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물인간 여성, 아들 출산해…기적 > 신비/기적/예언

과연 식물인간이 된 몸으로 출산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일이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임신한지 2개월 만에 식물인간이 된 한 여성이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고 본인 역시 소생한 것.

신화망 등을 비롯한 중국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들은 19일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을 보도했다. 주인공은 광시(廣西) 좡족 자치구의 난닝(南寧)에 살고 있던 탕위(唐喩) 씨. 그는 지난해 4월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탕위는 선천성 뇌혈관 기형으로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불명이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그녀의 뱃속에 2개월 된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는 것.

주치의는 임신이 산모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공 유산을 권유했다. 루빙은 3년 만에 아이를 갖게 되어 기뻐하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지만, 아내의 목숨이 먼저란 생각에 수술을 결심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7월 아내의 배를 쓰다듬으며 “여보 당신이 뱃속에 있는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지만 아이가 있으면 당신이 회복하지 못한대”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내의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루빙은 이 모습을 보고 “아내가 아이를 없애는데 반대한 것”이라고 생각한 뒤 수술을 포기했다.

이후 그는 매일 신선한 재료들로 아내를 위한 영양식을 만들었다. 그리고 욕창이 나지 않도록 매일 목욕을 시켰다. 마침내 2008년 11월 6일 탕위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몸무게 약 1.7kg의 건강한 남자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출산 이후 탕위가 눈을 깜박거리는 등 조금씩 증세가 호전된 것이다. 이에 의사는 “어머니의 힘이 이처럼 위대한지 몰랐다”며 “기다리던 아이의 출산이 기적을 낳았다”고 감동했다.

결국 11월 27일 탕위와 루빙은 건강한 아기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뉴스 사이트들은 탕위는 아직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잠깐 동안 앉아 있을 수 있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발을 조금 움직일 수 정도로 회복했다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