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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겪으셨던 일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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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00회 작성일 06-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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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아빠가 여름엔 영월에 계시고 겨울엔 서울에 계십니다.
저희 여름마다 아빠에게 놀러가서 동강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있지요.
몇 년째 쭉~~ 그랬죠.
아빠는 거기에 거의 쓰러져가는 집에 그냥 사시는데 (주인의 동의를 얻어 ^^) 음침하지요.
한동안 사람이 안 살아서 폐가였거든요.
근데 이번에 그러시더군요.
처음 거기에 가서 있는데 자꾸 바람도 안 부는데 건너방 문이 열어졌다 닫혔다 하더래요.
동네사람들이 거기 귀신 산다고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보다 싶으셔서.
문이 삐걱거리면 “거. 어디가시오?” 이렇게 물으시고
또 다시 삐걱거리면 “잘 다녀오셨소?” 이렇게 말하셨답니다.
그러기를 거의 한달째! 드뎌 귀신도 졌는데 더 이상 그 소리가 안 났다고 하네요.
헐... 만일 그걸 알았다면 절대 안 잤을텐데....
엄마는 알고 있었기에 가끔 놀러가시면 절대 혼자서 어두울때 못나가셨다고 하네요.
허.. 건너방 사시던 그분(?) 이제는 좋은데 가셨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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