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프(Nymph) > 괴물/희귀동물

그리스 말 님페(Nymphe) ·늄페(Numphe)의 영어 이름이다. 시내와 샘을 지배하는 나이아스라는 님프들과 산과 동굴의 님프인 오레이아스와, 바다의 님프인 네레이스가 있었다. 이 세 종류의 님프들은 영원히 죽지 않았으나, 드리아스니 혹은 하마드리아스라고 부르는 숲의 님프들은 그녀들의 거주처가 되고 또 그녀들과 동시에 출생한 수목이 죽으면 따라서 죽는다고 믿었다.

따라서 수목을 함부로 베는 것은 경건하지 못한 행위에 속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엄벌을 받는다고 한다. 호메로스는 그녀들은 제우스신의 딸들이라고 말하나, 신과는 달라 그녀들은 죽기는 하지만 그 대신 아주 오래 산다고 되어 있다. 그녀들은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며, 인간에게 은혜를 입히지만 또 때로는 화를 내 해를 끼치는 수도 있다.

그녀들의 대부분은 순진무구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요염하고도 귀여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더구나 외모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때로는 스킬라나 카리브디스처럼 괴물로 바뀐 자도 있으며 나비와 같은 날개를 가진 것도 있다. 또한 나무의 님프(엘프) 등은 녹색 피부를 가졌다고 한다.

그녀들이 사는 샘물을 마시면 예언의 힘을 받는다고 하여 그녀들은 예언의 힘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그녀들은 인간과도 사랑을 하는 수가 있어 많은 영웅들의 족보에도 등장하고 있다.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다프니스의 경우처럼 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힐라스의 경우처럼 납치하기도 한다. 그들의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헤시오도스는 3,000명쯤 될 것이라고 추산하였다. 그녀들 상호간에도 상하의 차별이 있다.

파라셀수스는 님프의 거처를 물로 국한시켜 놓았다. 그러나 고대인들은 님프를 물의 님프와 육지의 님프로 구별하였다. 제우스의 딸들인 '님프'들은 각 지방의 자연의 정령이었고, 산과 숲과 샘물의 아름다운 정령들로 춤추기와 시 쓰기를 좋아했다.

그들은 굉장히 아름다운 아가씨들이다. 그녀들을 얼핏 보기만 해도 눈이 멀 수가 있다. 더욱이 그녀들의 벌거벗은 모습을 본다면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 프로페르티우스는 어느 시구에서 이것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녀들은 신은 아니었다. 물론 그녀들이 생명력을 체현(體現)하고 있던 자연의 대상물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언제까지라도 살 수 있었지만 말이다.

또한 '님프'는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의술과 예언력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자연이 선하게 행동할 때는 님프도 칭찬을 들었지만, 자연이 못되게 행동할 때에는 함께 비난을 받았다.

고대인들은 그녀들에게 꿀과 올리브 그리고 신선한 우유를 바쳤다. 그러나 그녀들은 덜 중요한 신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을 기리기 위한 신전은 하나도 지어지지 않았다. 님프들은 일반적으로는 숭배를 받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약간은 위험한 존재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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