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은 또 태양보다 10억배 정도 무겁지만 태양계보다는 크지 않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블랙홀이 은하 생성 이전에 존재했는지, 은하가 생긴 이후 주변의 별들을 빨아들이며 형성됐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이 없었다.

두 대학 연구팀들은 블랙홀의 생성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은하 주변 별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안드로메다 등 중심에 블랙홀을 가지고 있는 23개 은하계에 대한 나이를 추정하는 데 성공했다. 은하들의 나이는 40억년부터 120억년까지 다양했다. 중요한 점은 은하가 오래될수록 주변의 먼지와 가스, 별들을 집어 삼키면서 점점 거대해진다는 것. 젊은 은하의 블랙홀은 상대적으로 적당한 크기인 데, 늙은 은하의 블랙홀은 ‘비만하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블랙홀이 언제까지 계속 몸집을 불려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마이클 메리필드 교수(노팅엄 대학)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 별이나 가스는 다시 나오지 못하는 일방 통행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지구에 사는 우리들은 블랙홀로부터 안전한가? 좀 더 연구가 진행돼야 할 일이지만 태양 자체는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지금 상태로 대략 50억년 더 존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우주선 여행이 보편화되면, 우주에 존재하는 블랙홀이 걱정스러울 수 있으나, 블랙홀에도 흡입 반경이 있어, 이 곳을 피해가면 안전하다고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관련 링크:http://www.nottingham.ac.uk/~ppzmrm/blackhole.html)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