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잘못된건지;; 어렸을적 개기일식(?) 경험을 한것 같은데.. > 체험 및 경험담

론건맨에서 처음 글 남기네요~
제가 유치원에 다녔을때 (7살) 겪은 일인데, 아무도 모르고 저만 기억하는거라
너무너무 궁금해서 론건맨에 글 올려봅니다~

제가 올해 26살이니까 7살일적,, 1991년도네요~
서울 가리봉동에서 유치원에 다녔는데,
그때 봉고차로 유치원생들을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었습니다.

어느날 낮이 밤처럼 완전 깜깜해서 평소보다 일찍 끝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를 봉고차로 데려다 주는데, 밖을 보니 너무 어두워서
제가 분명 선생님한테
"선생님, 낮인데 왜 밤처럼 깜깜해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이건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 질문에 선생님이 뭐라고 답변해 주셨는지는 기억안나지만,
그리고 집에 와서 얼마 안있다가 다시 날이 환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유치원에서 집까지 꽤 멀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두웠던게 유치원에서부터 집에 차로 올때까지니까
꽤 오랜시간 그렇게 어두웠던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네요;;

근데 그 뒤로 가끔 생각이 날때 친구들에게 우리 어렸을 적에 그런일이 있지 않았냐, 라고 물어봤더니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겁니다;
제가 서울에 살다가 초등학교 2학년때 수원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이곳에 와서 여기 애들한테 물어본거라, 지역이 달라서 얘네들은 경험을 못했나? 하고 그냥 넘기고
오랫동안 그 경험에 대해 잊고 살았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의 검색이 가능해진 지금,
문득 그 경험이 떠올라 제가 경험한 게 무엇인지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개기일식현상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 일식은 작년도 2009년 7월에 부분일식이 있던것 뿐,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0일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럼 제가 기억하는건 뭘까요?
꿈은 분명히 아닌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기억이 잘못됐거나, 아님 그냥 날이 흐린날이었거나 하겠지만,
너무 깜깜해서 선생님한테 물어봤을만큼 완전 밤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머리로는 그런일도 없었고, 뭐 기억이 잘못됐겠지..해도 아주 깜깜했던게 분명하게 생각나서 그냥 넘어가기 답답한 마음에
론건맨에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혹시 같은경험을 하신분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