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겪은 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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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티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 04-07-15 18:23본문
강원도 어느 산골에 소문난 바보가 하나 살았더라. 그런데 이 바보도 어느덧 나이가
차서 장가를 들게 되었는데 장가든다는 소문이 인근에 퍼지자 벌써부터 이웃에서는
수군수군 야단들이다.
「그 바보가 첫날밤을 어떻게 치룰까? 정말 볼만할 꺼야.」
이렇게 되니 그 부모되는 사람은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다.
마침내 장가드는 날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서
「잘 듣거라. 너도 이젠 오늘로 장가를 든다. 아내를 맞는 것은 뭐 부엌일을 시키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거 남자와 여자는 다른 데가 있지 않니. 응, 알았지.
즉 바로 그거 말이다. 한길에서 보는 그 멍멍이들처럼 말이다. 알았지......」
「아배야, 알았다. 걱정 마아.」
그리하여 첫날밤을 치르고 난 이튿날 아침 걱정스러운 색시의 어머니가 넌지시 딸을
떠보니
「그 양반은 좀 별나지 않겠수. 눕자마자 내 뒤를 한참 끙끙대더니 다음엔 네 발로 기
어가서는 벽에다 대고 한 쪽 다리를 쳐들고 오줌을 싸잖아.」
차서 장가를 들게 되었는데 장가든다는 소문이 인근에 퍼지자 벌써부터 이웃에서는
수군수군 야단들이다.
「그 바보가 첫날밤을 어떻게 치룰까? 정말 볼만할 꺼야.」
이렇게 되니 그 부모되는 사람은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다.
마침내 장가드는 날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서
「잘 듣거라. 너도 이젠 오늘로 장가를 든다. 아내를 맞는 것은 뭐 부엌일을 시키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거 남자와 여자는 다른 데가 있지 않니. 응, 알았지.
즉 바로 그거 말이다. 한길에서 보는 그 멍멍이들처럼 말이다. 알았지......」
「아배야, 알았다. 걱정 마아.」
그리하여 첫날밤을 치르고 난 이튿날 아침 걱정스러운 색시의 어머니가 넌지시 딸을
떠보니
「그 양반은 좀 별나지 않겠수. 눕자마자 내 뒤를 한참 끙끙대더니 다음엔 네 발로 기
어가서는 벽에다 대고 한 쪽 다리를 쳐들고 오줌을 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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