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티아'의 천기누설? > 미스테리

스포츠조선|기사입력 2007-10-03 12:52

[우주 영능력자들 '성전'

신에 대한 새 해석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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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異星人)과의 접촉 내용을 기록한 성전(聖典)으로는 구약, 신약성경, 코란경, 신지학(神智學)의 '오아페스'를 들 수 있다. 그러나 20세기의 제5묵시록이라고 불리는 '우란티아'가 출판됨으로써 기존의 성전에서 밝혀진 우주와 신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이 무성하다. 우란티아에 의한 천기누설로 신과 인간의 관계의 참 모습이 밝혀진다면 어떨지 지레 걱정들이다.

　텔레파시를 통해서 우주인 혹은 고차원의 존재와 대화하는 영능력자들을 '컨덕터(접촉자)'라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지구란 선과 악이 공존하면서 영원히 싸움박질하는 장소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론 선한 우주인이 승리함으로써 세계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가냘픈 희망을 인간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1955년 출판된 'URANTIA'는 미국 시카고 내과의 사도라와 윌프레드 등 24명의 우주 영능 접촉자들이 편찬한 성전이다.

　이것은 신성한 조언자들의 말을 자동 기술하여 내용을 공표한 것이며 (1)중심 우주와 초우주 (2)국부 우주 (3)우란티아 역사 (4)예수의 생애와 설교 등으로 우주의 비밀 일부를 밝힌 책이다. '우란티아'란 우주에 있는 지구의 정식 명칭이다.

　우란티아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설을 부인했다. 기원전 7년 8월21일 보통의 양친 밑에서 평범하게 태어났다는 것이다. 다만 예수 탄생은 국지 우주 지배자인 미카엘이 인류의 영적 진화를 위해 예수의 탄생을 크게 축복해 주었다고 한다. '예수는 갈라리아 호수를 잘 아는 어부로서 물고기가 잘 잡히는 곳과 물때를 알았기 때문에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예수의 부활도 미카엘이 특별한 목적을 위해 다시 살려낸 것이며 부활한 예수는 물질화한 인간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과 천사들은 육체나 수명을 초월한 존재들이지만 인간은 아직까지는 '죽어야 하는 레벨'이며 두 발로 곧게 서서 다니는 동물들이다. 이러한 인간들이 격변의 21세기를 맞아 선지자나 예언가들이 밝히고 있는 인류의 종말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밝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지는 다음 세대들이 지켜볼 일인듯 싶다.

< 출처=일본 가쿠에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