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운 좋으면 볼 수 있을 겁니다.. 진짜.. > Rods

제가 군에 있을때 발사되는 탄환을 아주 잠깐이지만 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자주포부대에 있었는데,

- ^
- ! <- 포신
- -->> <- 나의 진행방향
- 내가 포탄을 봤을땐 포신의 중심에서 뒤쪽으로 4~5미터 정도 대각선이였음..
- 포신의 중심에서 4~5미터니까 아주 미묘한 대각선이란 예기임..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제가 군용트럭 뒤에 앉아서 지나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포수의 깃발(발사신호)이 내려가는게 보여서 아주 자세히 포신끝, 끝보다는

1m정도 앞쪽(원래 보다는 한참 가깝게 본 것임.. 원래는 하늘쪽으로 100m정도 앞을

보면 까만 콩같은게 휙~하고..)을 자세히 보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포신끝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나오면서 포탄이 나오는게 보이는겁니다.. 그리고는 그 연기사이로

회전하면서 날아가는데... 완전 영화의 한장면이였습니다.. 근데 웃긴건 포탄 다 날라간

뒤에 꽝~하는 발사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그 순간을 마치 슬로우

비디오 처럼 봤다는 예기죠.. 그 덕분에 소리보다 포탄이 더 빠르구나 하는것도 알고...

하도 희얀해서 제가 아는 포수에게 실탄이 혹시 카키색에 노란색 글씨가 써있냐고 했더니

맞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포탄(연습탄 말구 실탄..)이 어떻게 생긴지는 행정병이라

몰랐거든요.. 아무튼 희얀한 경험이였습니다..

이정도면 ROD도 자세히 집중하면 볼 수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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