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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름다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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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티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986회 작성일 04-07-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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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지나버린 것들의 추억은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그러므로 힘겹게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더 큰 아름다움으로 남을 거란 믿음이

나의 하루를 이끌어갑니다.





옛 소련의 철도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 직원이 화물을 옮기다가

냉동 시설이 되어 있는 칸에 들어갔는데.

실수로 문이 밖에서 잠겨져 버렸습니다.

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습니다.

누가 와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결코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차츰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은 절망감을 느끼며 공포에

사로잡힌 채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것을 느끼며 그는 쓰러졌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다른 직원이 그 냉동칸을 열어보자

'몸이 차가워지고 있다. 나의 몸이 얼어가고 있다.

나는 죽음에 임박해 있다' 란 글이 벽에 적힌 채

그는 죽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냉동칸은 오래 전부터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결코 사람이 동사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결국 그 사람을 죽게 만든 건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 때문이었습니다.

스스로 느낀 절망감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지요.

이처럼 사람은 마음가짐 하나로도 스스로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때 어느 부대에서 있었던 일이빈다.

한 장교가 전투중에 부상당한 환자들을 돌보다.

심한 상처를 입은 병사가 애타게 물을 찾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쟁중이라 물이 귀했지만 장교는

자신의 수통에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내주었습니다.

목이 무척 말랐던 그 병사는 무심코 마시려다가

동료 병사들의 눈길이 자신에게 모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이 귀한 상황이라 모든 병사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수통에 입을 대고 꿀꺽꿀꺽 소리를 내면서

물을 마신 후 다른 병사에게 수통을 넘겼습니다.

수통을 넘겨 받은 병사가 마시려고 보니 물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깊은 눈빛으로 동료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꿀꺽 소리를 내며 맛있게 물을 마신 후

수통을 또 다른 병사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며 모든 병사들이 물을 마셨습니다.

마침내 수통이 장교에게 돌아왔을 때

놀랍게도 수통의 물은 처음 그대로였습니다.

모든 병사들은 얼굴에 미소를 띠었고

더 이상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나눈다는 것.

나의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눈다는 것.

일방적으로 주는 행위가 아니라.

줌으로써 더 많이 채워지는 것이란 생각이.

병사들의 목마름이 해소되어갔던

그런 모습과 과정이 굳어버린 우리네 삶의 목마름을

해결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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