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삼키고도 남는 우주 태풍...정체는? > 행 성

우리태양계에서 발생한 사상최대의 폭풍이 흰색으로 빛난다. 지구 크기의 2배나 되는 목성의 거대한 붉은점(대적점)이 적외선 사진속에서 흰색으로 빛나고 있다. 이 폭풍형성의 정체는 지금까지의 생각과 달리 태양에 탄 화학물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일본 국립천문대가 하와이천문대에서 촬영한 목성 대적점 적외선사진을 공개하고 이 대적점 형성에 대한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새로운 이론을 소개했다. 

대적점 적외선사진은 하와이제도의 최대 섬 마우나 키아의 맨 위에 자리잡은 8.2미터짜리 스바루망원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됐다. 

아래 대적점 사진을 보면 목성의 달인 가니메데가 오른쪽 위에서 컬러로 된 3개의 점으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목성의 거대한 대적점은 놀랍도록 새로운 적외선 사진 속에서 하얗게 빛난다.
적외선 사진속에서 흰점으로 빛나는 이 목성의 대적점은 300~40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또한 바람의 속도는 시간당 수백km에 이른다. 

이 적외선 사진에는 가시광선 사진에서 보이는 가스와 먼지가 보이진 않는다. 대적점은 대개 깊고 붉은 달걀형으로서 흰색,노랑색,오렌지색의 소용돌이치는 층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위에 보이는 적외선 사진에서는 이 점이 흰색으로 바뀌어 있다. 목성의 달인 가니메데는 사진 오른쪽 위에 3개의 색깔로 된 점들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각각 찍힌 3장의 목성 컬러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 동안 가니메데가 움직였기 때문에 생겼다. 

■대적점 형성의 비밀은? 

목성의 대적점(Great Red Spot)은 수년간 천문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왔다. 

이 같은 거대한 폭풍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 해 1월 나온 좀더 진전된 이론은 이 붉은 점이 사실은 태양에 탄 흔적이라는 것이었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 붉은 점이 목성 대기층의 상단에서 태양에 의해 타서 부서진 단순한 화학물질로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목성의 붉은 점의 놀라운 색깔이 목성의 구름 아래에서부터 나온다는 기존의 주력이론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미항공우주국이 쏘아올린 허블망원경은 거대한 가스행성 목성의 띠 위로 가로지르는 좀처럼 보기 힘든 거대한 3개의 달의 모습을 포착했다. 허블은 지구로부터 9억6천800만km 떨어진 곳에서 움직이고 있는 3개의 위성, 유로파,칼리스토, 이오가 나란히 있는 이미지를 촬영했다. 
목성은 거의가 전부가 헬륨과 수소로 이뤄져 있고 여기에 약간의 다른 원소가 들어있다. 

과학자들은 목성의 구름에 보이는 색깔이 어떤 원소의 결합으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보여 왔다.이를 알아내면 거대가스행성인 목성의 형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목성의 대적점이란?

지구만큼 거대한 크기의 대형 폭풍이다. 이 점은 300년 전에 처음 관측됐다. 

지구상의 허리케인처럼 이 대적점의 중심은 상대적으로 평온하다.하지만 바깥부분으로 나아가면 시속 수백km의 바람이 분다. 

이 붉은 점의 주요 구름층은 암모니아로 보이며, 그 아래에서 구름이 형성돼 솟아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점은 기술적으로 말하면 사이클론과 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 치는 이른바 앤티 사이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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