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 초능력/최면

뉴에이지의 형이상학에 의하면, 오라(aura)란 물체의 표면에서 방사되는, 색깔이 있는 한겹 또는 겹겹이 둘러싸인 윤곽이라고 한다. 오라를 성인들의 배후에 있는 후광이나 광윤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의 종교미술에 있어서, 후광이나 광윤은 신의 위세를 그리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뉴에이지에서는 하등 생명체인 아메바나, 또는 모기나 염소의 대변의 모든 덩어리들 조차, 오라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오라는 챠크라(chakras)에서 발산된다고 한다. 보통의 환경에서는, 오라는 특수한 영능력을 구비한 특별한 인간들만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약간의 트레이닝을 쌓거나, "pinacyanole bromide" 필터를 구비한 특수한 오라 고글(근처의 뉴에이지 가게에 있는 것이다)을 사용하면, 누구라도 오라를 볼 수 있다. 오라를 사진으로 찍고 싶다면 킬리안 사진을 사용해도 좋다.적어도, 이런것들이 뉴에이지의 심령 주의자 동료가 믿고 있는 것이다.

또, 편두통(migraine)을 앓고 있거나, 어떤 종류의 간질 또는 시각 기능이나 뇌질환을 앓고 있다면 , 오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라 트레이닝의 대부분은, 희미한 빛만 들어오는 방 한 가운데에서 흰 배경앞에 물체를 두고,이것을 꼼짝않고 응시하는 훈련을 한다. 무엇인가가 보인다면 그것은 망막 피로나 그 밖의 인지 프로세스 때문이지, 숨었던 초능력을 발휘해서가 아니다. 이와 비슷한 것은, 화려한 패턴이나 흑백의 패턴을 꼼짝않고 응시할 때도 일어난다. 시각은 외계를 그대로 기록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색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눈은 얻어진 일련의 시각 정보를, 매번 뇌에 보내는 것은 아니다. 시각 인식의 대부분은, 뇌 그 자체가 시각 인식을 제공한다. 즉, 만약 오라를 인지했다해도, 그것이 물리적, 초자연적 세계에 에너지 필드가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되는 것이 아니다.

일부 초능력자 중에는, 오라의 색에는 각각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에드가 케이시는 오라에 나타나는７색의 의미에 관하여 설명할 뿐만 아니라,각각의 색을 음계나, 태양계의 각 행성이나, 예상되는 건강 장애와 결부시키고 있다. 오라 전문가를 자칭하고 있는 로버트 블루스는, 특정한 색에 특정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색깔 그 자체에도 오라가 있기 때문에, 입는 옷의 색이 당신 자신의 오라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블루스에 의하면,

인간의 오라는 에너지 장드이고, 동시에 신체 중에 있는 잠재적인 생명 에너지를 반영한 것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에너지가 현재의 우리를 만들고, 다시 반대로 우리의 주변환경과 생활스타일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오라는 우리의 건강과 성격, 정신적 활동과 정서적 상태를 반영합니다. 이것은 또한 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종종은 그 증세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나타나기도합니다.

오라가 건강을 반영한다는 아이디어는, 그것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것이다. 문제는, 어느 색이 어떤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색이 무엇을 나타내는 가에 대한 의견이 일치 되지 않았으므로, 실험적으로 특정한 색과 특정한 질병의 사이의 상관을 조사한 것은, 불가능지 하지는 않아도, 대단히 어려울 것 같다. 즉, 오라를 판독하는 것은, 로르샤하 테스트(Rorschach tests)를 판독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 점은 초능력자가 각각 다른 패턴을 읽어들인다는 것이다.

또, 여러가지인 색을 한 물체에 관하여, 우리들은 그 물체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를 측정하거나, 또는 그 물체에 의해서 반사된 빛의 파장을 측정하기 위한 과학적인 기기를 갖고 있다. 현재의 기기라면, 극히 저 레벨의 에너지도 측정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기자재를 사용하여 오라라든가, 오라를 발생시킨다고 하는 에너지를 측정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인간의 감각 조직은 PET 스캐너에 비교하여 수백만 배나 둔감하지만, 우리는 특수한 인간이라면 다른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누구나 오라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왠지모르게 이러한 능력을 억압하고 있거나 혹은 그안에 포함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적 자아를 전혀 훈련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서양 제일의 오라 판독 능력을 갖는다고 한 인물이 텔레비전의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테스트를 받았지만, 그녀의 자매가 인체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판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치료(therapeutic touch)의 유효성을 증명하는데 실패한 것처럼, 그녀도 무참하게도 실패해 버렸다. 오라를 읽는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면 １만 달러를 현상금에 준다는 요구에 따라서, 버클리 심령 연구소 The Berkeley Psychic Institute(BPI)가 가장 뛰어난 오라 판독가를 보냈다. 그녀는, 검증 실험의 설계는 공정한 동시에 정확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테스트는 빌 빅스비 (Bill Bixby)의 프로그램에서 방영됐다.１만 달러는 제임스 랜디 (James Randi)가 준비했다. 이 초능력자는 대략 20명의 사람들과 동시에 무대에 서고 그 20명의 사람에게서 오라가 보이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20인 전원에게서 머리위 1-2피트까지 오라가 솟아오르는 것이 보인다고 대답했다. 이제 20명의 오라가 보이는 사람은 모두 무대를 내려갔다. 커튼이 올라가고, 20개의 칸막이 뒤에는 오직 20명중의 몇사람만이 서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빅스비와 초능력자는 칸막이를 보고 있으며 그 칸막이의 몇 개에만 사람이 안에 있다. 이제 그 초능력자에게 과연 칸막이 위로 과연 오라가 올라가는 것이 보이는 가를 질문 하였다. 그녀는 오라가 보인다고 대답했다. 그녀가 1만 달러를 얻기 위해서 이제 해야할 일은 어느 칸에 사람이 있는지를 하나하나 맞추는 것이다. 그녀는 칸막이 위로 올라오는 오라를 보고 이것을 맞추게 된다. 시청자들은 공중의 TV 카메라를 이용해서 전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글쎄, 그녀는 모든 칸막이에서 오라가 관찰되기 때문에 그 모든 칸막이 뒤로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 칸막이가 제거되고 오직 그 뒤에 있는 6명이 드러났다. 초능력자는 놀라지도 않아 보였다. 그녀는 아마, 이런 적대적인 지역에서 20명 중의 6을 맞춘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위로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 시험은 오직 사람의 오라를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지, 오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든가, 혹은 오라가 정신적, 정서적, 그리고 신체적 건강과 약함을 나타낸다는 것에 대한 실험은 아니었다. 그러나 랜디의 제안은 아직도 열려 있고, 어떤 사람도 원하면 시험해 볼 수 있다. 다만 상금은 이제 백만달러가 넘어섰다. 왜 랜디의 집앞에 많은 초능력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지 않을까? 만약 초능력자들이 말하는 오라가 사실이고, 그것을 읽을 수 있다면 그들이 백만달러를 버는 것은 아기들에게서 사탕을 뺏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만약 세상에 돈이 필요할 만큼 가난한 초능력자가 없다고 하더라고 그들은 그의 힘을 증명하여 그들이 가장 원하는 자선행위를 할 수 있다.

버클리 초능력 연구소는 내게 있어 특별한 장소이다. 몇 해전의 어느 날, 나는 새크러먼토 시립 대학에 있는 나의 사무실의 근처의 게시판에 BPI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포스터에는 BPI에 관하여 써 있고, 그것에 덧붙여 이런 억지 주장이 써 있었다. "당신은 정신병자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초능력자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 당시 나의 학교에 있는 "정신 장애 (psychologically challenged)"를 취급하고 있던 심리학자에게 메모를 써서 건네주었다. 나는 그녀에게 포스터에 관하여 우려를 전했다. 그녀는 나에게 "도대체 어떻게 내가 BPI에 참가했는지 알았냐고 물어왔다. (만약 내가 우연히 심리학자나 치료 전문가를 무시할 것 같은 태도를 표명하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이러한 경험으로 점철된 심적외상 투성이의 성인기(traumatic adulthood)를 보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BPI에 관해서는, 이 지역의 연례 행사에서 그들의 하는 일을 봐서 낯이 익었다. 매년 5월 U.C. 버클리에서는 60년대의 모습을 회상시키는 Whole Earth Festival을 한다. 캠퍼스는 3일간, 홀치기 염색을 한 셔츠나 사이키델릭한 음악, 향태우는 냄새, 손에 꽃을 든 어린이들, 마리화나 피우는 사람들, 구루, 향유 마사지, 민예 세공, 뉴에이지 치료와 종교의 최신 유행, 카르마 패트롤 (마약을 과량으로 사용한 사람들을 위해서)등등이 벌어진다. 오라를 읽는 부스는 BPI에서 운영했다. 몇 달러를 지불하고, 사람들은 넓은 야외의 준비된 의자에 앉는다. 음악이 연주되고 향이 피워지고, 사람들은 몸을 흔드는 동안 BPI에서 온 누군가가 오라는 읽는다. 실제로는, BPI의 초능력자는 흐리게 그려진 사람의 모습위의 윤곽까지 인쇄된 종이에, 크레용으로 색을 칠해서 채워준 것뿐이다. 그리고 나서 초능력자는, 당신의 오라가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르쳐 준다. 그들은 그저 수 달러밖에 요구하지 않으므로 나는 오랫동안,그들의 활동은 무해한 거실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의 부스의 근처에, 다음과 같은 포스터를 붙여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오라가 보인다면, 당신은 초능력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즉 당신은 뇌 질환이나 시각 장애를 가졌을 수도 있다. 가능한 빨리 (ASAP)주치의를 찾아갈 것"

출처 : http://www.rathinker.co.kr/skeptic/auras.html

추천3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