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유사크기 행성 140개 발견" > 행 성

"생명체 존재 행성 탐지 가능성 커져"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천문학자들이 지구와 유사한 여건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행성 140여개를 발견했다고 영국 신문 선데이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원거리 우주 관측을 위해 창설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 연구팀은 관측.분석 6주 만에 700여개 이상의 행성을 찾아냈다.

이 중 140여개는 지구와 크기도 비슷하다.

케플러 망원경으로 찾아낸 행성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NASA는 현재 공식적으로 5개의 외행성만 인정하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관측 결과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와 같은 여건을 가진 행성이 과거에 천문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외부에 존재하는 대부분 행성이 목성이나 토성과 같은 가스 혹성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었다.

연구 초반 시점에서 이렇게 많은 외부 행성을 찾아낼 정도라면 지구와 같은 여건을 지닌 행성을 찾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케플러 연구팀원인 디미타르 사셀로프 하버드 대학 천문학 교수는 "은하계에 사람이 거주 가능한 행성이 약 1억개 존재할 수 있다"면서 "머지않은 시기에 그 중 하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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