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론 Part2 > 초현상/초자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초현상/초자연

천사론 Part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2건 조회 2,047회 작성일 03-06-12 17:02

본문


4대 천사가 득세하게 된 배경

지난회에 천사의 계급순서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실 대천사는 그리 높은 계급이 아니다. 거의 막내 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8등급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이 기라성 같은 천사 선배들을 제치고 득세할 수 있었던 것일까?

어디에서도 여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준 곳이 없으며, 그것을 파악하려고 시도하지도 않는다. 그저 당연시 하고 있으며, 천사들의 계급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 그러나 대 천사들의 득세에는 엄연한 이유가 있다. 4대천사들이 여호와에 대한 언론 플레이도 잘 했을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단결심도 있어 뭉치기를 잘 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여기에는 이들이 단숨에 치고 올라 갈 수 있었던 대 사건이 존재하고 있었다. 바로 천사들의 대 반란이었다.

루시퍼의 대 반란 그리고....

루시퍼는 오랜 준비 끝에 여호와의 일당 독재 체재를 전복하기 위하여 엄청난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었다. 여호와는 그간 천사들을 자신의 주구(走狗; 충실한 개)로 부리며, 혹사시키는 것은 물론이요, 땅의 인간과 동물들을 말살시키고, 급기야는 천지의 운행까지 마비시키는 엄청난 만행을 자행하고 있었다. 사실 여호와는 '사랑의 하느님'이 아니라 '질투의 하느님'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이건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그만큼 성격이 괴팍했던 것이다.



천사 제 1계급 세라핌의 수장이었던 루시퍼는 이 사태를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비밀리에 자신의 수하 천사들과 모의를 하여 준비를 한 끝에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처음에는 지난 회에서도 밝혔듯이 전 천사의 1/3 병력을 능가하는 루시퍼의 힘으로 말미암아 파죽지세와 같이 여호와의 성으로 진군을 하게 되었다. 관우가 오관(五官)의 장수를 베며 돌파하는 듯, 조자룡이 아두를 품에 안고 벌판의 장수들을 찌르듯 그 기세는 자못 살벌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항상 마가 끼는 법. 이제는 여호와의 목을 베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그 순간 미카엘이라는 족보없는 하급 천사가 등장했던 것이다.

하급 천사들은 항상 자신들의 지위를 불안하게 여기고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으로 인해 불평불만을 입밖에 내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회는 항상 위기에 찾아오는 법. 루시퍼의 쿠데타가 바로 그런 기회라고 생각한 미카엘은 자신의 동료인 나머지 4대천사와 함께 여호와를 찾게 되었다.

"왕이시여! 드디어 저희가 당신께 목숨을 바칠 시기가 이르렀나이다. 저희를 믿고 맡겨 주신다면 저 간악한 루시퍼의 일당에 맞서 당신의 천년왕국을 지키겠나이다."

여호와로서는 더 이상의 선택이 없었다. 자신의 모든 병력과 병권을 4대천사에게 넘겨주고 천사들의 지휘를 맡게 했다. 궁색한 자는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는 안도감으로 더 힘이 나는 법. 4대 천사들은 만일 여기에서 진다해도 자신들의 비참한 생활로 다시 돌아갈 뿐이며 대신 전투에서 이긴다면 엄청난 권력을 획득하게 된 다는 생각으로 총력전을 펼치게 되었다.



루시퍼는 사탄과 계약을 맺고.....

여호와 왕국의 천사병력은 의외로 많았다. 장기전을 생각하지 못한 루시퍼의 군대는 예상에도 없던 갑작스런 4대천사의 반격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중에도 없던 하급 천사들의 반격이라니....루시퍼로서는 전혀 예상밖의 이변이었다. 사실 루시퍼의 전략은 이러했다.

"지금 거의 대부분의 천사들은 여호와에게 반감을 품고 있다. 모든 천사들의 수장인 내가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명분도 설 것이며 많은 호응이 있으리라. 문제는 변방의 사령관으로 나가 있는 중간 계급의 천사들인데, 그들도 승기가 우리쪽으로 굳혀지게 된다면 반드시 내게로 투항해 올 것이다. 설사 그들이 여호와를 돕기 위해 이쪽으로 달려 온다치더라도 그때 쯤이면 내가 먼저 성을 점령하여 여호와의 목을 매달아 놓고 있을 것이니 게임은 끝난 상태이다. 이 싸움은 빨리 끝내야 한다. 절대 장기전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런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던 루시퍼의 군대는 때 아닌 조무라기 천사들의 반항으로 전체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나를 믿고 따라라"

루시퍼는 미친 듯이 싸우기 시작했다. 6장의 날개를 모두 펴서 하늘을 날으며 닥치는대로 천사들을 때려죽이고 찢어 죽였다. 바알제불과 마몬 같은 루시퍼의 충복들도 날개가 찢기고 피가 튀는 가운데 묵묵히 전투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장기전이 되자 수적인 열세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루시퍼는 이때 결단을 내렸다. 일단 이기고 보는게 중요하다. 권력의 획득은 그 다음이다. 루시퍼는 그때 한창 여호와와 반목관계에 있던 강력한 이교도의 신 사탄과 계약을 하게 된다.

"우리가 힘을 모아 저 여호와를 무찌르자. 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그 천년왕국을 당신에게 고스란히 바치겠노라."

사탄은 기독교의 입장으로 봐서는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는 이교도의 신이었으나, 원래는 자애롭고 치세를 잘 하던 신이었다. 그러나 교세를 펼칠 궁리에 빠져있던 여호와는 자신의 교리 안에 사탄을 집어 넣음으로 해서 그를 악신의 대표 주자격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반대 급부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여호와는 간파했던 것이다.

한편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던 사탄은 드디어 루시퍼와 전략적 제휴(요새 한창 유행인 M.O.U의 시초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지 않은가....)를 체결하게 된다.


미카엘의 배수진 "무저갱 대첩"


밀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 되었으나 승패는 쉽사리 나지 않았다. 상대편들이 점차 지쳐가고 있을 때 쯤 미카엘은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한번 빨려 들어가게 되면 끝장인 지옥의 무저갱을 열고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여호와 조차도 빨려 들어가게 되면 천년동안 나올 수 없는 무서운 곳. 무저갱. 자신들의 희생도 각오한 비장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그 작전은 기막히게 들어 맞았다. 선봉으로 나가서 루시퍼의 군대를 유인한 라파엘의 군대는 우리엘과 합세하여 협공을 하게 되었고, 뒤늦게 구원을 나간 사탄의 군대를 가브리엘이 지체를 시켜 드디어 그 강력하던 루시퍼의 군대는 무저갱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미카엘은 군사를 독려하여 도망가는 사탄의 군사를 덮치고는 그들마져 무저갱으로 집어 넣었다. 그러나 미카엘의 군대도 많은 손실이 있었다. 함께 빨려 들어간 그들의 천사군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빨려들어간 천사들은 지금도 미카엘과 여호와를 원망하며, 그곳에 있다하니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바로 태고적에 일어났던 신들의 전쟁에 대한 놀라운 전모인 것이다.


버림받은 사탄 왕국

그 다음의 일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명약관화하다. 미카엘을 비롯한 4대천사들은 여호와의 눈에 들어 모든 천사들의 지휘권을 가지게 되었으며, 손 놓고 구경만 하던 치품과 지품 천사들은 그 주도권을 뺏기게 되었던 것이다. 그중에 가장 충성을 바친 미카엘은 계급여하에 상관하지 않고 일약 천사장(天使長)이라는 어마어마한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한편 무저갱으로 들어가게 된 루시퍼와 사탄은 처음에는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왕국을 건설하였으나, 일단 자리가 잡히게 되자 반목이 일게 되었다. 슬픈 일은 함께 할 수 있어도 기쁜 일은 함께 나눌 수가 없다는 옛말이 있다. 이들이 바로 그러했다. 루시퍼와 그 친위대는 기습 공격을 하여 사탄을 지옥의 변방으로 쫓아냈다.

많은 사람들이 사탄을 지옥의 왕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옳지 않다. 그것은 미카엘의 무저갱 대첩이 있기 전에 성립한 교리, 즉 여호와의 반대급부로서의 악신을 사탄으로 규정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 왔을 뿐이지 실질적인 권력은 루시퍼가 가지고 있으며, 사탄은 그저 야당 지도자로서 지내고 있을 뿐이다.

기독교 인들은 걸핏하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외치는데, 백날 외쳐봐야 소용이 없다. 이미 루시퍼에 의해서 물러간 사탄인데 어디로 물러가라는 말인가? 차라리 "루시퍼야 물러가라"로 바꾸는 것이 낫다. 사탄도 아마 꽤 억울할 것이다. 예전에는 선신(善神)으로 이름을 떨치던 자기가 여호와에게 수난받고 동료인 루시퍼에게마져 쫓겨난 것도 모자라 아직까지도 자신을 물러나라고 외쳐대고 있으니 진짜 자살하고 싶어질 것이다.




중복 자료면 삭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17 00:29)
추천1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김용상님의 댓글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야수님..음..혹시 이정도의 내용을 아신다면..혹시.."사해문서"에 대해 아시면 글 올려주세요...에반게리온 내용 중에 보면(애니메이션과 연관지어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사도..즉 천사가 계속 출현 하는 것이 사해문서에 적힌 대로라는..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뎅....좀 아시면 글 올려주세요...그럼 이만...좋은 밤 되세요...

박형우님의 댓글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제2의 성서'라는 책이 있습니다. 사해문서를 번역한 것이라 생각됩니다(번역은 좀 이상합니다) 영문 웹사이트는 <a href=http://www.earlychristianwritings.com target=_blank>http://www.earlychristianwritings.com</a> 입니다. 베드로 복음에서 '쿠오바디스 도미네'라는 구절은 영화의 아이디어가 되었죠

송덕진님의 댓글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천사들의 전쟁이 있었던 것은 성경에도 나타납니다.그러나 위글은 논리적 비약이 너무 심하군요.
지구위에 다양한 세상이 존재하듯이 영의 세계에도 다양한 세계가 존재합니다.가령 지옥이라 하면
어떤 특정장소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공중권세 잡은 사탄의 입장에서는 천국이외의 모든곳이 지옥이
될 가능성이 있죠.

조주희님의 댓글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성경의 신은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우리 나라에선 하나님이란 뜻을 일부러 하느님이라 표현을 하지요. 답답...

임정선님의 댓글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냥 기독교가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셔야지 이렇게 거짓말로 올려 놓으면 어찌합니까?
무슨 루시퍼랑 사탄이 영웅인것 처럼 말하고 있네요.그냥 개네가 좋으면 좋아하면 될것이지 혼자 시나리오 쓰셨네.ㅡㅡ;

Total 1,014건 42 페이지
초현상/초자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194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0 4 0 06-23
193 쿠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0 10 0 06-23
192 쿠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5 0 06-23
191
어둠의 아들_// 댓글+ 15
dlqu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6 5 0 06-17
190 dlqu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7 1 0 06-14
천사론 Part2 댓글+ 12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1 0 06-12
188
천사론 Part1 댓글+ 10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2 3 0 06-12
187
데자뷰 댓글+ 22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7 8 0 06-11
186 용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6 1 0 06-02
185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1 0 05-30
184
답변글 감사합니다 댓글+ 1
두우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 0 05-30
183
자연.. 댓글+ 4
언젠가밝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2 0 05-29
182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 05-29
181 두우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 05-29
180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 05-28
179 두우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 05-28
178 몽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1 0 05-27
177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 05-27
176 두우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0 05-26
175 야수마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3 6 0 05-26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구글 OTP 인증 코드 입력

디바이스에 앱에서 OTP 코드를 아래에 입력합니다.

OTP 를 잃어버렸다면 회원정보 찾기시 해지 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이메일 인증으로 해지 할수 있습니다.

OTP 해지하기

론건맨 상위 순위 10

  • 1 사라랜스398,221
  • 2 선상반란302,220
  • 3 eggmoney118,097
  • 4 샤논115,847
  • 5 nabool99,910
  • 6 바야바94,326
  • 7 차카누기93,043
  • 8 기루루87,677
  • 9 뾰족이86,525
  • 10 guderian008384,945

설문조사

론건맨 싸이트가 열리는 체감 속도는 어떤가요.?

설문조사

론건맨이 부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접속자집계

오늘
1,501
어제
2,252
최대
2,420
전체
14,234,150
론건맨 요원은 31,00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