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틈만나면 로드촬영한다고 설쳐 댔습니다. 덕분에 로드로 짐작되는 장면을 수차례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남을 설득시키기에는 부족했는지 모르나 본인은 어느정도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것은 그 존재여부는 어느정도 인정되지만 50caliber님의
말씀과 같이 정확한 구조와 생태는 의구심만 더할 뿐 입니다. 그냥 원거리에서 비행하는것을
계속 찍으려 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느낌이듭니다. 개조해 놓은 켐도 아무 도움을
못주더군요. 좀더 확실한 사진을 얻기위해 이리저리 생각하다 50caliber의 글을 읽게 된것 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로드가 액체속을 유영하다 기체밖으로 나올 때 아무래도 순간 주춤할테고 그 때를
노린다면..... 너무 황당 한가요? 어차피 골목이나 창문밖에 켐을 설치할때도 무작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수시간 찍으면 이상한것 하나정도 잡히니까요. 완연히 구분되는것은 공개하고 논란이
될것은 혼자서 분석하는 실정입니다.

저는 충청도 농촌 출신이라 바다 사정은 전무입니다. 우연히 안산에 살아도 바다가 근처라는
인식만 있지요. 50caliber님께서 지적해 주신데로 그런 입지를 선택해서 한번 시도해 보렵니다.
저도 어디선가 바다속을 유영하는 로드와 바다에서 튀어나오는 모습을 촬영했다는 글을읽은적 있습니다. 아마 바다를 건너 비행했다고는 생각들지 않습니다. 그 인근 어디엔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전 바다촬영 몇번하고 켐 기판에 소금기 서려 부식으로 켐을 버린적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님의 글을 반복해 읽다보니 성실함과 진실성을 진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단순한 착시는 분명
아닙니다. 친절한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만약 또 그 근처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신다면 다시 소식 주시길.. 날짜잡아 출장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