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라실라에 있는 유럽남천문대(ESO) 연구팀이 태양계에서 비교적 가까운 별 근처에서 공전궤도가 지구와 매우 비슷한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유럽남천문대는 태양과 비슷한 별 40여개에 대한 5년간의 정밀 조사를 통해 지구에서 56광년 떨어진 별인 `이오타 호롤로지(Iota Horologii)' 주위를 회전하고 있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인터넷(http://www.eso.org)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오타 Hor b'로 이름붙인 이 행성은 질량이 목성의 2배 정도되는 대형 행성으로 이 행성의 중력 때문에 `이오타 호롤로지' 별의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행성의 공전궤도는 지금까지 발견된 10여개의 외계 행성 가운데 지구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이 이오타 호롤로지 별을 한바퀴 도는데 320일이 걸리며 별과의 거리도 지구-태양 거리와 비슷할 뿐아니라 공전궤도 모양도 이심률이 0.16인 타원형으로 지구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쪽 하늘에 위치해 있고 밝기등급이 5.4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이오타 호롤로지 별은 크기나 구성물질 면에서 태양과 비슷해 질량이 태양의 1.03배이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