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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본질과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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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477회 작성일 01-03-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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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학의 본질과 왜곡

1-1. 동학은 누가 창도하였는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동학 사상의 핵심이 ‘인내천(人乃天)’이라고 알고 있다.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최고의 인본주의와 만민 평등 사상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러한 동학의 관점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내천이라는 말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수운의 술어가 아니라 천도교로 교명을 바꾼 손병희의 용어였다. 그렇다면 최수운이 전하려 했던 동학의 핵심은 한마디로 무엇인가? 그것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오늘날 얘기하듯 ‘시천주(侍天主)’다. 모실 시(侍) 그리고 천주(天主). 동학은 바로 천주님을 말하고 있다. 천주(天主)는 누구인가? 최수운은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서 ‘하날님, 한울님, 천주님, 상제님’등의 호칭을 번갈아 쓰면서 이 우주를 주재하시는 인격적인 존재를 말하였다. 최수운은 자신이 동학을 창도하게 된 것이 자신의 개인적인 사고와 노력의 결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놀랍게도 1860년 음력 4월 5일에 이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님(천주님, 하날님)께서 자신을 선택하여 온 인류에게 하느님의 새로운 도를 선포하라고 천명을 내렸다는 것이다.

* 한울님이 내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안심가)

그렇다면 동학의 도의 연원은 어디인가? 그것은 바로 이 우주를 주재하시는 하느님이다. 물론 동학은 최수운이라는 역사의 인물이 세상에 폈지만 수운에게 도를 내리신 분은 수운의 말 그대로 상제님이다




1-2.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신 하느님은 기독교의 하느님인가?

그런데 최수운에게 모습을 드러내신 하느님은 당시 천주교의 천주님과는 어떻게 달랐던 것일까? 왜 하느님의 의지가 서학인 기독교(천주교)의 인물이 아닌, 동방의 변방 조선의 이름 없는 한 구도자를 통해 나타나게 되었던 것인가? 사람들은 ‘하느님’하면 서교(西敎)인 기독교를 떠올린다. 기독교(신교)와 천주교(구교)는 이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하시는 하느님을 믿는 종교이다. 수운도 이를 의식했던지 경신년(1860) 4월 5일 상제님과의 문답에서 상제님께 이를 여쭈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 일컫는다.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수운이 상제님께 자신에게 강림하시게 된 까닭을 묻자오니) “나 또한 공(功)이 없는 연고로 너를 세상에 낳아서 이 법(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게 하겠다.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 ”(상제님)
“그러면 서도(西道)-기독교-로써 사람들을 가르칩니까?”(최수운)
“그렇지 않다.”(상제님) (동경대전 포덕문)

19세기 당시 서양에서 건너온 서학(천주학)은 동양 특히, 조선에 유입되면서 큰 문화적 마찰을 빚었다. 조선민중은 이미 예로부터 이 우주를 주재, 섭리하시는 최고신이신 삼신 상제님을 믿어왔다. 유교, 도교에서도 천제(天帝) 혹은 옥황상제(玉皇上帝)님을 말해왔지만 서교의 천주님 신앙은 곧바로 흡수되질 못하였다. 그것은 동양과 서양의 하느님관이 본질적으로 달랐기 때문이었다. 서교의 하느님은 우주 천지자연을 초월하여 있는 창조주요, 유일신으로서 천지 자연과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였다. 하지만 동양의 하느님은 수많은 천지신명 중에서 최고신이며 천지자연 및 인간과 그 본질에 있어 하나인 주재신이다.
최수운에게 나타나신 상제님은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신다.
“나의 주문(呪文)을 받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한다면, 네가 또한 길이 살아서 덕을 천하에 펼 것이다.”(포덕문)


1-3. 동학주문의 시천주(侍天主)를 학자들은 어떻게 해석하는가?

동학의 시천주주(侍天主呪)는 최수운의 개인적인 창작이 아니라 상제님께서 최수운에게 내려주신 것이다. 이 주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시(侍)자는 모실 시자(字)이다. 그렇다면 시천주는 천주님을 모신다는 의미이다. 천주님을 모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물론 명령형으로 해석하여 천주님을 모셔라, 천주님을 모셔야 한다, 천주님을 모시자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든 시천주는 천주님을 모신다는 의미이다. 이 시천주에 대해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최수운의 다음의 구절과 연결지어 그 의미를 불교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 네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捨近取遠)한단 말가(교훈가)

천주를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이 ‘네 몸에 모셨으니’ 가 곧 그(수운)의 시천주의 본뜻이다. 각 개인이 천주를 모신다는 것은 첫째로 각 개인이 시천주의 인격적 존엄성을 가진 존재라는 뜻과, 둘째로 천주를 모시는 시천주 신앙을 통해서 비로소 인격적 존엄성을 얻게 된다는 두 가지 뜻이 있을 것이다. (『동학사상의 이해』, 53쪽, 신일철, 사회비평사, 1995)

마치 사람의 마음속에 불성이 있으므로 사람이 곧 부처요, 그러므로 모든 인간이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의미와 비슷하다. 다만 시천주는 불성이 아니라 우주 주재자이신 가장 높으신 천주님을 마음속에 모신다는 것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극대화된다는 의미가 깔려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시천주를 해석함에 있어 ‘마음속에 모신다’혹은 ‘몸에 모신다’는 의미에 치중하여 그 천주님을 모시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결지어 왔으며 이러한 시천주의 의미는 나중에 인내천(人乃天)사상으로 연결되었다.


1-4.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셨던 그 하느님은 어디로 갔는가?

동학의 창도자는 역사의 표면으로 볼 때는 최수운이었지만 한 차원 높은 우주사의 차원으로 보면 최수운을 선택하여 천명을 내리신 하느님이다. 1860년 천명을 받은 최수운은 불과 3년여 정도밖에 포교활동을 하지 못하고 1863년 사도난정(邪道亂正, 사악한 가르침으로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라는 죄목으로 경주에서 체포되어 다음해인 1864년 대구에서 효수되었다. 그러나 동학은 영남과 호남은 물론 충청도와 경기도까지 교세가 급속도로 확대됐다. 이 후 동학은 한국 근대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여 갑오 동학혁명과 3.1운동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동학을 얘기하지 않고는 한국 근대사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위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세상에 동학이 널리 알려지면 질수록 동학의 본질은 왜곡되어 갔다. 동학을 창도하도록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셨던 그 천주님은 관심에서 사라지고, 내면에 천주를 모셨다는 인간의 존엄성만 강조되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최수운이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서 말한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과 개벽의 진정한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개인적인 안목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5만년 무극지운의 소자출이 어디이며 최수운이 어떠한 학문적 배경 하에 이러한 가르침을 폈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자신의 학문적 잣대로 해석해 버린 것이다.


1-5. 사람으로 강세 하신 천주님, 증산 상제님

최수운에게 시천주주(侍天主呪)를 내려주셨던 그 천주님께서 ‘증산(甑山)’이라는 존호를 가지고 한반도의 조선민족으로 강세 하셨다.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보내셨던 하느님이신 상제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강세 하셨다. 천주님께서 사람으로 오시어 후천 5만년의 새로운 우주 운수를 열어주시는 천지공사(天地公事)의 조화(造化)를 정(定)하셨다.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진리이다.
이제 학자들은 최수운에게 나타나셨다가 슬그머니 사라졌던 그 하느님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야 한다. 140여년 전 최수운에게 임하시어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부르는데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셨던 그 하느님, 그 천주님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 그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가?
세상 사람들이 동학의 본질에서 멀어져 가고 있을 때, 천주님께서는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1901년부터 1909년까지 9년동안 천지공사를 집행하시어, 20세기의 세계역사가 진행되어 나가는 프로그램을 짜시고 다시 천상의 보좌로 어천하시었다.
이제 학자들은 동학과 증산도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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