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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꿈이야기- 저승사자와 염라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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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1건 조회 1,226회 작성일 13-09-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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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일입니다. 한참 달게 자고 있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저승사자 2분이 옆에 서 계시더군요.

'너, 김00 맞지?'
'네.'
'우리하고 같이 가야겠다'

순간적으로 아, 이렇게 죽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그때 제 나이 겨우 서른이었는데...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저승사자들한테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인데 너무 하시는 거 아닌가요? 뭔가 착오가 있으신 거 같은데요'
'우리들은 실수 같은 거 안 해. 빨리 가자'

그래서 억지로 끌려 갑니다.

도착한 곳은 큰 원형으로 되어 있는 방이었는데...아주 높은 계단이 있고 계단 가장 위쪽에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느낌상 저분이 '염라대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저, 뭔가 착오가 있는 거 같은데 한번만 더 확인해 주세요.'
그러자 그 분이 책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더니....난처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리곤 저승사자들을 부르더니(저승사자들은 계단을 오르지 않고 순간이동을 했습니다.) 뭔가 혼내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직감적으로 뭔가 미스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후, 뭔가 의논을 마친 그분이 절 자기 옆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저도 순간이동을 해서 그분 옆에 서게 됐습니다. 제 의지는 아니였구요...순식간에 이동을 해 버리더군요.

그분의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솔직히 좀 착오가 있었다. 니 말대로 넌 아직 올 때가 안 됐다. 그런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두 가지 선택지를 줄테니 니가 원하는 대로 해주마....먼저, 바로 여기서 죽어 주는 거다. 니 기록 쫙 훑어 보니까 어차피 니 수명대로 살아 봤자 넌 100% 지옥행이다. 근데, 우리 실수도 있고 하니 여기서 죽어 준다면 내가 좋은 곳으로 보내주마. 두 번째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 가는 거다. 헌데, 이걸 선택하면 넌 어차피 지옥으로 떨어질거다. 어떻게 할 테냐?'

정말, 망설여지더군요.

근데, 사람 욕심이....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그분이 펼쳐 놓은 책을 제가 봐 버렸습니다. 저와 제가 아는 사람들의 수명이 다 기록돼 있더군요. 제 수명은.....

겨우 52살이었구요... 형은 102살이었습니다. 형이 저보다 2배나 오래 살더라구요...

여튼 제가 후자를 선택하자 그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알겠다...라고 하셨고, 잠을 깼습니다. 얼마나 생생하던지...식은 땀으로 속옷까지 다 젖어 있더군요...

10년도 전 일이지만... 잊혀지지가 않네요...혹 제가 8년 뒤에 저 세상으로 간다면 론건맨의 이 기록을 잘 보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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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로고스님의 댓글

니얼굴이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흠.저승에서는 영어가 아닌 한글을 쓰는것 같아서 일단 안심이네요. 다른 언어 다시 배울 필요도 없겠고.....저 같으면 니들이 실수했으니 책임지고 수명 늘려달라고 햇을텐데요. 암튼 혹 가시게 되면 하루 이틀전에 꼭 글 남겨놓으세요~~~^^... 부탁할게 있어서요^^

마들역님의 댓글

니얼굴이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저 대학다닐때였나요? 자취방에서 잠을 자는데...엄마,형,나,동생 아마..이렇게 한방에서 잔거 같음..</p><p>자는데..누가 깨우더군요...검은옷을 입은...말은 안하는데...가자고 하네요...자꾸...느낌이..</p><p>그러더니..제 양손을 잡고 끄는겁니다...결국 힘에 끌려서 천장까지 가게 되었는데..</p><p>아래를 보니까..다들 그냥 고요히 자고 있는겁니다..저 포함해서...ㄷㄷㄷ</p><p>계속 실랑이질을 하는데..창문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어디선가 닭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p><p>그러더니..그 검은 옷의 그것이 슬며시 물러나더군요..</p><p>그러면서 잠에서 깼어요...깨고 나서 아침먹으면서 얘기했더니..신기하다고...ㄷㄷㄷ</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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