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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드디스크, 용량과 가격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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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913회 작성일 09-04-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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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이들은 SSD의 등장 이후 하드디스크를 구형 저장장치 취급이다. 속도가 느려 PC 성능을 좀 먹는다는 이유를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최근 SSD가 생각처럼 빠르지 않고 아직은 안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으면서 역시 아직은 하드디스크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4개 하드디스크 제조사를 대표하는 4인을 만나 하드디스크의 ‘오늘’을 물었다.

지난 1월 웨스턴디지털이 장당 500GB, 드라이브로는 무려 2TB를 기록하는 하드디스크를 발표했다.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러지(이하 히타치)가 1TB 하드디스크를 발표한 꼭 2년 만의 일이다.

당시 히타치는 1TB를 구성하려고 200GB 플래터 5장을 담는 기술을 썼다. 하드디스크 하나에는 보통 디스크가 1~3장, 많을 때는 4장까지 들어간다. 히타치 1TB는 디스크 5장을 겹쳤으니 회전축이 무거울 수밖에 없고 발열과 소음 그리고 소비전력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내부 구조도 복잡했다. 히타치의 첫 1TB 하드디스크는 이 탓에 평가절하되기도 했지만 1TB라는 고지에 처음 도달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뒤 데스크톱 하드디스크(8.89cm)의 기록밀도는 장당 250GB, 334GB, 375GB로 늘어났다. 디스크 기술의 발달은 장당 333GB에서 잠시 멈춰 있다가 지난해 여름 씨게이트가 장당 375GB를 기록하는 바라쿠다 7200.11 1.5TB를 발표하면서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종전 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고 업계의 주목을 받는데 실패한다. 웨스턴디지털과 삼성전자는 플래터당 375GB를 건너뛰고 올 초에 장당 500GB를 담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 씨게이트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장당 500GB를 담는 신제품 소식을 전해왔다.

기록밀도는 비슷하지만 세 개 회사의 정책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씨게이트의 신형 하드디스크는 주력 제품군인 바라쿠다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12번째 바라쿠다로 명명된 신제품은 1초에 7,200번 회전하고 16MB에서 32MB의 버퍼 메모리를 지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바라쿠다 7200.12 500GB’ 제품이 팔린다. 이 제품에는 단 한 장의 플래터가 들었다.

속도와 용량을 양손에 거머쥐겠다는 씨게이트와 달리 삼성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은 에너지효율 한 가지에 힘을 쏟는다. 제품 이름부터 친환경의 제품임을 강조하려고 ‘그린’이란 꼬리표를 달았다.

삼성전자 F2 에코그린. 500GB/1TB/1.5TB(플래터 1장당 용량 500GB), 회전수 5,400rpm, 버퍼 메모리 16/32MB.웨스턴디지털 WD 캐비어 그린. 500GB/640GB/750GB/1TB/1.5TB/2TB(플래터 1장당 용량 250GB/320GB/500GB), 회전수 5,400rpm, 버퍼 메모리 16/32MB.


삼성전자는 새로운 저전력 제품에 ‘스핀포인트 F2 에코그린’이라는 푸릇푸릇한 이름을 붙였다. 웨스턴디지털은 ‘캐비어 그린’이라는 이름으로도 부족했는지 초록색 라벨 스티커에 나뭇잎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두 제품은 회전속도가 5,400rpm이다. 회전속도가 느린 만큼 성능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성능보다는 대용량과 저전력을 중요하게 따지는 수요를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히타치는 기록밀도 경쟁에서 조금 뒤처져 있다. 다른 제조사가 장당 500GB 플래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지만 히타치는 현재 334GB 제품이 최고 기록밀도 제품이다. 히타치는 당장의 기록밀도 경쟁에 매달리기보다는 다음 세대의 하드디스크를 책임질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HD. 500GB/1TB/1.5TB(플래터 1장당 용량 500GB), 회전수 7,200rpm, 버퍼 메모리 16/32MB.히타치 데스크스타 E7K1000. 1TB(플래터 1장당 용량 334GB), 회전수 7,200rpm, 버퍼 메모리 32MB.


■ 최신 하드디스크 초당 전송률 120MB에 도달

현재 데스크톱 하드디스크의 주력 제품은 회전속도 7,200rpm, 버퍼 16MB, 용량 320~640GB급이다. 최근 들어 1TB 제품의 판매도 부쩍 늘었다.

급격한 환율 변동 탓에 딱히 인기 제품이 없고 환율이 늦게 적용되어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 판매가 올라가고 반대의 경우 판매가 떨어지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성능과 기술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물론 제품군이나 용량에 따라 모델별로 성능이 조금씩 다르다.

주요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는 1초에 120MB를 전송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물론 이는 가장 빠른 구간의 속도고 평균은 초당 70~90MB 안팎이다. 디스크의 바깥쪽은 속도가 빠르고 안쪽으로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SSD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이다. 읽기 속도가 200MB/s에 이르는 SSD라도 쓰기 속도는 100MB/s를 넘기가 쉽지 않다. 최근 삼성이 내놓은 최신형 SSD가 초당 120MB 수준에 도달했을 뿐이다. 값이 부쩍 저렴해진 보급형 SSD는 되려 하드디스크보다 속도가 느린 것도 많다.

크리스털디스크마크 순차 읽기/쓰기

읽기쓰기
WD 벨로시랩터 300GB126.1MB/s123.8MB/s
WD 캐비어 블랙 1TB108.7MB/s106.8MB/s
WD 캐비어 그린 2TB103.3MB/s101.6MB/s
삼성 에코그린 F2 500GB111.8MB/s104.7MB/s
바라쿠다 7200.12 1TB128.2MB/s125MB/s
바라쿠다 7200.11 1.5TB126MB/s125.2MB/s
히타치 데스크스타 E7K1000121.5MB/s120.3MB/s
하드디스크 전송율은 이미 초당 120MB를 넘어섰다. 바라쿠다 7200.12는 초당 130MB에 접근했다. 쓰기 속도도 초당 120MB를 넘어선 제품이 많다.

아래는 각 제조사의 주력 하드디스크 7개 모델의 성능을 비교한 데이터다. 맨 앞의 WD 벨로시랩터는 회전속도가 10,000rpm이고 디스크 지름도 6.35cm(2.5인치)인 조금 특별한 제품이다. 가운데에 있는 제품은 7,200rpm으로 회전하는 주력 제품들이다. 뒤쪽은 회전속도를 5,400rpm 제한한 제품으로 성능보다는 용량과 전력, 가격이 중요한 소비자에게 알맞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7,200rpm 제품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 플래터 용량이 334GB이든 500GB이든 엇비슷한 속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차이는 하드디스크의 상태에 따라 역전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이용자가 느끼기 힘든 수준이다. 가격을 따져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옳다는 이야기다.

5,400rpm 2개 제품은 성능에서 7,200rpm의 주력 제품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예상만큼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이들 친환경 제품은 시스템 하드디스크로 쓰는 것보다 데이터 백업용으로 쓰는 것이 알맞다.

WD 벨로시랩터 300GBWD 캐비어 블랙 1TB바라쿠다 7200.12 1TB바라쿠다 7200.11 1.5TB히타치 데스크스타 E7K1000WD 캐비어 그린 2TB삼성 에코그린 F2 500GB
HD tune 3.0 쓰기 평균(MB/s)80.372.381.283.780.873.870.3
HD tune 3.0 읽기 평균(MB/s)84.282.293.38586.975.778.8
HD tune 3.0 액세스(ms)7.213.714.814.514.114.915.7
크리스털디스크마크 순차 읽기(MB/s)126.1108.7128.2126121.5103.3111.8
크리스털디스크마크 순차 쓰기(MB/s)123.8106.8125125.2120.3101.6104.7
512KB 읽기(MB/s)57.9147.5549.345.451.141.1839.63
512KB 쓰기(MB/s)71.8468.0770.4676.0467.0259.7751.94
4KB 읽기(MB/s)0.8710.7070.6620.6460.680.5090.475
4KB 쓰기(MB/s)1.9891.7041.2091.4051.6191.0071.287
윈도밴티지 윈도 디펜더(MB/s)25.7822.9621.920.122.8519.3916.04
윈도밴티지 게이밍(MB/s)17.1814.3413.8413.0814.6511.9410.23
윈도밴티지 사진 보내기(MB/s)50.1250.8547.7644.247.0743.8933.04
윈도밴티지 비스타 시작(MB/s)19.37716.9916.7515.9517.9414.0713.19
비디오 편집(MB/s)36.6830.8629.3627.4830.7522.2323.55
윈도밴티지 윈도 미디어(MB/s)75.3162.7368.9271.2562.0852.0856.93
윈도밴티지 음악 추가(MB/s)11.689.38.387.649.065.815.95
윈도밴티지 애플시작(MB/s)5.954.734.584.535.013.553.44
산드라 물리 드라이브 읽기 성능(MB/s)102.1984.5288.996.7894.7977.0484.14
산드라 물리 드라이브 쓰기 성능(MB/s)92.4769.6585.0788.286.5469.7171.94
산드라 파일 시스템 버퍼 읽기(MB/s)154.07146.79142.35141.74168.06143.05149.29
산드라 파일 시스템 순차 읽기(MB/s)120.15103.01121.12119.54116.1696.2106.91
산드라 파일 시스템 랜덤 읽기(MB/s)63.4461.7565.1560.965.2552.7753.44
산드라 파일 시스템 버퍼 쓰기(MB/s)100.3689.52121.3889.78143.985.2449.88
산드라 파일 시스템 순차 쓰기(MB/s)119.61102.2117.92117.99115.995.35106.88
산드라 파일 시스템 랜덤 쓰기(MB/s)78.4274.9779.3678.0178.3872.9759.76
현재 팔리는 각 제조사의 주요 하드디스크 성능을 비교했다. AMD 790FX의 사우스브리지 SB750에 연결해 테스트했다.

■ 하드디스크 제조사 - 삼성전자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부 이철희 상무


삼성전자는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와 현재 가장 널이 쓰이는 하드디스크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욕심 많은 회사다. 최근 4.57cm(1.8인치)와 6.35cm 휴대용 하드디스크, 저전력 친환경 하드디스크 ‘F2 에코그린’ 시리즈를 내놓고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인터페이스 회로 일체형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내놓았다. 초기 시장 반응은 어떤가? 또 eSATA 등의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 등의 추가 출시 계획은?

삼성전자는 자체 기술로 일체형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선보였다. 덕분에 기존의 6.35cm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견줘 크기를 17% 줄일 수 있었고 4.57cm 초소형 외장형 하드디스크라는 휴대성이 극대화된 제품을 제공하게 되었다.

휴대성은 곧 ‘자랑할 만한 뽐내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특징과 직결된다. 늘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주변 친구, 직장 동료에게 보여줄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다.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고광택의 유려한 곡선미와 고급스러운 컬러를 적용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은 USB 인터페이스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eSATA, IEEE 1394를 채용한 데스크톱용 신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핀포인트 F2 에코그린’ 시리즈는 소비전력을 낮추는 대신 회전속도를 5,400rpm으로 제한했다. 때문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성능 부분의 매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에코그린 제품군의 주요 소비자는 어떤 층인가?

성능보다는 용량과 소비전력 등이 중시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 시장이 ‘F2EG’의 주요 타깃이다. 소비가전인 DVR/PVR도 F2EG의 특징에 적합한 분야다.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가 삼성전자 하드디스크는 국내의 특수상황(애프터서비스 등)에 힘입어 높은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시 2개월 만에 2만대 판매라는 높은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단순히 A/S가 편하다는 점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실제 체험단이나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면 디자인과 제품 신뢰성이 뛰어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이번 외장형 하드디스크 제품은 디자인과 휴대성 측면을 간과한 다른 제품들과 달리 뛰어난 디자인과 HDD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스토리지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시장은 어떤 분야인가?

올해는 외장형 하드디스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량, 고화질 파일의 생성과 전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PC의 하드디스크만으로는 용량이 부족해졌고 넷북의 성장과 더불어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초소형 ‘S1 미니’와 고용량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S2 포터블’로 외장형 하드디스크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고용량 내장 드라이브와 함께 데스크톱용 외장형 하드디스크 등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정밀도와 기록밀도는 꾸준하게 향상되어왔지만 머지않아 현재의 기술은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할 기술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비트의 크기가 점점 축소되고 있으며 이를 읽고 쓰기 위한 헤드의 크기도 작아지고 있어 패턴드 미디어, 가열 자기 기록, 스핀트로닉스 같은 새로운 기술이 연구 중에 있다.

하드디스크 용량과 인터페이스는 눈부시게 향상되어왔다. 하지만 성능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하드디스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법은?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비트 밀도(BPI: Bit per inch)와 트랙 밀도(TPI: Track per inch)에 의해 결정된다. 전송 속도는 BPI와 비례하기 때문에 용량의 증가와 함께 꾸준하게 향상되어 성능과 속도의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또 디스크 회전속도도 주력 제품은 7,200rpm이지만 10,000rpm과 15,000rpm의 고성능 제품이 양산 중이다.

‘저장장치의 미래는 SSD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하드디스크도 만들고 있지만 기업 전체적으로 보면 SSD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하드디스크와 SSD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리라 보는가?

동일 용량을 비교하면 SSD의 가격이 하드디스크보다 5배 정도 높기 때문에 SSD가 대세가 되기에 아직은 무리라고 판단한다. 삼성전자가 두 사업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이유가 바로 두 개의 시장이 공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2TB까지 상용화되어 있는 하드디스크는 고용량과 중저가 PC를 위한 저장매체 시장 위주로 재편되고 SSD는 빠른 부팅 속도와 높은 내충격성을 바탕으로 하드디스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대의 하이엔드급 모바일 기기에 주로 채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 하드디스크 제조사 - 웨스턴디지털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조성원 지사장


벨로시랩터부터 캐비어 그린에 이르기까지 웨스턴디지털은 비교적 다양한 하드디스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이 올랐고 500GB 플래터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는 등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캐비어 그린 시리즈는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회전속도를 제한했다. 이로 인한 성능 저하가 문제되지는 않는가?

웨스턴디지털 WD 캐비어 그린은 고용량, 신뢰성, 발열과 소음이 적은 하드디스크를 찾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2년 전에 그린파워 기술을 도입한 이후 판매된 8.89cm(3.5인치) WD 하드디스크의 약 20%가 그린파워 기술을 지닌 제품이다. 이는 그린파워가 제공하는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도 한국 시장에 꾸준하게 외장형 하드디스크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공적이라고 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 미주와 유럽에서 WD 패스포트의 시장 점유율은 30~40%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적으로 시장 진입이 늦었고 제품 인증에 혼선이 있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웨스턴디지털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올해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상반기 중에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강한 유통사를 파트너 계약을 진행 중이다.

웨스턴디지털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디자인, 고용량, 가격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곧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스토리지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나?

웨스턴디지털은 스토리지 산업 분야 전반에 모든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몇 년 동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6.35cm 하드디스크와 외장형 하드디스크 분야에 진입해 성공적으로 리더십을 획득했다. 또 소비자가 요구하는 기술, 품질 그리고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다.

‘저장장치의 미래는 SSD가 주인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하드디스크가 용량이나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갈수록 SSD에 힘이 실리는 추세다. 하드디스크와 SSD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 내다보는가?

SSD가 미래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겠지만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는 없다. 용량과 가격에 있어 하드디스크의 밀도는 지난 50년 동안 매해 40% 이상 증가해 왔지만 플래시 기술의 발전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SSD는 빠른 속도와 저전력 기술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분야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드디스크의 용량, 가치, 신뢰성 등의 장점은 미래에도 중심 스토리지 기술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드디스크의 용량과 인터페이스는 몰라보게 향상되었지만 전송 속도의 발전은 무척 더디다. 웨스턴디지털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10,000rpm 제품으로 파워유저를 공략하고 있다. 회전속도 외에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개선할 방법은 무엇인가?

더 빠른 회전속도(rpm)는 성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 중 하나다. 다른 요인으로는 캐시 사이즈, 알고리즘, 밀도 그리고 펌웨어의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웨스턴디지털 벨로시랩터는 최고 수준의 성능이 요구되는 클라이언트, 서버, 기타 산업 애플리케이션에서 쓰인다.

하드디스크의 정밀도와 기록밀도는 꾸준하게 향상되어왔지만 머지않아 현재의 기술은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할 기술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PMR은 미래에도 정밀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외에 분리 트랙 기록( DTR:discrete track recording)과 에너지 자기 기록 (EAMR:energy assist magnetic recording)과 같은 기술 등이 있다. 웨스턴디지털을 포함한 하드디스크 업체들은 지난 50년간 매년 40% 이상씩 밀도를 증가시켜왔다.

■ 하드디스크 제조사 - 씨게이트

씨게이트 반테생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


씨게이트는 규모나 기술에서 하드디스크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버부터 모바일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토리지 시장의 확대를 위해 시장 전반에 걸쳐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토리지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씨게이트는 어떤 분야 주목하고 있는가?

씨게이트 현재 시장에는 HDTV, 휴대용 게임기, 가정용 미디어 서버, 차량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다기능 핸드폰과 같이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은 디지털 스토리지의 수요 증가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 제품들은 안정적인 외장 스토리지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씨게이트에서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노트북 시장이다. 노트북은 이미 전통적인 데스크톱 PC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씨게이트는 이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여전히 핵심 사업이 될 것이다. 최근에 발표한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솔루션, ‘사비오 15K.2’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친환경적인 6.35cm 드라이브이며 ‘콘스텔레이션’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최대 54%까지 전력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씨게이트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제품 이름에 걸맞은 반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에게 관련 제품군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씨게이트 외장 스토리지 솔루션의 핵심 차별점을 꼽는다면 바로 제품 품질이다. 디지털 스토리지 ‘솔루션’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콘텐츠 저장 그 이상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씨게이트의 디지털 스토리지 솔루션은 이용자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프리에이전트’ 제품군을 통해 하드디스크도 컴퓨팅 환경에 스타일리시한 소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시장에서도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장장치의 미래는 SSD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드디스크와 SSD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 보는가? 또 이에 대한 씨게이트의 전략은 무엇인가?

씨게이트 SSD가 하드디스크 시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씨게이트는 SSD와 하드디스크가 장기적으로는 공존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두 제품을 모두 공급할 것이다.

SSD 도입이 증가하면 이는 오히려 하드디스크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예를 들어 플래시메모리는 MP3, 핸드폰과 같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저장 용량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기를 통해 활용되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는 대부분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거나 백업을 해야 한다.

SSD는 기업 컴퓨팅 환경에서 더 많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며 실제 이러한 현상이 막 시작되고 있다. 씨게이트는 우선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타깃으로 한 SSD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현재 상용화된 플래터의 최고 기록밀도는 1제곱인치당 400Gb에 이르렀고 최대 용량 제품은 2GB에 도달했다. 씨게이트가 개발 중인 제품의 기록 밀도는 어느 수준까지 도달했는지 궁금하다.

씨게이트의 기술 로드맵을 보자면 1제곱인치당 1TB의 면적당 밀도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씨게이트는 계속해서 높아지는 스토리지 용량과 성능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복합적인 방법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제품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씨게이트는 계속해서 산업 리더 및 사용자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의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최상의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씨게이트는 하드디스크 제조사 가운데 대표적인 회사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펌웨어 오류 문제로 작지 않은 소동이 벌어지는 등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씨게이트 펌웨어 이슈로 인해 고객들께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 해당 문제가 확인된 직후 씨게이트는 한국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하에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분석된 바에 따르면 잠재적 문제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해당 제품들은 명시된 안정성 등급 기준, 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하드디스크 제조사 - 히타치

히타치 코리아 신동민 지사장



IBM의 하드디스크 기술을 이어받은 히타치는 자기 리코딩 기술에서 가장 많은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몇 년간 소매 시장의 인지도가 낮아졌지만 신뢰성과 안정성은 PC제조사로부터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토리지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히타치가 주목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히타치는 타사 대비 우수한 신제품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고용량 시장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며 PC시장 이외에도 CE 고객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최근 외장형 HDD 제조사를 인수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 나갈 예정인가?

올해 하반기에 히타치의 외장형 HDD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

‘저장장치의 미래는 SSD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드디스크와 SSD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리라 보는가? 이에 대한 히타치의 전략도 궁금하다.

두 제품 각각의 고유한 장점을 통해 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한다. 히타치는 인텔과 제휴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 고객에게도 다가설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용량과 인터페이스는 몰라보게 향상되었지만 성능(내부 전송속도)의 발전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기록밀도 향상 외에 직접적으로 하드디스크 성능을 높일 방법이라면?

기록 밀도향상은 TPI(Track per inch) & BPI(Bit per inch) 증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하여 내부 전송률 또한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오히려 기록밀도향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거대자기저항과 수직 자기기록 기술 등으로 하드디스크의 정밀도와 기록밀도가 꾸준하게 향상되어 왔다. 머지않아 이 기술 역시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개발 중인 새로운 기술이 있다면 간략하게 소개 바란다.

현재 업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패턴드 미디어(Patterned media) 기술은 디스크 표면의 자기변화를 각각의 셀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제어하여 기록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플래터의 최고 기록밀도는 1제곱인치당 400Gb에 이르렀다. 히타치가 준비 중인 다음 단계의 제품은 어느 정도 기록밀도에 도달하는가?

2008년 7월, ‘The Magnetic Recording Conference 2008’에서 히타치는 수직 자기기록방식으로 기록 밀도를 610Gbit/제곱 인치에 달하는 기술을 발표했으며 현재 실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히타치는 하드디스크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게가 남다른 업체다. 하지만 근래 경쟁사에 견줘 기록밀도와 속도 등에서 조금씩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히타치의 제품개발력은 업계 최고수준으로 세계 유수의 OEM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또한 무리한 신제품 발표와 제품출시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유통사를 정비하고 소비자 대상 기술 세미나 등을 펼쳤지만 소비자 인지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 같다. 소비자 인지도 개선을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가?

히타치라는 브랜드를 보다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올해에도 다양한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또 제품을 좀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정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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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소년님의 댓글

리듬소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요즘 컴퓨터 하다보면 1테라 정도는 너무 금방 소모 하는것 같어요.. 동영상이나 이미지파일같은거 조금 모으기 시작하면 그것도 모잘라서 허덕이곤 하네요 넉넉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파일 모으며 쓰려면 10테라 정도는 되야 할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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