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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 예금 미스터리’, 친일파 손댄 거액 어디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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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2,339회 작성일 11-05-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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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 예금 미스터리’, 친일파 손댄 거액 어디로 사라졌나


[뉴스엔 권수빈 기자]

5월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시대 때 어디론가 사라진 거액의 예금의 행방에 대해 추적했다.

대한제국 시절 이종호라는 남자가 경성은행을 찾아와 33만1,519원74전의 예금을 찾아달라고 통보했다. 당시 이 금액은 지금의 330억원에 달하는 가치였다. 그러나 은행 측은 지급을 거부했다.


이종호는 대한제국 시절 황실의 재산을 관리하는 내장원의 수장 이용익의 손자였다. 이용익은 1902년 10월 2일 일본 제일은행에 당좌예금을 개설해 23만7,519원74전을 입금했으며 1905년 12만4,000원을 추가 입금한 뒤 며칠후 3만원을 인출했다.

그는 1906년 고종 밀명으로 러시아로 간 뒤 친일 세력이 파견한 자객에게 저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고 1907년 1월 사망했다. 할아버지의 통장을 건네받은 손자 이종호는 1908년 제일은행을 찾아갔지만 은행 측은 이유도 없이 예금 지급을 미뤘다.

게다가 이종호는 친일단체인 일진회 회장 송병준에게 끌려가 괴롭힘을 당했다. 다행히도 친분이 있던 하세가와 군사령관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났지만 송병준은 계속해서 예금 지급을 방해했고 이종호는 송병준의 계략에 휘말려 이토 히로부미 사건 혐의자로 수감됐다.

이종호는 석방 후 러시아로 망명했다. 10년 동안 협상한 이종호는 1918년 조선총독이 된 하세가와가 예금 지급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희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지급 직전까지 갔다가 3.1운동 여파로 하세가와가 사직, 도쿄 돌아가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종호는 정면 승부를 선택, 1930년 2월 2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 예금청구소송 제기했다. 그가 통장을 넘겨 받은 후 23년만이었다. 이 사건은 제일은행, 조선총독 사이토, 순종까지 피고로 지목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제일은행이 이종호에게 예금 지급을 하지않은 이유는 계좌에 이미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904년 친러파를 몰아내려는 송병준의 계략으로 이용익의 예금이 몇 차례에 걸쳐 당시 내장원경 윤웅렬과 궁내부 외사과장 유찬 당좌로 이체돼 1908년 계좌는 이미 비어있던 상태였다.

피고인들은 황실 내탕금(비자금)이었기 때문에 인출했다고 합리화를 주장했으며 30년 전 돈이라 시효가 지나 지불할 수 없다 주장했다. 9년 동안 6번의 재판이 열렸으나 결국 원고 패소했다. 이종호는 수십년 노력 끝에 1심 판결도 보지 못하고 협심증으로 사망했다. 이 거액의 예금이 누구에 의해 어디로 쓰였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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