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님!(로드 추정물체를 보고...) > Rods

안녕하세요.! 50caliber님 ^^
제목:'우담님!(로드 추정물체를 보고...)'에 대한 답변을 씁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확신을 얻으려 수십차례 반복해보고 또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소심한 저도 이번에는 Rods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총 4차례
찍혔습니다. 그 교회 주변 다른 각도, 다른 거리, 다른 위치에서 말입니다.

사실 그날의 목적은 곤충이 많이 보이기에 지난번 말씀드린 1/60속도에서 역광촬영시 잔상으로
곤충이 Rods처럼 찍히는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그렇더군요. 정말 느리지만 뚜렷히 특유의
날개짓이 찍혔습니다. 오후 늦은 빛이라 노란색이 강조되고 50caliber님께서 올리신 자료처럼
찍혔습니다. 그러나 빛의 방향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한 조건하에서만 그렇습니다.
직광 하에서는 1/60속도에서도 검은색일뿐 잔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렌즈 가까이에서 찍힌 곤충은 아무리 빨라도 맑은 날씨 직광에서는 결코 이렇게 나오질 않습니다.
렌즈 근처에서는 형체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면 한 두프레임 검은 연기처럼 찍힘니다.
이번에 무리해서 커다란 디지털 TV를 샀습니다. 그곳에서 올린 화면을 보니까 대단한 원근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몇 프레임 보이는 PC 화면과는 또 다르더군요. 아주 자연스레 보였
습니다.

교회 주변 지리적 환경을 말씀드립니다. 물론 산이니까 그곳과 수평으로 보일테고 거리는 5-60M
정도 같습니다. 교회는 2층 건물이고 주변은 3층짜리 연립입니다. 넓은 벌판에 제가 서있는 산과
건너산 두개가 있는것입니다.그사이에는 풀밭과 작은 물웅덩이가 조금있고 편도 2차선 도로가
가로 지릅니다. 건너산과 마을사이는 거의 100M정도 입니다. 그리고 제가 서있는 뒷쪽은 바닷가
입니다. 지금은 매립하여 말라버린 벌만 보이지만....

저도 중간지점에서 보이기에 그 부분이 커다란 초지이기에, 거기가 출발점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물체는 크기가 대단 합니다. 최소 10M이상.

휴~ 답답합니다. 켐이 또하나 있어 어린 아들 촬영방법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놈이 어떻게
했는지 1년된 켐이 자꾸 테입을 말아 먹어 수리중 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아들과 찍어볼
작정입니다. 그러나 입사각이 같을 경우 효과가 적을테고,또 표적되는 가상물체에 어떻게
앵글을 맟추어야하나 계산중 입니다. 근처에 관심있는 회원이 있거나, 모여서 같이 모니터링이라
도 했으면 쉬울텐데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바쁜 생활에 언제 시간이 날지도 모르고...
체력모이면 가끔 이렇게 밤을 밝힙니다.

이제 계정도 바닥나서 1-2M짜리 올리기도 벅차니 자료 다모아 언젠가 모임 한번 했으면 합니다.
하여튼 잡거나 눈으로 확인해야 속이 풀릴겁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글 쓰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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