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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러시아 선박 ‘북극해’… 타임지 ‘사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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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2,741회 작성일 09-09-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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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7월 프랑스 해상에서 선박 실종
러시아 “해적들에 납치” 발표

ㆍ무기 싣고 중동 가다 ‘이’에 저지

지난 7월24일 프랑스 북부 대서양에서 선박 한 척이 사라졌다. 러시아의 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들렀다가 핀란드로 향하던 이 배는 핀란드 해운사 소유로, 몰타 섬에 목재 수송선으로 등록돼 있었다. 배에는 러시아인 선장과 승무원 19명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북극해’라는 이름의 이 배(사진)는 항로에서 사라졌고, 러시아 해운당국은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소말리아 해적에 잇달아 피해를 입은 유럽 각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에서 해적 사건이 일어난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어진 러시아의 발표는 석연찮았고, 선박을 ‘구출’했다면서도 전말은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미스터리 같은 실종 사건을 놓고 마약조직 관련설, 옛 소련 범죄조직 개입설 등 ‘설’만 무성했다. 러시아산 핵 물질을 실은 밀수선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1일 러시아 당국자와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해 사건의 진상을 다룬 기사를 내놨다. 타임이 재구성한 ‘북극해호 실종사건’은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한다. 북극해호는 핀란드에서 200만달러어치의 목재를 싣고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로 향하는 배였다. 하지만 이는 위장이었을 뿐, 실제로는 러시아산 무기를 싣고 중동으로 가고 있었으며 이를 안 이스라엘이 배를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해적 퇴치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에스토니아의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 당국의 수상쩍은 태도를 근거로 들었다. 러시아는 실종 3주가 지난 8월12일에야 사고 해역에 해군을 보냈고, 닷새 뒤 선박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뒤늦게 수색에 나서면서 잠수함과 구축함 등 ‘과잉 병력’을 파견했다.

또 다른 근거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이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러시아 선박이 사라진 다음날 갑자기 모스크바로 날아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크렘린은 회담 뒤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를 높였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무부는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나라들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놓고 양국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은 “문제의 배는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의 미사일이나 핵 설비 같은 ‘비밀 상품’을 싣고 시리아나 이란으로 가던 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첩보조직이 이를 알고 납치한 뒤 크렘린과 협상해 배를 돌려줬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도 다시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양국 관계를 ‘리셋(재설정)’하자며 크렘린에 손을 내민 바 있다.

<구정은기자 ttalgi21@kyunghyang.com> BODY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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