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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2017년엔 달에 사람 보낸다

[문화일보 2005-10-15 20:56]






(::1970년 인공위성 → 2003년 첫 유인우주선···::) 우주경쟁, 美 독주에 中 가세中선저우 6호 발사 성공으로 본 우주개발 경쟁 중국이 두번째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 국력을 한껏 과시했다.
‘하늘이 내린 배’라는 뜻의 선저우(神舟)6호는 지난 12일 오 전 9시(현지시간) 고비사막의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기 지에서 발사돼 약 10분 뒤 지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 17일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이 두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주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의 두 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6호의 발사 성공은 중국의 우주개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 된다.

특히 중국은 선저우 5호에 이은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를 첨단 기 술의 집약체인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중국의 국가 자존심과 국제 적 위상을 높여주는 쾌거로 평가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발사 현장에 달려가고, 약간의 시차를 두기는 했지만 선 저우 5호때와 달리 우주선 발사 상황을 생중계한 것은 중국이 우 주개발에 싣는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주개발 도전의 역사=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옛소련(1961 년·보스토크 1호)과 미국(1969년·아폴로11호)에 비하면 크게 뒤지지만 그 개발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중국은 1956년 10월 마오쩌둥(毛澤東) 당시 국가주석의 지시로 우주개발계획에 착수해 1960년 처음 로켓을 발사했다. 이후 10 년뒤인 1970년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를 발사 해 세계에서 5번째로 인공위성 보유국 대열에 합류했다.

1992년에는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4년 뒤인 1996년에 는 유인우주선 훈련을 위해 2명의 우주인을 러시아에 파견했다.

첫 무인우주선인 선저우 1호를 1999년 발사한 중국은 2001년에는 원숭이를 태운 선저우 2호를, 이듬해엔 실물 크기의 인형을 태 운 선저우 3호를 발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우주항공기술을 발전시 켜 나갔다.

이후 마침내 지난 2003년 중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양리웨이(楊利偉)를 태운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 세계에서 3번째로 유인우 주선 발사국이 됐다.

◈2017년에는 달에 사람을 보낸다=중국이 우주개발 계획에 쏟아 붓는 돈은 연간 20억~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예산의 5분의1정도지만 러시아보다는 10배나 많은 액수다. 중국이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 며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는 지난 1992년 도입한 ‘전 략적 국경’이란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 현재의 지리적 국경은 변화시킬 수 없지만 군사력이 신장되면 전략적 국경은 얼마든지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선저우 6호의 발사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음으로써 ‘창어 (嫦娥)’프로젝트로 불리는 달탐사 계획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 된다.

2010년에는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구상이며 궁극적으 로는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에는 달 에 사람을 보낸다는 야심찬 계획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 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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