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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어떻게 탄생했나…맨하탄 땅값은 원래 2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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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898회 작성일 07-02-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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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탄생

영국인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륙에 발을 디딘 후, 캐롤라이나에서 뉴잉글랜드에 이르는 대서양 해안지대를 신속히 점거해 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대륙에서 그들만이 식민지 사업을 독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탐험가들도 바쁘게 움직여 북아메리카에서 따로 그들의 영토를 잡아나갔는데, 네덜란드는 1609년에 헨리 허드슨이 이룬 탐험 성과를 근거로 지금의 뉴욕 주 허드슨 강 유역에 뉴 암스테르담을 세웠다.

네덜란드의 한 회사가 아시아의 북변을 따라서 중국으로 가는 이른바 동북항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영국인 허드슨을 고용하였는데, 허드슨은 <반달>이라는 배에 몸을 싣고 동북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길을 떠났다. 대서양 연안을 따라 내려가다가 예정대로 U턴하여 북으로 향하기 전에 그만 체서피크 만에 들어서서 허드슨 강 상류 알바니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파도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길이 태평양으로 들어가는 길은 아니라고 옳게 판단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그의 이름이 붙어 있는 강이나 만이나 해협 등에서 용맹스런 탐험가 허드슨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지만 그의 생애는 영광 없이 끝났다. 그는 1611년에 재차 동북항로를 찾아 항해하였는데, 도중에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이 선장을 허드슨 만에서 작은 배에 내려놓고 달아나고 말았다.

당시 세계의 이름 있는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 하면 거기에 네덜란드의 입김이 서려 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는데, 암스텔담은 유럽 세계에서 가장 돈 많고 번화한 도시로 평판이 있었다. 네덜란드는 유럽과 신대륙간의 무역을 손에 넣기 위하여 1602년에 연합동인도회사를 만들었고, 얼마 안 가서 포르투갈로부터 그 수지맞는 노예와 설탕의 무역지배권을 빼앗아 버렸다. 지금의 알바니아 자리에 있던 뉴포트는 1624년에 이미 모피 무역의 전초기지가 되어 있었고, 2년 후에는 허드슨 강 하구에 무역촌 뉴암스텔담(곧 뉴욕으로 개명)이 들어섰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무역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식민지 사업에도 손을 뻗쳤으며, 1628년에는 네덜란드의 제독 Piet Hein이 스페인 보물선단을 나포하여 거기서 약탈한 은으로 회사의 주식소유자들에게 75%의 배당금을 나누어주었다.

맨하탄은 24달러 짜리

좁은 폭에 길이 12마일의 맨하탄 땅에 처음으로 네덜란드 사람들이 왔을 때에는 그들이 차지한 땅에 대하여 인디언들에게 그 값을 치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Peter Minuit란 사람이 이주민들의 지도자로 뽑히자 그는 곧 그 지방의 인디언 추장들을 만나서 땅값에 대한 흥정을 벌였다. 결국 매매가 이루어졌는데 맨하탄 땅 전부에 대하여 치른 값은 62네덜란드 길더에 상당하는 두 상자의 교역상품(손도끼, 옷감, 금속제 항아리, 빛 구슬)이었다. 당시의 교환가치에 의하면 그 액수는 영국 돈으로 2,400센트에 불과하였는데, 그 거래는 역사적으로 <24달러>짜리 땅값으로 유명해졌다.

뉴잉글랜드에 비하여 네덜란드의 뉴암스텔담은 시작부터 종교적인 분위기가 없어 시끄럽고 사람들은 툭하면 잘 싸우는 그런 도시였다. 무역 전초기지로 터를 잡은 이 도시는 애초부터 질이 다른 이주자들을 끌어들여, 보스턴과는 달리 선술집의 수가 일찌감치 교회당의 수를 능가하였다. 서인도회사가 제시하는 노동자 노임이 너무 싸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신대륙으로 이주하는 것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으므로 회사에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아무나 원하는 사람은 다 받아들이는 형편이었다. 1640년경에는 뉴욕에서 최소한 18개 국어가 통용되고 주민들은 누구나 몇 개 국어를 하게되는 도시의 전통으로 되어 지금까지 어어지고 있다.

뉴욕이 뉴욕으로 불리어 진 유래

네덜란드 사람들은 뉴욕을 싼값에 샀지만, 영국 사람들은 좀더 횡재를 했다. 그들은 그것을 거저 얻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의 유래가 된 맨해턴 저지대의 성벽, 그것도 인디언들의 침공을 막기 위하여 네덜란드인들이 쌓아놓은 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맨해턴 섬의 개척 외에도 브루클린과 할렘 등 여러 촌락을 열어 놓았고 초기 네덜란드인과 왈룬(벨기에 개신교도)들의 이민 중에는 루스벨트 집안의 선조들이 들어 있었다.

뉴암스텔담이 뉴욕이 된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미국 역사상 단 한번밖에 없는 무혈혁명을 통해서였다. 17세기 초에 패권을 다투던 영국과 네덜란드는 마침내 전쟁에 돌입하고, 영국에서 Oliver Cromwell의 섭정이 끝나 왕위에 복귀한 CharlesⅡ는 북아메리카에 대한 영국의 권리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찰스 2세는 그의 동생 요크 공에게 역사상 유례 없이 크고 비옥한 땅을 하사하였는데, 하사된 땅은 오늘날의 뉴욕 전역과 그 밖에 코네티컷에서 델라웨어의 강들과 롱아일랜드, 난터켓, 마르타스 빈야드 그리고 더 나아가서 현재의 메인 주를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이었다. 1664년에 4척의 영국군함들의 1,000명의 병정들과 함께 뉴욕 항에 들어왔고, 그때까지 서인도회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이민들은 네덜란드 사람들도 포함하여 모두 Peter Stuyvesant의 항전독려도 아랑곳없이 영국함대를 환영하고 그들이 제시하는 조건들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뉴암스텔담은 한 발의 총성도 없이 뉴욕으로 탈바꿈하였다.

요크 공은 하사받은 땅에서 크게 두 조각의 땅을 떼어 친구인 Sir George Carteret과 Lord John Berkeley 등 두 사람에게 각각 하나씩 나누어주어 식민지를 세웠는데, 그곳이 오늘날의 뉴저지가 되었다. 이 밖에도 새로 합병된 지역에는 스웨덴의 식민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1638년에 피터 미니크(일찍이 뉴암스텔담의 총독으로 있다가 떨려난 후에 스웨덴에 고용됨)에 의하여 세워져 지금의 델라웨어 주의 월밍턴을 그 중심으로 하고 있던 <뉴스웨덴>은 1655년에 스타이비선트의 손에 들어가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 스웨덴 식민지가 아메리카의 역사에 남긴 영향은 별로 없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한 가지 큰 공헌을 하였다. 그들이 대륙 이주와 함께 들여온 통나무집은 18세기 식민지 개척자들의 대표적 주택양식이 되었다.) 영국은 자기네 손으로 넘어온 뉴암스텔담을 다스리는데 놀라운 인내심을 발휘하여 불간섭주의 정책을 펴나갔고, 주민들은 일찍이 네덜란드의 통치 하에서 누리던 삶의 분위기를 그 후에도 오랫동안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출처=외교통상부 포털 www.e-world.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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