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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마이웨이·103]내가 ET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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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2,097회 작성일 09-06-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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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학회가 참관하는 가운데 이뤄진 M박물관 지하 구명시식


1994년 12월16일 밤 M박물관. 이날 구명시식에는 특별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온 L씨를 비롯하여 재일교포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구명시식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려는 전 서울대 교수로 한국심령협회 회장인 P박사와 부회장, S일보 G기자가 함께 자리를 했다.

심령협회에서는 6·25 전사 일본교포 학생의용군 262명의 구명시식을 신청했다. 참석자들이 과연 소문의 실체가 어디까지인가를 체험해 보려는 의도를 가지고 구명시식을 면밀하게 지켜보는 자리였다.

6·25전쟁 때 파병된 병사 중에 재일교포 출신의 학도의용대가 약 700명 정도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20세를 전후한 청년 학도병들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일본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우리말을 잘하지도 못했고 미군부대 군무원으로 참전하였기에 군번도 없었다. 소속 부대조차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구명시식을 진행하기로 날짜를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그때 희생자 명단을 입수할 수 없었다.

심령과학협회에서 국방부에 공문을 보냈지만 여의치 않았다. 할 수없이 명단 없이 진행하려고 하는데 홀연히 한 노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학도의용대 참전자라는 것. 구명시식 두 시간 전 극적으로 명단을 입수했다. 관계자들은 신기한 일이라며 흥분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날 구명시식에 초혼한 영가들과 무관한 일이 아니었다.

드디어 구명시식이 시작되었다. 엄청난 역사적 사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남루한 모습으로 나타난 영가들 상당수가 전투가 아닌 겨울철 ‘동상’에 의해 사망했다고 하소연하는 것이 아닌가. 놀랍게도 초혼된 영가들은 방한복도 제대로 받지 못한 배급 현황에서 혹한 속에 압록강까지 올라가야했기 때문에 정작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은 별로 없고 동사하고 만 것이다.

역사의 비극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전쟁 후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냉대를 받으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비참하게 생을 마쳐야했다. 자기 계급이 틀린 영혼 또는 자기 이름이 잘못 적인 영혼들이 각각 그것을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사실을 심령협회 관계자들이 일일이 적고 정정했다. 그리고 회장인 P박사는 과학자답게 다음날 ‘재일의용군총본부’에 조회하여 내가 불러준 정정 명단을 꼼꼼히 대조했다. 영가들이 지적한 내용과 한 치도 틀림없이 일치했다. 또한 구명시식 당시 P박사만이 알 수 있는 가계의 비밀을 알려주자 P박사는 감탄만 연발할 뿐이었다.

P박사는 구명시식후 다음과 같은 내용의 구명시식 참관기(정리)를 보내왔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능한 영능자가 많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무당들도 영능자에 속한다. 내가 세계 여러 영능력자들을 만나보고 서적으로 기록을 탐구했지만 여기 소개하는 차길진 법사는 일반적인 영능력자하고는 상당히 차원이 다르다. 그는 영계의 고급영들과 직접 본인이 대화가 가능하며, 일반 영능자력들처럼 변성의식상태(최면 등)에 들어간 다른 영매를 통하여 교령(交靈)하는 일이 없다(영매 자신은 트랜스 상태에서 영혼이 들어와 통제하지 못하고 몸을 중계방송 장치처럼 빌려주고 통화 내용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또 일반 무속인들이 그들의 고정된 신을 업고, 그들 신들의 지시에 의하여 미래를 보거나 점괘를 내리는 것 같은 수단도 필요 없다. 세계 여러 나라의 영능력자들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심령학회에서 참석한 교령회가 성공한 예가 드물고 지금처럼 집단적인 영혼들과 소통하는 예는 없었다고 했다. 내 개인 견해로는 차법사는 ET, 즉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전문 연구가들의 발표에 의하며 현재 지구상에는 몇 명의 ET가 현존하며 우리들의 생활을 돕고 있다고 한다. 한울(하느님)에 감사한다.”

그런데 이날 구명시식에는 전혀 뜻밖의 10명의 초대받지 않은 영가가 등장했다. 그 영가들은 숨겨진 역사의 증인들이었다. 1958년 자유당 말기, 일본에서는 당시 일본 거주 재일동포를 북송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남한에서는 반대 시위를 했고 정부에서는 10명의 대원을 선발해 일본에 특공대로 잠입시켰다.

그러나 함선이 일본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침몰되는 바람에 대마도 부근에서 대원 전원이 물귀신이 되고 만 것이다. 국가 중대 기밀사항이었기에 이들 10명은 이름도 없이 실종 처리되었다. 역사의 뒤안길로 흔적 없이 사라질 뻔 했지만 영가들은 그날을 증언했다. 초혼된 명단엔 없었지만 이들 역시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죽어간 역사의 희생자들이기에 정성스레 천도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들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날 것이라고 예감했다. 이날 구명시식 자리에서 밝혀진 사실은 ‘영혼의 X파일’(1996) 2권 ‘조국의 부름을 받고 왔건만’ 편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출판되었다.

그 예감은 헛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13년이 지난 2007년 4월5일, KBS 1TV 뉴스에 일명 ‘재일교포 북송 저지사건’이라며 대대적인 보도를 하였다. 1959년 이승만 정권 하에 일본에 여러 차례 총 66명을 침투했지만 19명이 행방불명되고 25명 체포, 10명이 탈출 귀환하였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였다. 다시 한 번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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