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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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889회 작성일 05-09-13 02:34본문
제 아버님이 제 나이 16살때 돌아가셧거든요.
그래서,49제라는걸 아버님 돌아가시고 49일째 되는날 묘지앞에서 저희 가족과 친척 그리고 지인분들,그리고 여자무당이 오셔서 제를 올리게 되어습니다...
한참을 제를 올리다가 무당님?이 말씀하시길 친족이나 친척을 제외한 주변 사람중 한분을 나오라고 하시대여..
그래서 저희 누나하고 가까운 누님이 앞으로 나가셧죠..그러자 무당님이 아버님 돌아가실적 머리가 향한 방향으로 뻗어있는 나무가지를 가지고 오라하셔서 그걸 꺽어서 그 누님이 두손에 잡고 무당님 앞에 앉아서 눈을 감고 한10여분?정도 있엇습니다..그 10여분동안 무당님이 모라고 중얼중얼 주문외듯이 막 하시더니....
가만히 앉아있던 누나 아는분게서 눈을 뜨시고 벌떡 일어나시더니 제가 있는 쪽으로 오시더라구요..
그런데 놀라운건 눈물을 펑펑 흘리고 (제 아버님게서 중풍에 걸리셔서 한쪽다리를 져심니다)한쪽발을 절면서 제게 오는것이엿습니다....그때에 감정과 제 이성은 제게 오고 있는 그 누님이 제 아버님이라고 확신햇습니다..돌아 가신지 49일이 지났지만 제가 아버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후회가 많이 댓엇는데 그렇게나마 아버님을 뵙게 되서 눈물이 그냥 흐르더군요...
그렇게 제게 다가오셔서 어머니 말슴 잘 듣고 동생과 누나 잘 보살피라고 제게 말씀하시고 가버리신 아버님에 마지막 모습이 아니,영혼이 아직도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눈물이 나올거 같네요ㅠㅠ
우리 론건맨 회원분들 평소에 효도는 못할지 언정 마지막 가시는길은 꼭 함게 하시길 바랍니다^^
p.s:
그리고,제가 끝난후 그 누님에게 물어보니 기억조차 나질않고 몬가가 이상하다고만 하시더라구요....처음에는 여기가 어디냐며 횡설수설도 하시고.....
댓글목록
자이로스코프님의 댓글
자이로스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정말 대단한 체험이네요! 역시 사람이 죽어도 죽는건 아니고 겁데기만 벗었을 뿐 영혼을 그대로라는게 실감이 나는 글이네요....다음에 가실때는 생전에 아버님이 좋아하시던 특별한 음식을 해가시면
좋아하시면서 드실겁니다. 특식 오랜만에 먹을수 있는것들 뭐 치킨도 있고 탕수육도 좋고 뭐 댁에
가족들이 어우러져 즐겨먹던 음식이라면 좋겠네요! 뭐 재사갈때 좋아하는 음식 차려가는게 당연한건데 괜한 말씀을 드린건 아닌지 모르지만....좋은 아버님과의 만남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ack님의 댓글
자이로스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예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체험이죠^^;;
예 자이로스코프님 이번재사때는 유독 아버님게서 좋아하시던 음식과 담배를 넉넉히 챙겨 가야겠습니다^^한살 한살 나이가 먹어 30즈음에 접어드니 아버지라는 글자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좋은 정 글로써 남겨주신 자이로스코프님 감사합니다^^
절망의나락님의 댓글
자이로스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허헛;; 제나이군요... 아버지께 잘해드려야 겟다는 생각이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문가이님의 댓글
자이로스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제가 아는 스님의 말씀으로는 49제라함은 사람이 죽으면 49일째 되는 날이 고인이 염라대왕앞에서 심판을 받는 날이라하여,살아있는 사람들이 고인의 힘이 되어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사라고 하시더군요.
하만철님의 댓글
자이로스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어떻게............. 저도 효도를 ㅜㅜ
그런데 참 좋은 무당이구먼요
№장난님의 댓글
자이로스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겁데기만 벗었을 뿐 영혼을 그대로라는게 실감이 나는 글이네요!
효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