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데자뷰 > 체험 및 경험담

제가 외국에서 유학 중일 때 겪은 데자뷰 현상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영국에서 유학을 했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에는 많은 국적의 외국 학생들이 있었으며, 주로 유럽 또는 남미에서 영어를 배우러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과는 달리 머나먼 동양에서 온 저는 의외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고, 그 덕분에 이쁜 이탈리아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 애를 만났을때 첫느낌은 어디선간 본듯한 느낌이었고 전혀 낮설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외국 사람 특히 머리가 노란 외국인은 다 비슷하게 보이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사귄지 100일째 되던날 (외국사람들은 100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것 같았지만 제가 억지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스코틀랜드로 3박 4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제 데자뷰 현상의 경험이 시작되는데요~ 스코틀랜드행 기차를 타려고 역에서 그 애을 만났을때 저는 속으로 "어~! 저 의상 어디서 본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애가 쓰고온 베레모에 마크가 분명 어디서 본듯했습니다. 이상했지만 분위기가 들떠서 그냥 기차를 타고 난생 처음 보는 에딘버러 기차역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호텔을 찾아가는 길에 저는 또 역시 어디선가 분명 본 기억이 있는 건물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저는 마치 몇번 와본길 처럼 호텔을 찾아 갔고 100여미터 너머에 보이는 건물을 보는 순간 정말 낮이 익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 건물이 우리가 묵을 호텔이었습니다~그리고 제가 그 건물을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 또한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이태리 여자친구에게 하니 "아마 너는 전생에 스코틀랜드 사람이었을꺼다~"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태리 사람들도 전생은 믿는 모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