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거나 말그나, (( 그랜드케니언에서 발견된 이집트 유물 )) --^^-- > 초고대문명

워환상적인 모양과 빛깔로 유명한 미국의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은 애리조나 주 북서부의 고원지대가 콜로라도 강에 침식되어 생긴 거대한 협곡으로 폭은 0.2∼29킬로미터, 길이는 약 443킬로미터나 된다.
그랜드캐니언을 처음으로 발견한 유럽인은 1540년에 이 지역을 조사한 코로나도 탐험대이다. 미국 정부는 1919년 이곳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으로 지정했고, 1975년에 예전의 그랜드캐니언 천연기념물과 마블캐니언 천연기념물 및 글렌캐니언 국립휴양지의 일부를 비롯한 주변 지역을 추가하였다.
그랜드캐니언은 협곡 양쪽 절벽의 암석에 드러나 있기 때문에 지구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콜로라도 강에서 북쪽으로 브라이스캐니언까지 뻗어 있는 약 7킬로미터의 절벽은 고대부터 최근까지의 지구 역사를 보여준다.
그런데 이 그랜드캐니언에서 고대 이집트의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북미 및 중미의 잃어버린 도시들Lost Cities of North and Central America』의 저자인 David Hatcher Childress는 그랜드캐니언에서 고대 이집트의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가 증거로 내세운 것은 1909년 4월 5일에 발행된 『피닉스 가제트Phoenix Gazette』라는 신문의 기사로, 이 기사에는 미국의 저명한 연구기관인 스미소니안 연구소(the Smithsonian Institution)의 G. E. Kinkaid와 S. A .Jordan 교수라는 사람이 그랜드캐니언에서 고대 이집트의 유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피닉스 가제트』의 기사를 간단히 정리해보자.
Kinkaid와 Jordan은 지하 약 1,480피트 아래에서 방사상(放射狀)의 통로가 연결된 거대한 방을 발견했다. 이 방외에도 수백 개의 작은 방들도 발견되었다. 크기로 보아 약 5만 명의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였다.
통로를 탐사하던 일행은 미국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결코 알려지지 않은, 명백히 오리엔트에 기원을 둔 것으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했다. 이 유물에는 강철처럼 단단하고 예리한, 구리로 만든 전쟁용 무기도 있었다. 이것은 이 이상한 유물을 만든 사람들이 높은 문명 수준에 도달해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한편 동굴 안에서는 불상(佛像)과 유사하게 생긴 조각도 발견되었는데, Jordan 일행은 이 조각을 만들었는 사람들이 그것을 숭배했는지에 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동굴에서 미라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미라의 머리맡에는 작은 벤치가 있었는데, 그 위에는 구리 컵과 부서진 칼 조각이 올려져 있었다.
Childless는 이 기사를 확인하기 위해 스미소니언 연구소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고고학자는 이 같은 기사를 전면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G. E. Kinkaid와 S. A. Jordan에 관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Kinkaid와 Jordan 일행이 발견했다는 통로는 깍아지른 듯한 협곡 아래로 1,486피트를 내려가야 있고, 통행이 금지된 지역이어서 동굴을 확인할 수도 없었다.
이상의 증거로 보면 『피닉스 가제트』의 기사가 거짓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거짓이라고 보기에는 기사의 내용은 너무나도 구체적이었다. 게다가 그랜드캐니언 주변에는 세트의 탑(Tower of Set), 라의 탑(Tower of Ra), 호루스 사원(Horus Temple), 오시리스 사원(Osiris Temple) 그리고 이시스 사원(Isis Temple) 등 이집트와 관련 있는 지명들이 상당히 많다. 혹시 이 이름들은 Kinkaid와 Jordan 일행이 발견한 유물들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해답은 아직 어느 누구도 알고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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