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4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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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223회 작성일 23-12-23 23:53본문
[ 인생의 환절기 ]
계절과 계절의 중간, 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 안개 " 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라잡고 우리의 걸음 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 감기 " 입니다.
자욱한 안개와 고통스러운 감기,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절기가 좋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 기다림 " 에 있습니다.
안개 다음에 다가올 햇살 가득한 하늘, 감기 뒤에 다가올 말끔한 건강,
기다림은 우리 생의 매혹적인 요소가 분명하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환절기는 존재합니다.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시점, 그것이 바로 환절기지요.
그 사람과 사람 사이 환절기에도 역시 어김없이 두 가지 손님을 치러야
합니다.
그 사람 마음을 알 수 없는 안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 마음의 독감,
이 두 가지 환절기 손님을 치러야 비로소 그 사람에게 건너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걸어가는 시점 역시 인생의 환절기겠죠.
꿈을 향해 걸어가는 환절기에도 역시 안개와 감기는 찾아듭니다.
지금, 누구를 향해 강을 건너고 계신가요?
지금, 어떤 꿈을 향해 산을 넘고 계신가요?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지독한 감기, 하지만 그것은 곧 사라지고 마는
환절기 증상일 뿐입니다.
- 송정림 " 마음 풍경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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