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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자리 삼태성 별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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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다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1,590회 작성일 02-07-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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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우주』라는 잡지에 실린 이야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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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강물이 아름다운지 햇살은 보석처럼 부서지고 별빛은 비단의 무늬처럼 빛났습니다. 그래서 이 마을 사람들은 별빛이 그대로 비칠 때 강물을 따라가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사냥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을 제일의 부자가 있었습니다. 부자에게는 끝도 보이지 않는 넓은 밭과 언제나 먹을 것이 철철 넘치는 창고가 있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봄에 피는 꽃보다 더 예쁜 여섯 명의 딸이 있어 부자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눈이 아주 많이 오던 날이었습니다.
온 세상이 하얀 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변하자 부자는 산토끼를 잡기 위해 산으로 사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부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일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아빠가 눈속에 파묻힌 것은 아닐까?"
"그럴 리 없어. 아마 산토끼를 많이 잡느라 늦는 걸거야."
이렇게 여섯 딸들은 돌아오지 않는 아빠 때문에 하루 하루를 걱정과 한숨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지나자 곰에게 물려 죽은 부자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갑자기 아빠를 잃은 여섯 명의 딸들은 매일 매일 울기만 햇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엾은 딸들을 위로해 주었지만, 그 어떤 말도 갑자기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딸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부자 아빠 덕분에 평생 일도 안하고 편하게만 지내던 여섯 명의 딸들은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부자 아빠가 남겨놓은 많은 재산이 있었기 때문에 일하지 않고도 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년이 지나자 아빠가 남겨놓은 재산도 바닥이 나고 창고에는 쌀 한 톨도 남지 않아 쥐조차 들락거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창고도 텅텅 비고 말았네. 우리는 뭘 먹고 살지?"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여섯 명의 딸들에게 이렇게 위로해 주었습니다.
"창고는 텅텅 비어도 넓고 넓은 땅이 있으니 뭐가 걱정이겠니? 땅은 뿌린 만큼 베푸단다. 그러니 열심히 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야.."
하지만 평생 호미 한 번 쥐어 본 적이 없는 딸들은 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봄이 되면 들판을 쏘다니고 여름이면 산속에서 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마을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에게 구걸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면 구걸조차 하지 않고 방안에서 잠만 잤습니다. 처음에는 가엾은 딸들을 불쌍히 여기며 도와주던 마을 사람들도 게으름만 피우는 딸들에게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게으름뱅이 딸들을 흉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언제까지 저렇게 놀고 먹기만 할건지 걱정이네 걱정이야."
"그러게 말이야.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어서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해야할텐데...."
그때 이웃에는 부지런한 삼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삼형제는 얼마나 부지런한지 해가 동쪽 산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면 들에 나가 일하고, 밤이 되면 달과 별을 친구삼아 절구공이로 쌀을 찧으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루는 부지런한 삼형제가 게으름만 피우는 딸들을 찾아갔습니다.
"우리가 농사짓는 법을 알려줄 테니 이제는 일을 시작하는 게 어떨까요?"
부지런한 삼형제는 일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했지만 한 번도 일을 해본 적도 없는 딸들은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싫어요, 우리가 왜 힘들게 일을 해요? 그냥 잠이나 자고 놀다가 마을 사람들한테 먹을 거나 좀 달라고 하면 되는데...."
그러나 부지런한 삼형제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딸들을 찾아가 일을 가르쳐 주겠다고 했습니다.
"농사일이 힘들다면 우선 절구질하는 것부터 알려줄게요. 우선 절구공이를 이렇게 쥐고..."
부지런한 삼형제가 도와주려고 할수록 게으른 딸들은 모든 일이 귀찮기만 했씁니다.
싫어요.절구질은 무슨 절구질. 우리는 일하기 싫어요. 자꾸만 이렇게 귀찮게 하면 도망갈거에요."
"일을 하기 싫다니요? 자, 사방을 한 번 둘러봐요. 나무도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잖아요. 작은 새들도 아침 일직 일어나 먹이를 찾아 하늘을 날아다녀요. 겨울에 내리는 눈조차도 목마른 땅에게 물을 주기 위해는 내리는 거라구요. 이 세상 어느 것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것은 없어요. 살아있는 모든 것은 쉬지 않는다구요. 그러니 일을 해요. 자, 어서 절구공이를 쥐어요."
게으른 딸들은 매일 찾아와서 일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는 삼형제가 너무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여섯 명의 딸들은 삼형제를 피해서 도망을 갔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삼형제는 포기하지 않고 게으른 여섯 명의 딸들을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낮잠이나 자고 놀기만 하던 게으른 딸들은 부지런한 삼형제에게는 곧 붙잡히게 생겼습니다. 여섯 명의 딸들은 한참을 도망가다 마을을 휘감고 도는 아름다운 강에 도착했씁니다.
"어떡하지? 귀찮은 삼형제한테 붙잡히면 매일 절구질이나 하면서 놀지도 못할텐데...."
"언니, 이 강물을 타고 가면 하늘로 올라간다고 했찌? 우리 힘들게 일하느니 차라리 하늘로 올라가자. 그래서 편하게 놀자."
막내딸이 이렇게 말하자마자 삼형제가 헉헉거리며 다가왔습니다.
게으른 딸들은 삼형제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는 모두 강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여섯 명의 딸들이 뛰어들자 잔잔하던 강물은 크게 소용돌이를 치며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더니 한 명씩 한 명씩 까만 하늘로 올라가지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삼형제도 뒤따라 강물에 뛰어들어 일하기 싫어서 하늘로 도망간 여섯명의 딸들을 쫓아갔습니다.
결국 게으른 여섯 명의 딸들과 부지런한 삼형제는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었습니다. 게으른 여섯 명의 딸들은 별이 되서도 꼭꼭 붙어다니지만 하늘에서도 게으름을 피우느라 별빛이 흐린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된 부지런한 삼형제는 절구통을 들고 쫓아간 까닭에 게으른 딸들을 쉽게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겨울이면 부지런한 삼형제 별은 게으른 여섯 명의 딸들에게 절구질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쫓아다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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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밤하늘에서 뿌옇게 빛나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게으른 여섯 명의 딸들이고, 밤하늘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오리온자리는 부지런한 삼형제와 절구라고 합니다. 땅에서도 부지런했던 삼형제는 별이 되어서도 밤이면 절구를 찧는지 절구모양의 오리온 자리 가운데에서 삼태성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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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ivers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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