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만봐서는 초속1km가 아닙니다. 곤충일 가능성이 크죠. > Rods

캠코더의 1초 프레임수는 다 아시겠지만 30프레임입니다. 로드에 대한 설명이나 소개글에서 보통 속도가 초속 1~3km 된다고 하는데 동영상(구로동이나 여타)만 봐서는 결코 그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산수해보면 1초에 1km 움직이는 것을 30프레임에 나눠서 담는다면 두 프레임 사이에서 로드가 날아간 거리는 적어도 30미터는 되야죠(1000m/30f).
바꿔말해서 한 프레임에서 로드가 찍혔고 그것이 초속 1km로 날아갔다면 다음 프레임에서는 첫 프레임에 있던 지점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서 보여야 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대표적인 예를 들어서 구로동 로드의 동영상일 경우 영상에서 보이는 공간(로드의 배경으로 있는 인도와 차도)과 그것이 찍힌 프레임수를 따져볼 때 1km는 고사하고 1초에100m도 못 갈 것 같아요(한 프레임당 크게 3~4m). 박찬호 선수가 던지는 공보다도 느리네요.
그 정도 속도면 로드가 아니고 많진 않지만 다른 곤충들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레임상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모양새도 잔상효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고요.

로드도 가끔 느리게 날 때가 있다인가요.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여하튼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일단의 직선운동은 특이할만 하네요. 곤충이 직선 비행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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