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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겪으셨던 일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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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13회 작성일 06-03-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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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한 20대 때쯤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버스타고 오시는데 두정거장 남겨두고 버스가 고장 나셨다고 합니다. 두정거장이니 걸어가야겠다 맘먹고 지름길을 택하셨는데 그 지름길이 공동묘지를 지나가는 길이었다네요.
원래 아빠께서 무서움을 모르시는 분이라 그냥 앞만 보고 걸으셨답니다.
그때가 봄이라 오후 6시라도 아주 밝았는데 공동묘지를 지나다보니 갑자기 깜깜해져서 정말 앞이 하나도 안 보이셨다네요. 이상하다 방금전만해도 환했는데... 라고 생각하시며 그 깜깜한 암흑속에서 길을 찾으셨답니다. 도저히 눈으로는 분간이 안되어 쭈그리고 앉으셔서는 손으로 더듬더듬 찾으셨는데, 무덤가라서 풀이 있는 곳은 길이 아니고 풀이 없는 곳이 길이니 계속 풀 없는 곳을 찾으며 더듬더듬 나오셨다고 합니다.
한참 한 20여분 정도 그렇게 길을 찾으셨다는데 갑자기 다시 환해지는걸 느끼셔서 뒤를 돌아보니 그 깜깜해 졌다는 지점부터 불과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곳에 서 계셨다고 했답니다. 이상하다 싶으셔서 그 동네에서 물어보니 거기가 원래 요상한 곳이라 귀신봤다는 사람도 많고 거기서 그러게 당해서 일주일 이상을 끙끙 앓았단 사람도 있다는 곳 이었다네요.
그러시면서 아빠보고 담이 어쩜 그리 크시냐고 말씀하셨답니다.
그 말 들으면서 우리 가족 다시 한번 팔에 소름좀 돋아야 했답니다.
하시는 말씀이 “귀신이 뭐가 무서워?” 이러시는 것이......
허.. 아빠 무섭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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