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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마술2, 이븐 바투타가 목격한 중국의 로프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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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도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1,658회 작성일 09-07-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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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중반 모로코의 저명한 귀족이자 여행가인 이븐 바투타가 중국의 한싸(항주)시를 방문했을 때 이 지역의 이슬람족의 대표인 大아미르(직위명)인 꾸르톼의 저택에 묵으면서 약간 변형되었지만 원형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이 마술을 실제로 목격하게됩니다. 이에 대한 이븐 바투타 여행기의 원문번역(정수일 교수)을 소개합니다.


< .........(상략)........ 그날밤 한 마술사가 왔다. 그는 깐(항주자사를 의미)의 노예(!)다.
아미르가 그에게 " 너의 장기나 하나 보여주렴" 이라고 하자, 그는 나무공 하나를 꺼냈다.
공에는 긴 줄이 달린 구멍이 하나 나 있다.
그는 줄을 잡고 공을 하늘로 던졌다.
공이 계속 올라가더니 급기야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무더운 날씨에 우리는 응접청의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다.
마술사의 손에 쥐어 있는 줄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그는 제자 아이를 불러 그 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게 하더니 그 역시 보이지 않는다.
세번씩이나 불러도 (제자아이가)대답이 없다.
그러자 성난 사람처럼 손에 칼을 들고 줄에 매달려 올라가더니, 그 역시 보이지 않는다.
이윽고 그는 그 제자의 잘린 손을 땅바닥에 떨어뜨린다.
계속해서 그의 잘린 발과 다른 한쪽 손을, 또다른 한쪽 발을 떨어뜨린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제자의 몸통과 머리까지 땅바닥에 떨어뜨린다.
그리고 나서야 마술사는 헐떡거리면서 내려왔는데, 옷은 피로 흥건히 물들어 있다.
그는 아미르 앞에서 땅에 대고 입을 맞추고는 아미르와 중국말로 무어라고 말한다.
아미르는 그에게 무언가 부탁하는 눈치였다.
그러자 마술사는 제자의 사지를 주섬주섬 모아서 붙여놓고는 발길로 한번 툭 차니, 제자아이는 곧바로 일어서는 것이었다.
나는 적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일찍이 인도왕한테서 이러한 괴상(怪常)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내 심장은 방망이질을 하였다.
그들이 주는 약을 먹고서야 가까스로 진정되었다.
그때 법관 파흐룻 딘이 내곁에 있었다.
그는 나에게 " 사실은 오르는 것도, 내리는 것도, 사지를 자르는 것도 실제로는 없는 일이지요. 그게 다 요술입니다 " 라고 하였다. .........(하략)......... >



참으로 재미있지 않습니까.


법관 파흐룻 딘의 말대로 라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요술이라는 말은 환술이라는 말과 동일하게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럴 경우, 이 모든 것은 정말로 '일루셔니스트'의 쇼라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어떤 식으로 사람들의 정신을 좌우해야 이런 퍼포먼스가 가능할 수 있을까요. 고도화된 최면술로 봐야하는 건지, 아니면 일종의 텔레파시적인 힘을 이용하여 주변인의 정신을 장악하는 건지...... 어떤 것도 가능성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만약 극대화된 염력이나 최면술, 또는 정신력의 조정등으로 이러한 환술이 가능하다면, 어째서 그 정도의 능력자가 기껏 항주자사의 노예(번역과 그 표현의 문제입니다만, 아마 고용인이 더 적당한 용어가 아닌지 싶습니다)라는 신분에 불과한지..... 그럴 경우, 그러한 능력의 한계가 있어 넘지 못할 선은 넘어설 수 없기에 그런 신분을 감내했을 수 밖에 없지 않을 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뭏튼 저는 분석할 능력이 모자란지라 뭐라 단언하기가 어렵습니다.


* 이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이 마술사들은 스테이지의 제한을 받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또한 언제라도 명령만 떨어지면 행하는 마술이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래서 현대의 첨단마술과 비교할 경우, 더욱 합리적인 분석이 어려워집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 다음 편에서는 이븐 바투타가 인도의 한 지역 술탄의 궁정에서 술사의 '공중부양'을 본 기록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천2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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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님의 댓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저도 궁금해지는군요...</p><p>초능력으로 봐야 할까요...염력...텔레파시를 이용한 퍼포먼스?</p><p>일어난 것은 없다..라는 말에 비밀이 숨어있는듯 합니다.</p><p><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076/2891737393_659c34d0f1_o.jpg"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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