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살>루머 시달리는 가나무역 > 자유 게시판

(::김사장 美 정보원설...국정원 직원설등 난무::) 김선일(34)씨의 납치에서 피살, 주이라크 한국 대사관의 실책여 부 등의 규명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김천호(41·사진) 가 나무역 사장과 관련해 구구한 억측이 떠돌고 있다. 가나무역 직 원들의 종교 문제부터 심지어 김사장이 ‘미국측 정보원’이라는 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에 살고있는 김씨의 처가 식구들과, 김씨와 친분이 두터운 오무전기 황장수(40) 부사장 은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며 이같은 소문을 적극 부인하고 있 다.
◈끊이질 않는 루머와 추측, 진실은〓김천호 사장의 미국 정보원 설, 국정원 직원설 등 각종 루머와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한국에 있는 김사장의 처가 식구들과 황부사장은 이같은 소문을 적극 부인했다. 김사장의 국내 거주지로 등록돼 있어 의혹을 샀 던 경기도 안양시의 집은 김사장 장인 구모씨의 소유로 김사장은 ‘동거인’으로 등록돼 있다.

자택에서 기자와 만난 처가 식구들은 김사장의 가족이 국내에 살 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하늘에 맹세하건대 사위의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고 딸과 외손녀들은 한국에 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장모는 또 “딸과 손녀들은 한국에 살고있지 않다”며 “이중 국적자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위와 딸이 2년전 다녀갔다 ”고 말했다.

김사장의 장모는 유포되고 있는 설들에 대해 “사위에게 잘못이 있다면 조사를 받고 벌을 받는게 맞지만 기자들이 확인도 안하고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를 한다”고 분노했다. 처가 식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김씨는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어렵게 공부했으 며 15년전부터 형들과 함께 중동 일대에서 건축자재납품 일을 해 왔다. 부인 구모(35)씨와는 지난 95년 결혼했으며 9살, 4살 딸 을 두고 있다.

지난 4월4일부터 20일까지 이라크 현지에서 김사장과 거의 매일 만났다는 황부사장은 김사장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지적에 대해 “(김사장이) 마음이 워낙 여리고 상황이 긴박하다보니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지금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사장이 거래하는 미국 AAF ES사는 미군 PX에 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라며 “미국 정보원설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가나무역은 철수하나〓가나무역 직원들의 종교문제는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황부사장은 “가나무역 직원 25명 중 18명의 한국 직원들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대다수가 ‘회사가 어 려운 시절을 함께 하겠다’는 분위기인듯 하다”며 “잠시 안전 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이라크로 들어가는 직원이 있을 것이고 귀 국을 희망하는 직원은 귀국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28일 밤 김사장과 다시 통화를 해 김사장의 귀국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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