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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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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티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748회 작성일 04-07-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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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란 부재를 전제로 합니다.

사랑하는 이가 지금 내 곁에 없을 때,

또한 그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을 때,

그 감성의 향기는 더욱 그윽해집니다.

그리움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서

멀어질수록 더욱 깊어집니다.

그리움이 우리를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움은 꺼지지 않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그리움이 우리 삶을 이끌어갈 때도 있습니다.

너무나 사무치게 그리운 이가 있을 때

그에 대한 그리움은 우리의 삶을 뜨겁게 합니다.

때론 그리움에 중독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가슴엔 두 개의 저울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주는 것의 무게를 다는 저울과

타인에게 받는 것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

사람들은 주는 것의 무게를 다는 저울엔

언제나 넉넉하여 그 저울의 바늘을 실제보다

늘려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받는 것의 무게를 다는 저울엔

늘 인색하여 줄여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또 주는 것의 무게가 받는 것의 무게보다

많다고 생각될 때면 벌컥 화를 냅니다.

그래서 받은 것의 무게를 계속해서 늘리려고 애씁니다.

그러다가 두 저울의 눈금 차이가 커질 때

사람들은 저울을 내던져버립니다.


저울이 고장났습니다.

사람들의 가슴이 고장나버렸습니다.





옛날에 박상길이라는 백정이 있었습니다.

두 양반이 그에게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그 중 한 양반이 습관대로

"야,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라고 명령하듯 말했습니다.

상길은 "네" 하며 고기를 한 근 내주었습니다.

다른 양반은 나이를 제법 먹은 사람에게 반말 하기가 미안해서

"박서방, 고기 한 근 주게"라고 했습니다.

상길이가 고기를 내주는데 언뜻 보아도

먼저 산 양반의 것보다 훨씬 커 보였습니다.

화가 난 그 양반은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이 양반 것은 많고

내 것은 왜 이렇게 적으냐?"라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박상길은

"손님 것은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저 손님 것은

박서방이 자른 것입니다" 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습니다.


같은 입에서 나오는 말일지라도 어떤 말은 장미꽃처럼

향기가 있고, 어떤 말은 장미꽃의 가시처럼

상대에게 상처를 줍니다.

말 한 마디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상대방의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 한 명이 있습니다.

솟은 덧니가 있는.

그 친구는 웃을 때면 언제나 환하게 웃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을 의식하지 못했지만 친구를 알아갈수록

그것이 자신의 덧니에 대한 콤플렉스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덧니를 교정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까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엔가 더 이상 그 친구가

자신의 덧니를 숨기기 위해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어떤 친구가

너는 웃을 때 살짝 보이는 덧니가 최고의 매력이라고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한 마디가 친구의 얼굴을 환하게 만들고

생각을 바꾸어놓는 것을 보면서

말 한 마디가 사람의 근심을 정복하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없을 땐 느끼지 못하지만

음식에 꼭 필요한 이런 소금 같은 말에

인색하지 않는 너와 내가 되어야겠지요.





서로를 아껴주는 삶

주위를 둘러보면 맑은 웃음들이

나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때론 나 혼자라고 스스로를 소외시키지만

맑은 웃음 속에서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다 같은 모습입ㄴ이다.

하루하루 사람들과 마주치며 살아가는 것이

다 같은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강물이 넘쳐 서로의 가슴에

닿기를 바라는 것이 다 같은 꿈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는 우리들의 삶을 희망하는 것이.






노래를 지독히도 못 부르는 친구가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노래를 시킬 때면

언제나 당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우리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노래를 한 곡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 노래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줬으면 좋겠어"라고

웃으며 얘기를 한 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자신의 감정을 다해

정성껏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노래의 촉촉함과 그 친구의 열정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부끄러웠씁니다.

무엇이 참으로 소중한지 깨닫지 못하고

아름다운 것에만 익숙해 있는

나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사람들은 칠 초 이내에

상대방에 대한 인상을 규정짓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는

눈빛, 얼굴 생김새, 몸짓 등을 통해

상대방과 무언의 의사 소통을 하게 되고

그것은 감정의 전이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상대방으로부터 안도감에서

혐오감에 이르는 일련의 감정적인 반응을 함께 일으킵니다.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만남은 어떠했는가를.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있는 만남의 경험에서

상대방은 최초의 칠 초 동안 어떤 눈과 얼굴을 지녔었는지를.

어떤 인상을 짓느냐에 따라 안도감이나 혐오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즉 밝게 웃는 얼굴이야말로

최초의 칠 초 동안 상대방에게 평온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좋은 인상을 갖게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생김새보다는

웃는 얼굴에서 좋은 인상을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삶이란, 자신의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여정이며

후회란, 삶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욕심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후회 뒤에 생기는 다짐을 발판으로

조금씩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다.

단 그 후회를 얼마나 최소화 하느냐가

삶의 희비를 결정한다"라고 어떤 이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매우 욕심이 많은 탓에 아무리 잘했어도

'조금 더 잘할걸'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더 나은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고, 삶은 그렇게 완성되는 것입니다.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가운데 자신을 가다듬으며

다시 한 번 고쳐 사는 것, 그것이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깨끗한 신발을 신었을 때는 조심스럽게 진흙길을

피해서 걷지만, 신발이 조금씩 더럽혀지면

처음처럼 주의해서 걷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더러워지면

진흙길을 피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은 채 마구 걷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처음 잘못을 저질렀을 땐

죄책감 속에 조심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쉽게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차츰차츰 죄책감도 갖지 않게 되어 급기야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조차 판단할 수 없게 됩니다.

마치 건강했던 육신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는 수시로 돌아봐야 합니다.





우연히 만났습니다.

멀리 떨어져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던 두 사람이

그저 스쳐 지나가면 얼굴조차 기억 못할 사람들이.

운이 좋아 몇 마디 말을 나누고 그 자리를 떠나면

금방 잊혀질 만남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 스쳐 지나가는 우연인 줄 알았는데

그 우연이 지나치게 깊어

우리는 한동안 같은 자리에 머물게 되었지요.

차라리 화분 속의 작은 꽃이라면

물과 햇빛이 없으면 이내 시들어버리겠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그대의 눈빛이 차갑게 식고

떠나버린다 해도 다시 그리움으로 피어납니다.

혼자만의 사랑,

그것은 수없이 피고 지는 외로운 꽃입니다.

밤이 깊어야 꽃을 피우는 국화처럼 내 어두운 사랑 뒤에도

하얀 그리움이 피어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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