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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교체 고산씨 어머니 "정부 발표와 달라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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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1,471회 작성일 08-04-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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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주인 후보가 된 고산(31)씨는 왜 교체됐을까? 소유스 발사 하루를 남겨둔 7일 현재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고씨가 유출한 교재는 무엇이며, 고씨가 저지른 규정 위반이 탑승 우주인을 교체할 만큼 심각하고 중대한 것이었는지 과학계 일각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간스포츠(IS)는 최근 고씨에게 네 차례 e메일을 보내고, 고씨의 가족을 만나 그 미스테리를 풀어 보려 했다.

먼저 고씨의 가족은 교재를 구경도 못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고씨의 어머니 김모씨는 일간스포츠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산이가 집에 짐을 붙인 적이 한 번도 없어 교재를 본 적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초 산이가 한국에 왔을 때 가지고 온 게 짐의 전부다. 산이와 전화 통화를 자주 한다. 만약 집에 짐을 붙였다면 분명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정부의 발표와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달라 답답하다. 그러나 아들과 관련된 일이고 또 정부 역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이라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지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김씨는 "(도청과 감시의 우려로) 전화할 때에도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더라. 속상하고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고씨의 작은아버지와 여동생 역시 "교재 반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씨는 "교재가 실수로 한국에 갔다 온 건 사실이다. 다만 어머니가 모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고씨는 그러면서도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측도 "고산이 직접 한국의 집으로 교재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반출 교재는 아마도 고산의 가족 중 한 사람이 다시 러시아로 교재를 보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최근 항우연에 e메일을 보내 "부끄럽지 않은 우주인이 되기 위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워 가려다 러시아 측이 정해 놓은 선을 넘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는 러시아 측이 정해 놓은 선이 무엇이고, 보아선 안 될 교재가 무엇인지, 자신의 한국 집으로 보냈다는 교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사태와 관련, 일각에서는 탑승 우주인 교체가 러시아 또는 한국 측에 의해 결정된 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유로 '훈련 규정 위반'이 제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간스포츠 / 이예진 기자 [hapfun25@joongang.co.kr]

- '처지 바뀐' 고산씨는 지금 무엇을?

['예비우주인'으로서 이소연씨와 같은 과정, 이 씨와 교신 임무 수행]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뻔 했던' 고산씨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역사적인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을 하루 앞둔 7일, 탑승 우주인 이소연씨는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뻔했던 고산씨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주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 선임연구원을 통해 고씨의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현재 고씨의 심정은 '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3일전 통화를 해보니 목소리가 밝았다"며 "고씨는 현지 생활에 큰 문제없이 담담한 심정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우주선 발사 직전까지 이씨와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똑같이 훈련받고 똑같이 우주여행을 준비한다. 디데이인 8일 오전11시 최종적인 우주복 착용 시점부터 고씨는 이씨와 다른 임무를 지니게 된다. 참관단 면담 등으로 구성된 보고식을 마친 뒤 고씨는 발사장으로 이씨와 함께 이동한다.

이씨는 발사대로 향하고, 카운트다운을 거쳐 우주로 향할 때 고씨는 홀로 남게 된다. 고씨는 지상에서 발사과정을 지켜본다. 소유즈호가 안전하게 시야에서 사라지면 고씨는 모스크바로 이동한다.

이후 고씨는 모스크바 현지의 MCC(임무통제센터)에서 체류하며 이씨가 비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교신 임무를 수행한다. 주기적으로 교신을 나누는 한편 이씨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고씨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머니투데이 / 조철희 기자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5&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08&article_id=0001968203&date=20080407&se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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