자를 모두 기억하진 못하니까 제쳐두고 일단 돈 모아서 삼성 주식 사고 금덩이나 모으자 이런 생각도 막 들고요. 미래에 어떤 게임이 생겨나서 뇌가 접속해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서 사람들의 심리를 치료하는 그런 게임도 생겨나면 참 좋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죠.

그러다가 뜬금없이 왜 갑자기 11년전으로 돌아갔을까? 현재가 2010년이니까 11년전이면 1999년.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는데... 혹시 로또 예지몽??? 이런 생각에 숫자조합에 들어갔습니다. 이전까지는 꿈에서 몇개의 숫자만 보일 뿐 나머지는 꿈에서 깨면 긴가민가했었거든요.

일단 11년 전이니까 11번은 확실하고
2010년의 11년전은 1999년인데 줄여서 99년이라고도 하죠. 그러니까 99를 가지고 조합을 만들 때 곱하거나 더하거나 할 겁니다. 9*9는 81인데 81번은 없으니까 뒤집으면 18, 또한 9+9도 18이므로 빼도박도 못하고 18번 당첨.

99년은 1999년을 줄여 말한 것이었므로 1999에서 다시 조합을 뽑아내보자면 일단 뒤의 99 두개는 이미 조합했으니 제쳐두고 앞에 19를 가지고 숫자를 만들어 보면 곱하기 하면 1*9는 9, 더해보면 1+9는 10인데 9냐 10이냐 그게 문제죠. 99도 곱해서 81을 뒤집어 18로 나왔으나 이건 우연의 일치이고 9+9 해서 18로 딱 맞아떨어졌으므로 일단 1+9로 가면 10 나오네요. (그리고, 9 하나의 숫자를 예지해주기 위해서 1과 9 두개의 숫자가 낭비되는 것도 좀 그렇죠.)

지금까지 나온 건 11, 18, 10 이렇게 나왔죠. 그렇다면 1999라는 숫자 전체를 놓고 판단하자면 각각의 숫자를 모두 더해보면 1+9+9+9는 28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총 4개의 숫자 조합 성공. 그렇다면 나머지 2개를 더 뽑아내야 하죠.

11년전과 1999년이라... 1999 각각의 자리를 모두 더한 숫자는 28. 그렇다면 11과 28이 나오고 둘을 더해보면 39 나오죠.

이렇게 해서 11, 18, 10, 28, 39 나왔네요. 마지막으로 딱 하나의 숫자만 남았는데 왜 11년 전으로 돌아가서 새삶을 시작했을까? 왜 11년이라는 세월의 기회를 더 주었을까? 왜? 이런 생각이 들면서 11년이라는 세월을 두번 살게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11+11(혹은 11*2도 가능하며 결과도 같지만 지금껏 덧셈 위주로 결과가 딱 맞아떨어졌으므로 더하기로 정해보면) 답은 22가 나오는군요.

지금까지 조합해본 숫자 모두를 나열해보면 11, 18, 10, 28, 39, 22 이렇게 나옵니다. (이번주 로또 1등 당첨번호네요)
순서대로 하면 10, 11, 18, 22, 28, 39 (보너스 30)

그리고, 갖다붙이는 것 같지만 또 웃긴 것이 2등 보너스 숫자가 30이네요.

2010년의 11년 전이면 1999년. 이미 11과 1999에서 모든 숫자가 나왔으니 남은 건 2010.
보통 2132 이런 식이면 각각을 더해보거나 21과 32 둘로 나눠서 조합해보거나 할텐데 우연의 일치인지 2010이라는 숫자라. 이건 꼭 20과 10을 더하라는 것 같죠. 더해보면 30... 헉


어제 저녁 7시 경에라도 편의점 가서 이천원 투자했으면 최소한 몇만원에서 최대 몇십억 당첨인데 아쉽습니다.
뭐 결과론이니까 아쉬움을 달래고 그냥 살아야죠 뭐 어쩌겠습니까. 역시 로또 살 때마다 만약 당첨되어 돈 생기면 뭐 해야지 이런 상상의 즐거움이나 로또 당첨 놓치고 나서 그거 샀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사고 이러면서 아쉬워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군요. 인생이란 뭐 그런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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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섹삼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제대로 조합하셨네요.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라는 리플을 쓰는데 윗분 막걸리 얘기에 씨익 웃고가네요

생막걸리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로또 추첨 전에도 머릿속으로 숫자를 조합하고 있었거든요. 마음속으로 설마 정말 예지몽이겠어? 이번에도 꽝이겠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시간에 정신 놓고 티비 보다 보니 8시가 넘었더군요. 원래 사러나가기도 귀찮았지만 스타골든벨이랑 쾌적한국미수다 보고 나니 판매시간 마감됐더군요. <br /><br />그러다가 정말로 예지몽에 딱 맞아떨어지는 번호가 나와버리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네요. 가족들한테 보다 나은 삶을 누리게 해줄 수 있었을텐데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2천원씩 꼬박꼬박 사다가 딱 한번 안 샀다는 점에서 또 아쉬움이 크네요. 꿈 속에서 11년과 1999년과 같이 정확한 숫자를 명시해 준 적이 별로 없어서 더 아쉽고요. 게다가, 앞으로 또 이런 예지몽을 꾼다는 보장도 없고요.</p><p>혹시나 하는 마음에 드리는 말씀이지만<br />로또 당첨번호 보자마자 11과 1999를 역으로 추출해서 이런 이야기를 지어낼 정도라면 분명히 전 수학의 천재일 겁니다. 하지만, 수학이랑은 전혀 안 친하며 실제 경험담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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