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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헤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9건 조회 1,450회 작성일 10-05-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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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할배얼굴

제 실화입니다.
제가 대학 2학년 때 경남 남해의 상주 해수욕장으로 1박2일 MT를 갔습니다.
거기서 2층짜리 단독주택의 민박집을 잡고 놀았죠.. 저희 방은 2층이었고 1층은 주인집이었습니다.
낮에 실컷 물놀이하고 먹고.. 해지고는 방에 앉아서 놀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 방에 남녀 9명정도 둘러앉아서 여러가지 게임 (전기놀이, 369,마피아 등등 ㅋㅋ) 을 하고 놀았어요..
술을 많이 먹는 사람도 없어서 맥주만 조금 마셧던 것 같네요 ㅋㅋ
( 지금 생각하니 동아리가 참 건전했던 것 같네요 ^^* )
그렇게 8시경부터 12시까지 그렇게 계속 놀고 있었지요. ㅋㅋ ( 진짜 건전했네요 ㅋㅋ )

근데 12시에서 1시 사이쯤에 창문사이로 뭔가가 휙~ 아니 서서히.. 라는 느낌이 맞겠군요..
당시 제 자리가 그 방의 창문 맞은편이라서 게임을 하는 중에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서서히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그 느낌이 할아버지 였거든요.. 흰 한복을 입은.....
그때 게임종목이 전기놀이( 이불안에 손만 넣고 서로 누르는 게임 ㅋㅋㅋㅋ ) 였어요,,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거하면 서로 얼굴만 멀뚱히 처다보잖아요. 그런 시점에 제가 그걸 본 거에요..

당시 민박집 주인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내외라고 들은터라
'우리가 밤중에 시끄럽게 노니까 우리를 보시고 지나갔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죠... 근데 할아버지가 갔던 길은 제가 낮에 본 바로는 막힌 길이었거든요..
그런데 한참을 지나도 그 할아버지가 안 돌아오시는 거에요..
속으로 '막힌 길이 아닌가?' '할아버지가 아니라 비닐봉지를 본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잣말로...

" 와 안돌아오노... (참고로 경상도 ㅋㅋ)" 이러니 옆에 앉은 친구가..
" 니도 봤나? " 그말을 들은 또 다른 친구가
" 할아버지 지나간 거?" 하고 말하더군요.. 저랑 처음 친구랑 동시에..
" 니도 봤나?"
" 응! 할아버지 말하는 거 아니가?"
" 할아버지 맞제? 비닐봉다리 아니제? "
" 내도 할아버지로 봤는데.. 하얀 옷 입고 있더만.. "
" 그래 우리보고 지나가디만.."
" 머리도 허옇던데.. "
" 니 얼굴도 봣나?"
" 응.. 머리 허연 할배던데.. 자세히는 못봤다 "
" 근데... 할배 와 안돌아오노? 1층 내리가는 길 또 있나? "
" 없을낀데 계단은 다른 쪽이잖아.. "
" 내리가는 길이 있으니까 안 돌아오지 "
" 아이다.. 나가서 보자"
그리고 저희 세명은 나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창문의 끝이 지나서는 장독 3개 정도만 있고 공간도 딱 그 정도만 있었습니다.
물론 계단이나 사다리는 없고요...
그 때부터 갑자기 공포가 몰려왔지요.. 왠지 모르지만 온몸의 털이 곤두섰습니다.
3명이 동시에 1층으로 뛰어 내려가서 밤늦게 예의도 없이 주인 할아버지를 불렀습니다.
주무시던 할아버지가 놀래서 나오시더군요...
흑발...이었습니다.

" 할아버지 방금전에 우리 노는 거 보고 갔지예? "
" 머라카노? 자는 사람한테..."
" 좀전에 2층에 왓다갔다 아입니꺼?"
" .....(눈만 꿈뻑..) "
" 할배 아입니꺼?"
"...... "
"...... "
조금을 침묵하신 후에 별로 놀라시는 기색도 없이 이렇게 툭 던지듯이 말씀하시더군요..

" 하얀 옷 입은 할배가 보고 갔제? 우리집에 자주 그런 일 있다 "

이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멍~ 하던군요.
완전 돌아버리는 얘기를 아무렇지도않게 하시더군요... 그게 뭐냐고도 못 물어봤습니다.
이미 뭔지 얘기 안해도 서로 알게 되었으니까요..


10년도 더 지났는데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털이 돋습니다.
뭐 그런 거 같고 그러냐구요? 저 공포물, 심령물 되게 좋아합니다. 평소에 찾아봅니다.
근데요... 제 눈은 스치듯이 봤는데.. 제 뇌가 기억하고 있어요..

저 그 할아버지 얼굴이 기억이 나요...
무서운 얼굴 아닙니다. 슬픈 얼굴 아닙니다. 우리노는 거보고 웃는 얼굴 아닙니다.
그냥 표정 없어요... 감정이 없어요...
그게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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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그대에게님의 댓글

빅뱅이스박…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9명이 동시에 봤다니...그것참...</p><p>서서 지나가시다가 되돌아갈 때는 앉아서 지나가셨을 수도...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46.gif" align=absMiddle border=0 /></p>

헤루님의 댓글

빅뱅이스박…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5030|1--]ㅋㅋ 당시에 우리도 그런 얘기했어요<br />민박집 주인할아버지의 고도의 마케팅일거라고... ㅋㅋㅋ<br />

비슈느님의 댓글

빅뱅이스박…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대에게님 께서도 이런 농담을 하시는 군요.ㅎㅎ; </p><p>정말 그렇다면 할아버지 하체가 굉장히 발달 되었을듯 합니다.^^;<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15.gif" align=absMiddle border=0 /></p>

별님의 댓글

빅뱅이스박…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5032|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하체 근육 발달엔 등산이 좋다는데....아마 할아버지 등산매니아신듯.<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65.gif" align=absMiddle border=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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