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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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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침묵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849회 작성일 09-03-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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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초큼 무서웟던 이야기를 쓰고 몇개 글을 읽다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격은 이상한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다시 써보내요.

음 제가 살면서 죽을뻔한 일들을 여러번겪었습니다.
생후 100일도 안돼서 홍역걸려서 죽을뻔한일, 3살때 정화조에 거꾸로 빠져 죽을번한일, 익사 직전만 2번, 교통사고 3번, 추락 1번, 추락직전 1번.... 서해 위도패리호 참사때 그배 탈뻔했던 일도 있었죠.

이런일을 겪으면서 3가지 이상한 일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더군요.

첫번째는 흔히 어르신들이 교통사고가 자주나거나 익사자가 많은 곳은 귀신에 홀린다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위험한줄알 면서도 누군가 그길을 건너고 물을 건너는걸 본다는 거나 아무이유없이 강렬한끌림으로 어이없는 행동을하거나.
두번째는 인간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일들. 이건뭐 거의 다 발동해서 지금까지 살아있음..ㅡㅡ;
세번째는 운명이라던가 운이라던가... 큰사고가 나기전에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화를 면하는 일들.

그중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3가지 인데 처음은 초등학교 3학년쯤인가 여름이였습니다. 그당시 교회를 다녔는데 믿음보다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방학 수련회때문에 다녔는데 사건은 여름 수련회를 근처 개울로 갔을때의 일입니다.
강가에 천막치고 수영을하는데 수영하는데가 흔히 강이나 개울에서보는 절벽아래 깊은 물있고 물가로 가면서 얕아지는 지형에 자갈밭이 펼쳐져잇는곳이 였는데 형들하고 얕은 곳에서 조심스럽게 놀고 있었죠.
그런데 형들이 절벽아래서 다이빙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이더군요.
아 막 나도 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 결국 한 형에게 저기 대려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형은 나를 두고 갔고 다들 밥먹는다고 아무도 수영하지 않고있을때 전 무식하게 다이빙....
수영도 못하는넘이 깊은데서 혼자 다이빙하는 초딩의 미래는 죽음뿐이였죠...
진짜 초딩 3학년이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그런데 그때 죽으라는 팔자는 아닌지 익사 직전에 발끝에 먼가 살짝 닿는 느낌이 들어서데 발가락으로 있는 힘것 박차고 혼자서 겨우 얕은 곳으로 나왔습니다.
지금도 기억하는게 위험하줄알면서도 저기에 가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왜 이리 강했는지..
뭐 초딩의 용기라고 하기엔 조금 이상하긴했습니다.
그뒤 물에 빠져 죽지는 말자고 수영배워서 지금은 저살정도는 합니다...ㅡㅡ;

이게 제일 황당한데요. 중2때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버스정류장을 갔습니다.
이 버스정류장에서 집에 가는 버스가 가끔오는 지라 친구들과 기다리다가 건너편길로 건너가서 전정거장으로 가기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하교시간에 학교바로앞 정거장은 초만원인지라 전정거장에서 앉아서 가자는 심산이였죠.
건너편길로 잘 걸어가는데 멀리서 집으로 가는 버스가 오는게 보이더군요. 건너편으로 가서 차를 타려고 좌우를 살펴보니 차도 안오고 안전한것 같아서 냅다 뛰엇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함께 전 정신을 잃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지는 모르지만 한 10초 내외였었던듯한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어떤 승용차 본네트위에 앉아있고 순간 얼어있는 운전자와 눈이 마주치던군요.
몇초간의 침묵이 흐른뒤 운전자가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전 운좋게도 긇힌데도 없고해서 그냥 바로 죄송합니다 인사하고 친구들과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기사아저씨는 길좀 조심해서 건너라고 한마디 하시더군요. 그런데 전 진짜 건너기전에 좌우확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길을 건넜는데 그런일을 당하니 좀 억울한마음이 있었죠.
한데 친구들이 저보고
"xx야 너 진짜 멋었었어" 이러더군요. 기가 차서
"장난하냐? 방금 죽을뻔했는데..." 그랬더니
"아냐, 너 방금 차에 치일뻔했는데 멋지게 날라서 차 위로 올라가더라?" 이런겁니다.
그시간동안 전 기절해있었는데..ㅡㅡ 일명 필름이 끊겼죠...
뭐 암튼 인간이 생존본능과 놀라운 반사신경의 기적(?)으로 최소 전치 6주이상의 사고를 벗어났습니다.

또한사건은 1993년 서해페리호사건때인데 전 그당시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아버지회사 낚시회에 자주 따라다녔습니다.
하도 따라다니니 낚시회 아저씨들도 다 저를 알고 계셨고 준회원 자격까지 주셨죠.
왠만한 출조는 다따라다녔는데 그 사고가 2달 전부터 위도로 우럭배낚시를 간다고 하더군요.
바다낚시는 첨이라 너무 많은 기대를 했는데 몇번 취소가 돼더니 사건나던날 가신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잠도 못자고 차를 타고 도착한곳은 엉뚱한 계화도...
아버지말로는 이날이 물때가 좋고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돈이 모자라 그냐 계화도로 왔다고 하더군요.
하기사 위도로 가서 낚시하려면 그전날갔어야하는데 이상하게 일요일에 출발하더라니 ㅜㅜ
그동안 회비를 술과 회로 탕진하셔서 돈이 없어서 계화도로 오다니..
그런데 이런일이 저와 아저씨들이 그 배에 안타는 일로 발전할줄이야...
사실 당시 학생이고 다들 회사원이신지라 그날 그배 안타면 전원 결석 결근하기 때문에 무조건 그배를 타야했습니다.
또 이 바다 낚시라는게 물때를 보면서 해야하는데 이때가 최고의 물때였다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위도로 몰렸고 그배가 아마 그날 마지막 배였다고 하더군요.
생각만해도 좀 끔찍합니다.
참 이상하게도 2달전부터 간다던 위도를 몇번 취소 끝에 사건당시로 잡히고 거기서 또 돈이 좀 모자라서 못간거 보면 참 신기하더라구요...
집에는 위도간다고말하고 계화도가서 아저씨들 다 취하셔서 집에 는 연락을 못하고 뉴스에선 난리고 집에서 엄청 걱정했다고 하더군요.

참 씁쓸한건 살사람은 어떻게해서도 살고 죽을사람을 어떻게 해서도 산다는 걸 그때 느꼈는데 그 당시 개인사업하시는 친구 아버지는 위도에서 낚시하시다가 그배를 탈려고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타시고 하루 더 낚시하실요량으로 위도앞바다에서 배낚시를 하시다가 그배 침몰하는걸 보셨다고 하더군요.
다른한분은 아버지 회사분으로 낚시는 전혀 안하시던분이셨는데 친구분 만나러 광주에 내려가셨다가 광주 친구분이 지금 위도가 물때가 좋고 우럭배낚시가 쉬우니 가자고 하셔서 따라가셨다가 그배를 타셨는데 다른일행분들은 다 구조되시고 그분만 침몰직전 속이 않좋다고 배안으로 들어가셔서 참변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분은 나중에 배을 인양할때 발견되셨다고하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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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두님의 댓글

장성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하...정성수님의견에 동감..<br />물에 빠진 이야기는 저와 비슷하네요...</p><p>중이때..빠져서 죽을 뻔 했는데 한 다섯번은 들락날락하는데 엄지 발가락에 모래가 밟혀서 </p><p>코만 간신히 나오게 해서 걸어나왔습니다....저도 크게 될 사람...히히히...<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18.gif" align=absMiddle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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