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드는 신입들... > 자유 게시판

 회사 운영상태가 특이해지다 보니 오랫동안 함께 있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경우도 많아서 못보던 신입도 늘었습니다. 

이래저래 손발이 안맞아 매일같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가 조립 작업을 하고 있는 옆자리도 신입이 자리하고 있는데 

저도 그놈이 상당히 마음에 안들어요.. -_-

첫 입사해서 제 옆에서 조립을 하게 된 날, 조립 요령을 알려주기 위해 이것 좀 보라고 제품의 표면을 가리켰는데요. 

아니... 사람이 이걸 좀 보라고 하면 최소한 그쪽으로 머리라도 좀 가까이 대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냥 뒷짐지고 꼿꼿이 서서는 

네.. 하고 대답만 하더군요.... 

요즘 애들 다 그런가 하고 넘어가려는데 그게 한번 기분이 팍 상하고 나니까 이게 도통 마음에 안들어요... 

거기다 우리 둘이 하는 작업은 2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30분 정도는 조립을 하고 남은 30분은 다음 타임에 조립할 준비작업을 하는데 

이녀석이 그걸 제멋대로 합니다. 

조립속도는 꽤나 빨라서 제가 작업한 걸 바로바로 잡아먹는 편인데 그걸 계속 바로 잡아먹고 나서 준비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좀 지나면 제가 제품을 조금씩 쌓아놓고는 따라먹지를 않아요. 

그러다보니 밀려둔 제품을 마저 조립하느라 준비작업을 할 30분중 20분 가까이를 소모하고 남은 10분 정도를 가지고 준비작업을 하니 

그 다음 타임은 또 마찬가지가 되고... 

이게 정시 작업 시간이라면 그나마 상관없지만 요즘은 연이어 잔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놈은 잔업은 절대 안합니다. ㅡㅡ;;;

그런 식으로 준비작업을 제대로 안해두면 잔업때 임시로 와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 힘들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1번 작업을 하는 

제가 제 일을 하다 말고 중간에 2번을 도와야 하니 작업 물량도 제대로 나올 수가 없고.... 

차라리 일을 못하거나 한다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이놈, 아주 요령이 그지같은 놈이 들어와서 별로 말 섞고 싶지도 않고... 

이건 뭐 완전히 스트레스 퍼레이드 일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