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지만 봐주시길. > Rods

이건 순전이 제 생각일뿐입니다. 걍 편하게 봐주세여.
예전에 서종한조사부장님이 로드를 목격하셨을때 실지렁이 같은 검은것이 꿈틀거리며 지나갔다고 말하셨다는데..... 그러면 로드는 검은색도 있다는 말이네여.
저번에 뉴스에 나온 빈농가의 로드는 분명이 흰색이었는데.
근데 벌레중에서 철사같은 지렁이도 아니고 거머리도 아닌것이 있습니다.
길이는 10cm~20cm이구여. 여러분들도 몇번 봤을거라구 생각합니다.
정말 철사같이 생긴 머리두 없고 그냥 길죽한 검은줄로 된 벌레.
지렁이는 환대가 있고 마디가 있고 거머리는 좀 넓적하고 무늬같은게 있지만 이 철사같은벌레는 정말 한도막의 철사같습니다. 저는 이벌레가 좀 신기합니다.
그냥 길거리나 풀가에서 드물게 발견되기도하고 물에도 꿈틀거리고 있더군요.
근데 이벌레는 보기가 쉽지 않다는겁니다. 저는 어릴때 농촌에서 보냈지만 이벌레 목격하는건 1년에 두세번정도 밖에 안된것 같네여. 그런데 그냥 길가나물에서보다 더 자주 목격되는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어이없게도 사마귀배안입니다. 이 벌레가 사마귀보다 길기때문에 사마귀항문에 몸의일부가 삐져나와있습니다. 정말 이상하네여 사마귀하고 이벌레는 무슨관계일까여?
제가 사마귀5마리를 보면 2마리는 이벌레가 붙어있더군요. 난 그때 어렸지만(그때는 초등학생 지금은 대학생)정말 희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마귀하면은 곤충중에서도 상당히 강한곤충아닙니까. 벌까지 낚아채먹는사마귀인데.
그런데 사마귀가 이 이상한벌레한테 당하는것 같이 보입니다.
이 벌레가 얼마나쎄길레.... 그리고 어린사마귀한테는 이벌레붙어있는걸 못봤지만 거의 다큰 왕사마귀한테 이 벌레가 많더군요. 또한 이벌레가 붙어있는 사마귀들은 거의다 힘이 없어보였습니다. 걷는것도 비틀비틀. 몸두께는 사마귀가 거의10배넘게 크지만 사마귀는 일방적으로 당하는것 같더군요. 근데 어릴때 어느친구가 이벌레에 대해서 한말이 있었죠. 이벌레가 손가락을 감으면 손가락이 짤린다. 그말을 그리 믿진 않았지만 그벌레는 정말 보기에도 강해보였습니다.
손으로 집을자신이 없더군요. 발로 밟아도 보았지만 그벌레는 죽지않았습니다. 철사같이 단단하더군여. 속도는 좀 느렸습니다.
어느날 비가오고난뒤 저는 집에 돌아오면서 골목길에 고인얕은물에 이벌레가 마구 몸을 비틀면서 헤엄치고 있는걸 봤습니다. 혐오스럽기 짝이 없더군여.
웬지 기분이 나빠서 그벌레를 꼭 죽이기로 했습니다. 옆에 떨어져있던 나뭇가지를 주워서 그벌레에 가까이 대니 몸을 나뭇가지에 감더군여. 난 얼른 집으로 데리고왔죠. 저는 이벌레를 태워죽이기로 했습니다.
라이터로 양초에 불을 붙힌후 그나뭇가지에 감긴 벌레에 갖다댔습니다.
헉..... 죽을때도 그벌레는 특이했습니다.
다른벌레는 태워죽여도 그냥 조용히 죽지만 이벌레는 톡!톡!하고 소리가 나면서 몸이 타더군요.
꼭 화약같았습니다. 어찌됐건 그벌레는 불에는 굴복하고 죽더군여....
제가 갑자기 이벌레가 생각난것 로드관련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이벌레가 생각나서입니다. 별뜻은 없습니다.
그치만 이벌레는 정말 특이하고 혐오스럽고 조금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벌레에 대해서 알아볼려고해도 이름을 알수없으니 알방법이 없네여.
분명히 실지렁이는 아니거든여 실지렁이는 붉은색을띄고 하수구같은데 살고 목격이 쉽거든여.
도대체 이벌레의 이름은 뭐고 정체가 뭣이며 몸성분은 뭐로 되어있길레 그리 강력해보이고 불에 이상한반응이 일어나는지 궁금하며 사마귀배를 파고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사마귀가 먹이? 그조그마한 녀석이 곤충의제왕을 먹는것일까여?아님 기생하는것일까여...
이벌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은데 알방법이 없네여
혹시 아시는분없나여? 다들 분명히 한번쯤 보신적이 있을겁니다.
곤충백과사전에도 없는것같던데.
화살벌레에 대한것 같은글도 올라오고하니 저두 이 이상한벌레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설마 모르지않습니까. 이벌레에 숨겨진 비밀이 어떤건지. (요즈음엔 거의 안나타나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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