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를 먹고 있음을 느낀다 > 자유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자유 게시판

나는 나이를 먹고 있음을 느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7회 작성일 03-04-29 19:15

본문

- 종로, 신촌, 명동 거리에서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몇번씩 지나다녀도 아는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나질 못할 때.


-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귀가 시간이 매년 빨라지고 있을 때.


-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택시운전수 아저씨와 대화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잘 통하고 있음을 느낄 때.



- 이미 계절이 바뀌었는데
철지난 옷을 입고서도 남의 눈치를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시내 한복판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 오랜만에 찾은 오락실에서 계속 두리번거리며
테트리스를 찾을 때




- 후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본 TV얘기를 하던 중
‘그전에는 잘 몰랐는데 [가요무대]도 꽤 재미있더라구’라는
소리를 자연스럽게 할 때.


-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 얘기가 들리면 귀가 솔깃해질 때.






- 대한민국 군인들이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고 느끼기 시작했을 때
(이 증세는 조금 더 지나면 대한민국 장교들이....로,
조금 더 지나면 대한민국 장군들이......로 바뀌게 된다).


-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온 여자들이
무척이나 어리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을 때







사이버이야기마당 푸하
Copyright ⓒ 2000 PuhaWorld Corp. All rights reserved.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243건 650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