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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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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0건 조회 2,621회 작성일 03-05-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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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기심이 고조됨에 따라 여러 학자들의 이스터 섬에 대한 진지한 연구도 수행되었다. 그들은 모아이에 대해 과학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밝혀내려고 노력하였다. 남아메리카에 퍼져 있는 전설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유사성을 검토했으며 태평양의 해류 연구나 식물의 분포 등을 근거로 이스터 섬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파헤쳤다.
그들이 연구를 착수하자마자 이스터 섬의 신비는 곧바로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결론은 충격적이었다. 외계인이 모아이를 만들었다는 설명은 한마디로 책을 팔기 위한 장사속이라는 것이다. 모아이는 신비에 가득 찬 유물이 아니라 이스터 섬의 주민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며 그것도 최후에 만들어진 작품은 서기 1680년까지 내려온다. 즉 이스터 섬의 위치가 외지이며 방문하기 어려운 곳임을 감안하여 초기 방문자들이 얕은 잔꾀와 장사술로 역사의 진실을 왜곡시켰다는 것이 그들의 결론이었다.
이스터 섬을 둘러싼 과장된 부분을 알아보자.
가장 세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거대한 모아이를 구석기인이나 사용하는 연장만 가진 원주민들이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점이다. 다니켄을 비롯하여 일부 호사가들은 모아이가 매우 단단한 석재로 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다듬기 위해서는 원주민들이 소유하지 못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진실은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다.
모아이의 재질은 화산석이다. 화산석은 돌연장으로 거대한 석상을 단시간 내에 조각할 수 있을 정도로 무른 재질을 가졌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규모가 여타 조각보다도 크다는 점인데 그것도 원시적 연장으로 얼마든지 제작할 수 있으며 뛰어난 기술을 요하는 것은 아니었다.
조각된 모아이를 지정된 장소에 옮기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Y자형의 나무로 만든 썰매를 이용하면 적은 수의 인원으로도 쉽게 거대한 모아이들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 실험에 의하면 6.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를 한 달 안에 옮기는 것이 가능했다.
그렇다면 모아이의 운반이 끝난 후 이들을 지정된 위치에 어떻게 세웠을까? 이것도 정교한 지렛대를 사용하면 25∼30톤에 달하는 거석이라도 간단하게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주민들을 동원하여 실제로 모아이를 세우는 실험을 재현하였는데 놀랍게도 12명의 인원으로 18일만에 모아이 하나를 세울 수 있었다. 즉 모든 거석이 어떤 기계의 도움이 없이도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스터 섬에 나무가 자라지 않았다는 것도 과장이었음이 판명되었다. 영국의 식물학자 죤 후렌리는 화분(花粉) 화석을 면밀히 연구한 후 17세기까지 이스터 섬은 나무로 덮여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종려나무들은 10미터의 높이에 1미터의 둘레를 갖고 있었으며 아카시아 나무도 번창하였다. 이스터 섬이 현재와 같이 황폐하게 된 이유는 무차별 벌목과 큰 화재가 여러 번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스터 섬은 1680년 이후부터 나무들이 고갈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모아이들은 제작되지 않았다.
이스터 섬에 대한 각가지 억측도 이스터 섬의 주민들이 알고 있는 언어를 해석하면 쉽게 풀린다. 예를 들면 모아이가 쓰고 있는 붉은 색 모자는 ‘푸카오’라고 불렀는데 ‘작은 쪽머리’라는 뜻이다. 섬의 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그런 형태의 머리를 갖고 있다. 또 많은 인디언들이 붉은 색 머리를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붉은 색 모자도 신비한 것은 아니다.
‘새사람’이라는 전설이 이스터 섬에 있다는 것을 근거로 모아이를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주장도 조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새사람의 전설은 제비갈매기가 이스터 섬에 도착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행한 특별 의식에서 기원한 것이다. 섬을 대표하여 선발된 사람들은 새무리의 알을 꺼내는 첫 번째 사람이 되기 위하여 바다에서 270미터나 되는 벼랑에 낙하했다. 맨 먼저 알을 가지고 돌아온 사람은 ‘탕카타 마누(새사람)’의 칭호를 받고 1년 동안 섬의 지배자가 되었다. 이 의식은 1870년 호츠 마츠아 왕국이 망할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86명의 ‘새사람’ 기록이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모아이는 누구를 모델로 하여 조각한 것인가? 우주인이 자신들을 모델로 하여 조각하였다는 허무맹랑한 주장도 있었으나 이것도 진실은 너무나 소박하다. 모아이의 모델은 바로 원주민들의 선조로서 왕이나 고관들 또는 원주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때때로 조각가나 신격화 된 사람의 이름이 모아이의 이름 앞에 붙여지는 것도 발견되었다.
결국 모아이는 신비의 거석이 아니다. 이스터 섬의 비밀은 호사가들이 상상으로 꾸며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으며 환상적인 이스터 섬에 대한 각가지 추측은 몇몇 인간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다.
그렇다고 이스터 섬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거석들을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이 축조하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비밀이 그러하듯이 사라진 문명에 대한 명쾌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한 이스터 섬의 표정 없는 거석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스트 섬에 남아서 풀리지 않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 것이다.
물론 과학자들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로는 멜라네시아설, 미국설, 폴리네시아설이 있지만 정설은 없다. 이스터 섬은 몇 세기에 걸쳐 주위로부터 고립되어 온데다가 문명인들의 약탈로 그들의 역사를 증명할 만한 문화 유산이 대부분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학자들이 현지에서 찾아낸 유물이라곤 수많은 거석상의 머리와 몇몇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문자판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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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성희님의 댓글

김동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만 그런걸까요? 웬지 모아이 사진들을보고 있으면 슬픈느낌이 드는것은요
끝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모아이들보면 눈물이 날것같아요

김상수님의 댓글

김동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 조각은 나무로 한겁니다. 아주 단단한 돌이나 물로 깬것은 아니죠. 저곳 돌은 구멍이 숭숭난 형태이니깐 강도가 낮고요. 그런데 아주 옛날 저걸 만들시절엔 세계에서 제일 조직이 단단한 나무가 자랐었죠, 그래서 그나무를 이용해 돌을 채취하고 (아시죠? 구명을 조금 낸뒤 마른 나무조각을 넣고 물을 붓는거) 그 조각들로 석상을 만들고 했는데 지금엔 옛날 부족들간의 싸움으로 불타거나 세월이 지남에따라 그 나무는 씨도 다른 육지에 못뿌리고 명종 했죠. 다행이 그 옛날에 그 나무로 만들어진 주먹만한 나무 조각상들이 3개정도 발견되어 이 사실을 추측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이건 몇년전 9번에서 나오번 내용입니다~ 아 기억이 가물한데 중요한 점들만 외웠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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