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한국 : "미래 화성 탐사 로봇, 우리가 책임진다" > 화 성

어린이가 생각하는 미래 화성 탐사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세계 로봇 영재들의 올림픽인 제11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국제로봇올림피아드조직위원회 주최)에서 우리 나라 대표로 참가한 부산 주감초등 팀(조화진ㆍ이현석)이 '미래 화성 탐사 로봇'을 주제로 한 창작 부문 주니어리그(초등부)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따냈다.

주감초등 팀의 출품작 '아이리스(IRIS)'는 우주인이 화성에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물과 공기를 공급하는 이동(移動) 로봇이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대형 트레일러 모양의 이 로봇은 바퀴를 달아 어디든지 옮겨갈 수 있다.

특히 차량 안에 식물 재배실과 산소 발생, 물 순환 장치 등이 설치돼 있는데, 식물을 이용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 고양 정발초등 팀(김기현ㆍ김태주ㆍ한승환)이 독특한 생김새의 광물 채집 로봇 '판타스틱'으로 필리핀 팀과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판타스틱은 5 장의 꽃잎처럼 생긴 둥근 몸체를 이용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고, 그 힘으로 얼음을 깨고, 광물을 캐내 몸체에 싣도록 설계돼 있다.

이 밖에 동메달에는 독특한 생김새의 화성 탐사 로봇을 내놓은 고양 다솜초등 팀(임정빈ㆍ이호진ㆍ조정훈)의 '로봇 디텍티브'와 서울의 동북초등 팀(한성민ㆍ송재민ㆍ조현호)의 '스페이스 드래곤', 싱가폴 대표 팀의 식물 재배를 위한 온실 로봇 '디 온리'가 각각 뽑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 일 동안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14 개 나라 58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가해 주니어리그, 챌린지리그로 나뉘어 창작 부문을 비롯해 보행 로봇ㆍ로봇 축구 등 8 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